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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10년의 시간은 긴 세월을 의미하는데요. 그런데 무려 10년, 10살의 나이를 속이고 걸그룹에서 활동하다 자진 탈퇴한 스타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2000년대 전성기를 누린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전 멤버 이가이(본명 이희정)의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 이가이의 파란만장 가요계 활동기를 전합니다.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2집 때 잠깐 영입, 이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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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대표 걸그룹’ 베이비복스(Baby V.O.X)를 아시나요. 베이비복스는 멤버 간미연 • 심은진 • 윤은혜 • 김이지 • 이희진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으로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S.E.S, 핑클과 함께 거대 팬덤을 이끈 여성 그룹 중 한 팀이었습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정규 1집 앨범 'EQUALIZEHER'로 데뷔한 후, 지난 2006년까지 총 8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요. 11년간 가요계에서 활동하면서 1세대 아이돌 그룹 중 비교적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은 그룹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베이비복스는 10년 넘게 가요계에서 활동을 하면서 세 번의 멤버 교체가 있었는데요. 흥미롭게도 초창기 첫 멤버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멤버와 다릅니다.
베이비복스 초창기 멤버는 이희진• 김이지와 함께 정시운• 정현전• 차유미로 이뤄진 5인조 걸그룹이었습니다. 그러나 멤버 정시운• 정현전• 차유미가 줄줄이 탈퇴했고 2집에 새로운 멤버가 꾸며지게 된 것인데요.
2집부터 새 멤버 심은진, 간미연이 영입됐습니다. 또한 ‘놀라운 인물’이 함께 영입된 것인데요. 바로 멤버 ‘이가이’입니다.
이가이, 1년간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20살, 팀 내 큰언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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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이는 베이비복스에서 윤은혜가 영입되기 전, 2집 ‘BABY VOX II’ 앨범만 1년이라는 짧은 기간 활동한 후 자진 탈퇴한 ‘비운의’ 멤버입니다.
이가이는 당시 살짝 노안(?)의 이미지에도 ‘1978년생’ 20살로 대중에 나이를 알려 의아함을 전했는데요. 그녀는 같은 멤버 심은진(1981년생), 이희진(1979년생), 김이지(1979년생), 간미연(1982년)보다 1살~3살 나이가 많아 팀 내 ‘큰언니’라며 알렸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가이는 ‘1978년생’이 아닌 ‘1968년생’으로 당시 20살이 아닌 10살 많은 30살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는데요.
팬 의혹 제기에 탄로
이가이 무려 10살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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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이의 나이 논란은 베이비복스가 2집을 활동을 끝난 시점인 1999년 1월 불거졌습니다. 당시 베이비복스 한 팬은 이가이가 베이비복스로 데뷔하기 전,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판 소녀대를 자칭한 걸그룹 ‘세또래’의 멤버인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요.
이가이의 생일과 학력, 외모가 ‘세또래’ 이가이와 일치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가이가 실제 나이를 속이고 활동을 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전했던 것인데요. 또한 일부 팬들은 당시 나이가 느껴지는 외모에도 귀여운 이미지로 나머지 멤버들과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며 이가이의 탈퇴를 요구하는 반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 속, 이가이의 나이 문제가 언론 보도까지 전해지면서 논란은 보다 커지게 된 것인데요.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당시 베이비복스의 소속사 DR뮤직는 이가이의 나이가 실제 보다 10살이 많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과문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가이의 자진 탈퇴를 공식 발표했던 것인데요.
알고 보니 가요계 대선배
88년부터 3차례 데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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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가이는 베이비복스로 활동하기 전 세 번의 가요계 활동이 있었던 가요계 대선배였습니다.
우선 1988년에 3인조 여성그룹 ‘세또래’로 활동을 했습니다. ‘세또래’에서 이가이는 우윤아, 김정임 멤버와 함께 1집 ‘그대를 사랑해’, 2집 ‘SETORAE’을 발표하면 1989년까지 2년간 활동을 했는데요.
이어 이가이는 ‘세또래’에서 여성 그룹 ‘탐탐’으로 데뷔했습니다. ‘탐탐’은 ‘새또래’ 멤버 우윤아와 함께 만든 그룹인데요. 이 당시 우윤아는 강현지로 이가이는 이지수로 이름을 개명하고 1집 ‘TAMTAM’을 1991년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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