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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이게 바로 민주주의 맛!
한정판 '첵스 파맛' 먹어봤다

by29STREET

16년 만의 정의 실현

한정판 '첵스 파맛'

첵스초코 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었습니다. 여러분, 16년 전 첵스 왕국의 부정선거를 기억하십니까. 2004년 켈로그는 첵스초코 나라 대통령을 뽑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진하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맛을 공약으로 출마한 기호 1번 '체키', 첵스 안에 파를 넣겠다는 기호 2번 '차카'의 대결이었죠.


어린이들만 투표를 했다면 당연히 초콜릿 맛을 공약으로 건 '체키'가 이겼겠죠?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어른이'들이 선거에 개입했습니다. 파맛 첵스라니 궁금하기도 하고 '차카'가 이긴다면 정말 제품으로 출시될까 하는 호기심에 '차카'에게 표가 몰리기 시작한 거죠. 승기는 '차카' 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켈로그는 '차카'에게 간 표 중 일부에 문제가 있다며 해당 표들을 삭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체키'가 첵스초코 나라의 대통령이 된 것이죠. 네티즌들은 선거 결과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이 사건은 끊임없이 회자되었습니다. 2018년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체키'를 탄핵시켜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게 민주주의의 맛인가!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2020년 6월 29일! 우여곡절 끝에 첵스 파맛이 출시됩니다. 한 시라도 빨리 맛보고 싶은 민주주의의 맛! 에디터 JEONG情이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1. 시리얼만 따로
  2. 우유에 말아 먹기
  3. 첵스 파맛 + 초코 + 우유 = ?
  4. 첵스 파맛을 더 맛있게 먹는 조합

이렇게 먹어볼 거예요.

국내산 파를 넣어 만들었다고 한다. 대형마트 기준 5,980원

봉지를 열어 향을 맡아보니 글쎄요...? 파 향이 그렇게 진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민주주의의 맛을 느껴볼까요!

1. 시리얼만 따로

시리얼만 따로 먹어본 맛

  1. 단맛과 짠맛의 오묘한 조화. 거기에 은은한 파 향이 감돈다. 그리고 이 파 향이 입에 계속 남는다.
  2. 겉은 조금 끈적인다. 바삭하면서도 끈적이는 느낌.
  3. '이게 무슨 맛이지...?' 하며 계속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
  4. 첵스 초코보다는 훨씬 덜 달다. 그래서 더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건강한 맛이라는 평. (난 몸에 나쁜 게 좋아)
  5. 야채크래커 맛 아님. 그냥 이건 첵스 파맛의 맛. 어떤 것과도 비교 불가한 맛.

2. 우유에 말아 먹기

우유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우유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고 하니 먹어봐야지! 시리얼은 자고로 우유에 말아 먹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우유와 함께한 맛

  1. 단 맛이 우유에 녹아들어 전체적으로 더 고소해지는 느낌.
  2. 먹으면서 우유에 파의 색깔과 향이 퍼진다. 호불호가 갈릴 맛. (개인적으로 그냥 먹는 것보다 우유랑 먹는 게 맛있었음)
  3. 먹고 나면 여전히 입에 파 향이 계속 남는다.
  4. 시리얼을 먹고 나면 파맛 우유가 남아있다. 파맛...우유...

3. 첵스 파맛 + 초코 + 우유 = ?

첵스초코 나라의 두 주인공을 섞어보자.

첵스 파맛 + 초코 + 우유의 맛

  1. 조금 더 달아진 첵스 파맛.
  2. 파맛이 초코를 이긴다. 초코맛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3. 달콤한 파맛 시리얼과 우유.

4. 첵스 파맛을 더 맛있게 먹는 조합

단짠단짠 + 케첩의 상큼함

첵스 파맛 + 케첩

  1. 달콤하지만 조금 짭짤한 첵스 파맛의 맛을 케첩이 극대화해준다.
  2. 달콤 짭짤 상큼! 거기에 바삭한 식감까지. 완전 맥주 안주!
  3. 이거 이거 아주 맛있습니다. 이렇게 드세요 여러분!

케첩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에디터 JEONG情도 따라 해보았습니다. 정말 케첩이 파맛 첵스의 달콤 짭짤한 맛을 극대화 시켜주는데요? 꿀조합 인정입니다. 뭔가 부족한 첵스 파맛의 감칠맛을 케첩이 상큼하게 채워주는 느낌? 이 조합 추천드립니다.

첵스 파맛 + 어니언 수프

첵스 파맛 + 어니언 수프

  • 진짜 이건 맛의 혁명. 어니언 수프와 찰떡궁합.
  • 어니언 수프에 첵스 파맛이 풍미와 식감을 더해줌.
  • 고소한데 바삭하면서 끊임없이 먹을 수 있는 맛.
  •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크루통 대신해서 첵스 파맛 넣으세요. (*크루통은 바삭한 식감의 작은 빵조각을 말해요) 제발요. 우유, 케첩 다 비키세요! 이건 진짜 너무 맛있어요... 엉엉. 어니언 수프를 먹으며 그때그때 첵스 파맛을 더해 먹으니 이런 꿀조합이 없습니다.


    바삭한 식감과 수프의 꾸덕한 느낌이 잘 어울리는 건 모두 아시죠? 여기에 첵스 파맛이 들어가면 바삭~ 향긋~ 꾸덕~ 모두 하는 맛이 됩니다. 저는 이 조합을 베스트로 꼽을래요! (묶음 상품으로 출시해 주세요 제발)

    지금까지 16년 만에 되찾은 민주주의의 상징 농심 켈로그사의 '첵스 파맛'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출시일은 6월 29일이며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5,980원(350g)입니다.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만큼 첵스 파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6월 29일 근처 마트로 달려가세요! 지금까지 나온 시리얼과는 확실히 다른! 시리얼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에디터 JEONG情 letitgo16@donga.com · 사진 BANG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