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나들의 10년 투병기, 간이식 해 준 사촌동생과 연락 두절된 사연은?

[연예]by 리모콘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하며 다시금 이름을 알린 가수 나들이 일기예보로 인기 최절정 시기에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10년 투병기를 전했다.

최근 '쨈이슈다-안기자의 올터뷰'와 만난 나들은 1999년 '일기예보'를 해체한 뒤 홀연히 팬들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나들은 "태어날 때부터 모계 감염으로 간염 인자를 갖고 태어났다. 스물 여덟 살에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며, "어머님이 간경화로 돌아가시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공포감이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음악을 완전히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나들은 '일기예보' 매니저와 멤버 강현민에게만 사실을 알리고 전북 진안으로 귀농까지 했지만 간경화를 고치기엔 역부족이었다.

3년 후 다시 상경했을 당시 나들은 "복수가 차고 황달이 오는 등 합병증이 시작됐다"며, "간성혼수까지 와서 화장실 앞에 쓰러진 적도 있다"고 힘겨웠던 투병기를 전했다.

"아내가 놀랄까봐 여기가 시원해서 잠깐 누워 있었다"고 착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을 버티고 난 뒤에야, 나들은 간경화 발병 10여 년 만에 기적적으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가족 간에도 힘들다는 간이식 공여를 먼저 제안해 준 아내와 작은 형수에게는 지금까지도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나들은 "같은 형제 지간에도 간은 안 준다고 하는데, 간호사가 복받았다고 했다"며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간이식 수술은 쉽지 않았고, 연이어 좌절되면서 생사를 오가던 시절 나들은 어렵게 연락이 닿은 사촌동생으로부터 간을 이식 받는데 성공했다.

나들은 "10살이나 어렸던 사촌동생 배에 큰 상처를 남겨줬다"며, "제가 평생 챙겨야 할 사촌동생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생각할수록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다만, 간이식을 해 준 사촌동생과 나들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나들은 '안기자의 올터뷰'를 통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사라질 수가 있니?"라며, "형이 기다린다. 꼭 연락해라!"고 사촌동생에게 공개적으로 안부를 전했다.

사촌동생 덕분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나들은 "10년이 넘어가면 완전히 적응했다고 한다"며, "면역주사 맞는 것 외에는 건강한 평범한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들은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희망을 가졌을 때, 희망이 열리는 것 같다"며, "나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항상 가졌다. 믿는 대로 된다. 긍정적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코로나19로 지친 대중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생각은 나들을 좋은 남편, 친구 같은 아빠로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현재 '아들 셋' 아빠이기도 한 나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로 기억되야 되겠다, 우리 아내에게 좋은 남편으로 기억되야 겠다는 생각이 잠재적으로 나를 이끌어 왔다"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게 된 비결도 전했다.

'싱어게인' 이후로 더 활발한 음악 활동을 약속한 나들은 현재 유튜브 채널 '나들TV'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에 있으며, 2021년부터는 '골목 콘서트'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금의 나들을 있게 한 '나들 인생 최고의 은인?'인 세 명의 여성들의 정체 또한 '안기자의 올터뷰'를 통해 공개된다.

[영상 구성·편집]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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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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