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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구글 I/O 2018

한눈에 보는 구글의 첨단기술... 구글 어시스턴트 적용 확대

by아주경제

구글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티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8’에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제품 등을 소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사람들이 보다 유용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글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AI가 그것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지난해 소개한 구글 AI를 더욱 더 널리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눈에 보는 구글의 첨단기술... 구

◆ 지보드(Gboard)와 몰스 신호

 

구글은 AI의 접근성을 설명하기 위해 자사가 개발한 가상 키보드인 지보드를 몰스코드(Morse code)를 활용해 입력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신체장애로 인해 말을 할 수 없게 된 개발자 타니아(Tania)가 몰스코드 입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글의 지보드팀과 협업해 만들었다. 짧은 점(단점)과 긴 점(장점) 두 가지 키보드가 있는 몰스코드는 안드로이드 지보드 베타 버전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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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메일(Gmail) '스마트 컴포즈' 기능 추가

 

최근 대폭적인 업그레이드가 단행된 지메일이 또다시 언급됐다. 이달 중 새롭게 추가될 기능으로 '스마트 컴포즈(Smart compose)'를 공개했다. 스마트 컴포즈는 사용자가 이메일에 입력할 다음 문구를 AI가 미리 예측해 문장을 완성해주는 기능이다. 영어로 이메일을 작성할 때 다음 문장에 올 가능성이 높은 문구를 회색 글씨로 연하게 띄워준다. AI가 추천해 준 문구가 마음에 들면 탭 키를 누르면 그 문구가 적용된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구글 제품들에 AI를 적용해 사용자들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가 지메일의 ‘스마트 컴포즈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스마트 컴포즈는 사용자의 이메일 이력을 학습하고 있기 때문에 정형화된 업무 메일을 작성하는데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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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포토 AI 추천 기능 추가

 

구글포토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고 있을 때 AI가 예측한 관련 사진을 이용자에게 제안한다. 또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찍으면 PDF파일로 변환해주는 기능과 사진의 목적 대상을 뺀 나머지 피사체를 흑백으로 칠해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오래된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바꿔주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들 기능은 모두 조만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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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PU 3.0 공개

 

이날 발표된 AI 기술은 모두 구글의 AI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텐서플로(TensorFlow)에서 구현됐다.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지난해 2세대를 거쳐 3세대가 공개됐으며 성능은 8배 개선됐다.

 

피차이 CEO는 “너무 강력해진 탓에 데이터센터에 처음으로 액체냉각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더 강력하고 더 정확한 모델을 개발해 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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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어시스턴트에 존 레전드 목소리 적용

 

구글의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미국의 R&B·소울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의 목소리가 적용된다. 이번 기능 추가로 남녀 각각 3명씩 6종류의 목소리가 새롭게 도입된다.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딥러닝 툴 ‘웨이브넷(WaveNet)'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구현됐다.

 

이 밖에도 ‘헤이 구글’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대화할 수 있는 ‘컨티뉴드 컨버세이션(Continued Conversation)', 연속적인 복수의 질문을 분리해 이해하고 대답하는 ’멀티플 액션(Multiple Action)', 어린이가 똑똑한 질문을 던지면 칭찬해주는 ‘프리티 플리즈(Pretty Please)' 등이 소개됐다.

 

피차이 CEO는 “완벽한 어시스턴트를 만들어 사용자가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근간인 ‘Voice(목소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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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디스플레이 공개

 

구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아마존이 공개한 ‘에코쇼(Echo Show)'와 같은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JBL, 레노버, LG전자가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7월에는 판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선 레노버 제품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요리 레시피를 표시하는 데모가 진행됐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릴리안 링콘 구글 어시스턴트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지금까지는 대화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시각적 경험도 제공하려 한다”며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TV를 활용해 다양한 TV쇼를 볼 수 있으며 자체제작 콘텐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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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폰 기본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추가된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스타벅스와 도미노피자 등이 참가한 ‘푸드픽업 딜리버리’ 시연을 선보였다.

 

예들 들어 구글 어이스턴트에게 커피를 시켜달라고 말을 걸면 디스플레이에 메뉴가 표시돼 원하는 상품을 클릭하면 가장 가까운 점포가 표시된다. 이 때 점포를 선택하면 수 분 후에 해당 점포에서 픽업이 가능해진다.

 

또한 현재는 음성만으로 대답하는 ‘마이데이(My Day)'가 올해 상반기 중에는 화면으로도 표시될 전망이다.

 

이날 개발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서비스가 AI의 전화예약 서비스다. 이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화요일 아침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연락처에 있는 미용실을 예약해줘”라고 말을 걸면 AI가 “예약이 완료되면 알려 드리겠다”고 답한다.

 

AI는 이용자와 대화가 끝나면 연락처에 저장된 미용실에 전화를 걸어 점원과 통화한다. 이 때 AI는 점원의 대응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화를 이어간다. 점원이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자 AI는 “음...” 이라는 소리를 내 개발자들을 놀라게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AI는 이용자가 주문한 일 이외에 전혀 다른 질문을 받아도 자연스럽게 대응한다.

 

이날 시연된 상황은 미용실과 레스토랑 예약이었으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아이의 병원 진찰을 위한 예약을 할 때 가장 편리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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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을 잘 활용하기 위한 기능 추가

 

피차이 CEO는 FOMO(Fear of Missing Out)라 불리는 정보를 놓치는 공포감에 대응하는 의미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JOMO(Joy of Missing Out)를 지원하는 기능을 소개했다.

