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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지구를지켜바나나" 뚱바를 위한 빙그레 단지 세탁소

by29STREET

단지 우유, 항아리 우유, '뚱바'. 여러분은 이 녀석을 뭐라고 부르나요? 저는 그냥 바나나맛 우유라고 부른답니다. 그래도 정식 명칭으로 불러줘야 우유 입장에도 기분이 좋을 것 같거든요. 실제 바나나 과즙은 거의 들어가지 않은 바나나'맛' 우유라서 조금은 속는 느낌이지만 어쨌든 달달하게 맛만 좋으면 되죠, 뭐.

사진=빙그레 홈페이지

46년 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빨대 꽂아 호로록 마신 뒤에는 어떻게 버렸을지 돌이켜봅시다. 사실 많은 사람이 그냥 빨대를 꽂은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렸을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빙그레에서 운영하는 이벤트 부스 '단지 세탁소'에 방문하고 나면 달라질 거예요.

실제 재활용 되는 비율은 겨우 35%

사진=수원시 홈페이지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들어왔습니다. 비닐, 종이와 플라스틱은 나눠서 버리기! 라고 배웠지만... 실생활에서 제대로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테이크아웃한 커피도 플라스틱 컵과 종이 홀더를 한 번에 버린다든지 페트병에 음료의 비닐 프린팅을 분리하지 않고 버린다던지 하는 실수도 잦죠. 나 하나쯤이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잘못된 분리배출로 인해 쓰레기가 실제 재활용되는 경우는 3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분리배출, 무엇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한 거죠!

사진=바나나맛우유 안녕단지 유튜브 캡처

빙그레에서 분리배출을 위한 이상한 세탁소를 열었습니다. 얼핏 냉장고같이 생긴 거대한 노란색 무언가가 세탁기라고요?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오직 '뚱바'만을 위한 단지 세탁기. 다 마신 바나나맛 우유 공병을 넣으면 물을 강력분사하여 단지 내부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알아서 재활용까지 해준답니다. 물과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 기간이 6개월이나 걸렸다는 이상한 세탁기, 왜 만든 걸까요?

뜯먹(뜯어 먹고) & 씻먹(씻어 먹자)

좌: 재활용 스틱 분바스틱 / 우: 공병과 리드를 제거하여 버리자는 뜯먹 캠페인 사진=지구를지켜바나나 인스타그램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모델인 아이유와 함께 올해 초부터 '#지구를지켜바나나'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나나맛 우유를 활용해 환경을 지키는 찐환경 라이프를 위한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분리배출을 도와주는 바나나맛 우유 스틱 '분바스틱'과 바나나맛 우유는 뜯어 먹은 후에 버리자는 '뜯먹'을 진행했죠. '뜯먹'에 이어 나타난 '씻먹'은 바나나맛 우유 공병을 분리배출할 때 공병에서 리드를 뜯는 것은 물론 내부를 깨끗하게 씻어서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쓰레기를 재질에 따라 구분해 버리는 것만이 분리배출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씻어서 버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씻지 않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에는 오염물이 남아있어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한다고 하는데요. 한두 번만 씻어서 버려도 재활용할 수 있다는데 너무 아까운 걸요.


백문이불여일행(百聞 不如一行)이라고,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해보는 것이 훨씬 낫잖아요. 찐환경을 실천하는 단지 세탁기는 성수동에 있는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사진=지구를지켜바나나 인스타그램

젊은 감각으로 힙한 동네 성수동 중에서도 카페 할아버지 공장은 감성 넘치는 카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죠. 그런 성수동 한가운데에 당당히 서 있는 빙그레 단지 세탁소는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충분합니다.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센스쟁이에다가 친환경 제품에 관심까지 많다면 한 번쯤 방문해 봐야겠죠?


체험공간에서 사용되는 바나나맛 우유 공병은 실제 카페에서 음료 제조 후에 발생한 쓰레기들이기에 체험하는 의미가 더 깊습니다. 현장에서는 빙그레 단지 세탁소는 물론 본인과 맞는 단지 우유를 찾는 찐환경 MBTI 테스트, 빙그레와 함께한 아이유 포토카드도 확인할 수 있다고요. 가장 탐나는 포토카드 실물은 현장에서 확인해보세요(소근)

단지 손세탁 챌린지

나도 했다 #단지손세탁챌린지

성수동까지 방문하기 어렵다면 집에서 손세탁을 해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분리배출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오프라인 이벤트에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인스타그램에 #단지손세탁챌린지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제대로 된 뚱바 분리배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답니다.


평소에는 밖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버릴 때 크게 고민하지 않았는데 사무실에서 다 마신 뚱바 단지를 씻으며 그 동안 제대로 버리지 않은 쓰레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제 행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고요. 앞으로는 밖에서도 꼭 뜯먹씻먹, 실천 해야겠습니다.

빙그레 단지 세탁소

  1. 기간 / 시간: 2020년 7월 24일 ~ 8월 7일 / 오전 11시 ~ 오후 9시
  2. 장소: 서울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 공장
  3. 인스타그램: @eco_danji

최지원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