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이재영' 아픈 과거사 고백과 눈물···"동시간대 시청률 1위"

[핫이슈]by 아주경제
불타는 청춘 '이재영' 아픈 과거사

'불타는 청춘'을 통해 20년만에 대중앞에 선 이재영이 그간의 아픈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기도 화성으로 떠난 이재영과 청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수경은 이재영의 공백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이재영은 "많이 아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영은 "약을 잘못 먹고 부작용이 났다. 어느 날 발가락 염증이 생겼는데 '이게 뭐지?' 하고 병원을 갔다. 처방전을 줘서 믿고 먹었는데 먹자마자 거의 죽다시피 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이재영은 "온몸에 근육 경련도 일어나고 응급실에는 네 번 정도 실려갔다"며 "거의 2년 동안 아팠다. 오랜 시간 입원해 있었다"는 말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몸도 몸이지만 정신이 아픈 게 더욱 문제였다. 그는 "병원에서 오랜 시간 있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더 아프더라. 불면증에 우울증에, 낙망하게 됐다. 난 이제 여기서 끝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양수경은 "네가 경제 활동을 해야만 부모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무남독녀 외동딸인 이재영은 "자식이 하나니까 무게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재영은 "아버지가 아플 때도 어머니가 그러시더라. '우리 딸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자식이 많으면 서로 교대도 하고 금전적 부담도 나눌 수 있는데. 나 또한 자식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는 말로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재영은 “친한 친구는 있었지만 누구한테 이야기 하기 보다는 나 혼자 생각했다. 일반 친구들은 친구인데 다르다”고 공감하며 “연예인은 또, (김)완선이랑 같은 대기실을 오래 썼지만 한 번도 말 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김완선은 자신에게 말을 걸 수도 없었다는 양수경에게 “그런 걸 다 매니저들이 문제였다"며 "우리 이모 경우 심했다.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후 김완선은 "이모가 그룹 희자매를 만들었는데 1년만에 스타가 됐다. 이모가 만삭이었는데 힘들어서 하루를 안 갔더니 그 틈에 다른 매니저가 이 사람들(희자매 멤버들)을 꼬셔서 해체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 명을 다 데려가려 했는데 인순이 언니만 안 간다 해서 솔로 가수를 하게 된 거다”라고 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완선은 "나는 오히려 그 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 삶도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돈이 많다가 없었으면 비참한 느낌이 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 그냥 계속 없었던 거다. 나는 내가 자유로운 게 돈주고도 살 수 없는 마음의 여유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다음 날 이재영은 그야말로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요리 중 박선영이 자신의 히트곡 '유혹'을 부르자 적극적으로 나서 청춘들을 상대로 안무 강습을 펼쳤다.


아침을 먹은 후에는 아예 댄스 강습이 열렸다. 이재영은 양수경이 방에서 미발표곡 '베사메 무초'를 틀자 "안무가 떠오른다"라며 벌떡 일어나 즉석에서 음악에 어울리는 안무를 즉석에서 만들었다. 여자방이 웃음소리로 초토화되자 이하늘과 김도균도 관심을 보였다. 이에 이재영은 두 사람을 데리고 마당으로 진출해 마당을 무대 삼아 직접 만든 댄스를 선보였다.


이번 방송은 이재영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후 21년 만에 방송으로 복귀한 이재영은 쭉 방송을 해왔던 것처럼 '불타는 청춘'을 지배했다.


그는 "여기 진짜 재밌다. 너무 웃겨서 죽을 뻔했다. TV로 볼 때도 웃겼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까 정말 재밌다"라고 생생한 후기를 전한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방송을 통통해 만난 인연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재영의 활약으로 불타는 청춘은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1부 6.2%, 2부 7.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이는 직전 방송분(7월 10일)이 기록한 시청률 8.2%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PD수첩'은 3.4%를 기록했고, 뮤직드라마 '투제니'는 1.6%를 나타냈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2018.07.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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