 

차세대 안드로이드 P에서는 하루 인터넷 이용시간과 이메일 수 등을 열람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유튜브 장시간 시청시 “조금 쉬다 가세요”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기능도 추가된다. 또 어린이들의 인터넷 활용을 제한하는 ‘패밀리 링크’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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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뉴스 쇄신

 

구글이 제공해 온 뉴스 서비스 쇄신이 오늘부터 적용됐다. 이번 쇄신으로 구글 뉴스는 개인 맞춤형 뉴스 제공이 강화된다. 또 하나의 주제를 정해 종합적인 정보를 정리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새로운 구글 뉴스를 열면 꼭 봐야 하는 5개 뉴스를 보여준다. 그 다음에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를 보여준다. 이용자가 있는 지역의 소식도 보여준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앱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관련 뉴스를 추천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트리스탄 업힐 구글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는 “강화학습을 통해 사용할수록 더 유용해진다”며 “다른 사람들이 보는 뉴스를 보려면 헤드라인 섹션으로 이동하면 되고, 유튜브 등으로부터 동영상 뉴스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앱 전체가 구글 머티리얼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뉴스캐스트는 다른 뉴스 앱이 제공하지 않는 내용으로 프리뷰를 보여준다. 자연어 처리 최신 기술을 통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아 보여준다.

 

‘풀 커버리지(Full Coverage)’의 경우 한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소스와 다양한 형태의 보도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특히 수 주 된 뉴스의 경우에는 어떻게 상황이 진전되는지 타임라인과 함께 진행 상황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트위터, 팩트체크 등 더 심층적으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뉴스스탠드 섹션에서는 이미 즐겨보는 언론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구독하고 싶은 언론사를 쉽게 선택해 구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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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반의 안드로이드 P

 

안드로이드도 AI 기반으로 인텔리전스와 심플, 디지털웰빙(건전)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은 이날 즉시 공개됐으며, 적용 단말은 구글의 픽셀, 샤오미, 오포 등이다.

 

데이브 버크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10년 전 구글이 첫 번째 안드로이드 기기인 T모바일 G1을 출시했을 때 목표한 개방된 생태계 조성은 여전히 구글의 목표"라며 "지난 10년간의 안드로이드 성장은 컴퓨팅을 중심으로 데스크탑에서 모바일 기기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인텔리전스의 경우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더 스마트한 운영체제를 만들도록 했다. 많은 사용자에게 배터리 수명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안드로이드 P는 딥마인드와 협력해 어댑티브 배터리(Adaptive battery)기능을 만들었다. 디바이스 내 머신 러닝을 통해 언제 어떤 기능을 활용할지 파악하도록 실제 사용 패턴을 파악해 필요할 때만 켜지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효율을 30% 이상 개선했다.

 

또 다른 사례는 자동 밝기 조절이다. 보통 수동으로 조절해야 했지만 어댑티브 밝기(Adaptive brightness)를 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밝기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역시 더 스마트하게 진화했다. 전에 발표해 사용할 것 같은 앱을 보여주는 기능은 60%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제는 해당 앱에서 어떤 액션을 취할지도 예상해서 보여준다.

 

개발자가 Actions XML 파일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적용될 수 있다. 앱 액션 슬라이스(Slices)는 검색에서 처음 제공할 기능으로 슬라이스 API를 활용하는 앱의 경우 검색에서 바로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ML Kit는 파이어베이스에서 제공할 API로 온디바이스 API로 안드로이드, i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홈 버튼을 변경해 오버뷰와 모든 앱을 보여주는 화면도 합쳤다. 화면을 한번 위로 올리면 오버뷰를, 한번 더 올리면 모든 앱을 다시 볼 수 있다. 또한 홈 버튼을 좌우로 움직여 최근 사용한 앱을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스마트 텍스트 셀렉션을 오버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른 앱에서 텍스트를 복사해 다른 앱에서 붙여넣기 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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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맵 AR 적용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단말기의 카메라를 활용해 실제 진행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주는 기능과 레스토랑 등 점포 정보를 표시해주는 증강현실(AR) 기능이 추가된다.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구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AR&VR 부문 부사장은 "이제 구글 지도에서 AR을 통해 길 이름, 건물 등을 보여주며 길을 찾을 때 더이상 돌면서 방향을 찾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건물의 정보를 찾거나 가이드(여우)를 통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이는 GPS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VPS(Visual positioning system)을 통해 가능하며 낯선 곳에 갔을 때 다들 랜드마크 등을 통해 길을 찾고자 하는데 그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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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 거듭하는 구글렌즈

 

아직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고 있는 구글렌즈가 ‘스마트 텍스트 세렉션’을 추가했다. 스마트 텍스트 세렉션은 영상에서 텍스트 부분을 복사해 텍스트로서 붙이기가 가능한 기능이다.

 

구글렌즈로 촬영한 상품과 비슷한 제품을 골라주는 ‘스타일 매치’와 포스터를 촬영하면 관련 홍보영상을 재생해주는 ‘리얼타임 검색결과’ 기능이 소개됐다. 이 기능은 약 2주뒤 서비스가 지원되는 국가와 지역부터 적용된다.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구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는 “구글 렌즈는 TPU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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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모 진척상황 보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웨이모는 존 크라프칙 CEO가 직접 무대에 올라 최근 발표한 애리조나주 자율주행차 무료 대여 서비스를 설명했다.

 

또 웨이모는 실제 일반도로에서 실시한 자율주행의 누계주행거리가 600만 마일에 도달했지만, 텐서플로를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50억 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주행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정확도가 15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존 크라프칙 CEO는 “구글은 전 세계에서 AI와 자율주행에 동시에 투자하는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라며 “웨이모는 이를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으며, 웨이모 엔지니어는 구글 브레인팀과 협력해 딥러닝을 활용해 오류율을 100배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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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 한준호 디지털뉴스룸 편집장 hanjh@ajunews.com

 

한준호 hanjh@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