번역가 황석희가 전한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몇 가지 사실(스포有)

[컬처]by YTN
번역가 황석희가 전한 '보헤미안 랩소

황석희 번역가가 자신이 참여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몇 가지 사실에 대해 나열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황석희 번역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헤미안 랩소디' 보고 읽으시면 흥미로울 몇 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으로 14가지의 사실을 나열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가장 먼저 "최초 결정된 (보헤미안 랩소디) 감독은 데이빗 핀처였으나 견해 차이로 하차했다"고 말했으며 "배우 라미 말렉(프레디 역)과 루시 보인턴(메리 역)이 실제 연인"임을 전했다.


또 그는 "EMI 제작자로 나온 배우 마이크 마이어스(레이 포스터 역)는 극 중에서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십 대들이 차에서 볼륨 높이고 머리 흔들면서 들을 노래가 아니다'라고 소리쳤다"며 "하지만 본인이 출연했던 영화 '웨인즈 월드'에서 친구들과 차를 타고 가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틀어 놓고 헤드뱅잉 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장면 중 휴게소에서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인물을 오래 노출 시킨 데에 대해서는 "퀸의 보컬로 공연을 하기도 한 아담 램버트의 카메오 신이다. 실제 게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를 본 뒤 퀸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과거 기사 등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검색 추세를 알려주는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영화 개봉일인 지난달 31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검색이 이달 4일을 기점으로 잠시 주춤하다 8일 이후 다시 수직 상승하고 있다.

번역가 황석희가 전한 '보헤미안 랩소

다음은 황석희 번역가의 글 전문


1. 최초 결정된 감독은 데이빗 핀처였으나 견해 차이로 하차합니다.


2. 브라이언 싱어 감독 하차 후 나머지를 완성할 감독으로 거론된 사람 중엔 리들리 스콧도 있었어요.(실제로 미팅도 했다고 하죠)


3. 라미 말렉(프레디 역)과 루시 보인턴(메리 역)은 실제 연인입니다.


4. 라미 말렉과 프레디 머큐리의 키 차이는 2cm에 불과하나 프레디가 워낙 하체가 길었기 때문에 훨씬 커보이는 기분이 듭니다. (아무 바지나 입어도 하이웨이스트)


5. 조셉 마셀로와(존 디콘 역) 라미 말렉은 HBO의 전쟁서사시 "퍼시픽"에 같이 출연했었습니다. 유진 슬래지와 스내푸.


6. EMI 제작자로 나온 마이크 마이어스(레이 포스터 역)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십대들이 차에서 볼륨 높이고 머리 흔들면서 들을 노래가 아니다"라며 소릴 지릅니다. 하지만 본인이 출연했던 92년작 '웨인즈 월드'에서 친구들과 차를 타고 가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틀어놓고 헤드뱅잉하는 유명한 장면이 있죠. (유투브에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이 장면 하나 스스로 놀려먹고 싶어서 보랩에 출연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7. 휴게소에서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인물을 카메라로 유난히 오래 잡아주죠. 퀸의 보컬로 공연을 하기도 한 아담 램버트의 카메오 신입니다. 아담 램버트는 실제로 게이이기도 합니다.


8. Another One Bites the Dust 연주 일부는 실제 배우들의 연주였습니다.


9. 밉상으로 나온 폴 프렌터는 프레디가 죽기 3월 전 에이즈로 사망합니다. 프렌터가 언론사에 팔아넘긴 프레디의 추문 값은 32000파운드였습니다.


10. 라미 말렉은 프레디의 동작을 연구, 연기하기 위해 전문 안무가를 대동하고 연기했습니다.


11. 레이디 가가의 이름은 '라디오 가가'에서 나온 것입니다. 브라이언 메이와의 콜라보가 결정된 것만으로도 레이디 가가가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얘기가 있었죠.


12. 브라이언 메이는 6펜스 동전을 피크 대신 사용하기로 유명한데 이 영화에서도 동전을 썼는지는 확인이 안 됐습니다. 수십번을 손만 봐도 확인 못 했습니다. 블루레이가 나오면 프레임 별로 뒤져보려고요.


13. 보헤미안 랩소디의 짐 허튼과 데드풀2의 피터는 다른 인물입니다. (나만 찾아봤나)


14. 라이브에이드에서 마이애미가 볼륨을 올리는 장면은 그 당시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이 이상 볼륨 올리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는데 마이애미가 슬쩍 올렸었다고 해요. 그래서 퀸의 무대 사운드만 쭉쭉 뻗었다는 풍문도 있죠.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2018.11.26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