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보도 막아달라"...경찰, FT아일랜드 최종훈 유착 의혹 조사 착수

[연예]by YTN

[앵커]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 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경찰이 수사 중인 승리와 정준영 씨의 단체 카톡방에 언급되면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와 사건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자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건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당사자는 FT 아일랜드의 리더이자 기타와 건반을 맡는 최종훈 씨입니다.


시기는 지난 2016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 씨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면허정지인지 취소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이라는 당시 처벌 기준은 확실히 넘겼다는 겁니다.


최 씨는 경찰관에게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실제로 최 씨의 음주운전 사실은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연예인들이 음주 사실이 밝혀져 고개를 숙이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동안 최 씨는 3년 정도 아무 문제 없이 연예 활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후 해당 경찰관이 최 씨의 생일 때 축하 메시지 등을 보내기도 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 씨는 이 같은 내용을 정준영 씨와 승리 등이 있는 단체 카톡방에 올렸습니다.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나눈 겁니다.


그러면서 다른 경찰 고위직도 자신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식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만큼 당시 유착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앵커]


정준영 씨, 승리에 대한 조사도 내일 진행될 예정이죠?


[기자]


앞서 승리는 지난달 한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는 피내사자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성 접대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돼 첫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강남의 한 클럽에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정준영 씨 역시 승리와 같은 날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을 중단하고 황급히 국내로 돌아온 지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경찰은 정 씨가 승리, 최종훈 씨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 씨를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3년 전 휴대전화를 수리한 서울 강남 사설 수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버닝썬과 경찰 유착의 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전직 경찰 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습니다.


한차례 영장 신청이 반려됐던 경찰은 버닝썬 공동대표 이 모 씨가 강 씨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CCTV 등 '대책 모의' 정황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 모 경찰관이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고 클럽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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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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