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온 명인들이 빚은 예술...전통주 ‘안동소주’

[푸드]by 아주경제

경상북도 안동지방에서 전승돼 내려온 안동소주는 증류식 소주인 전통 민속주다. 백주(白酒)를 좋아한다면 신라 시대부터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안동소주를 반드시 마셔봐야 한다.


안동소주는 한때 제조가 금지된 적도 있다. 정부가 1962년 주세법을 개정해 순곡주 생산을 금지한 것이다. 이후 안동소주는 정부의 눈을 피해 민간에서 제조되며 명맥을 이어오다가, 1987년 안동소주 제조법이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돼 생산이 재개될 수 있었다.


시중에 안동소주가 여럿 있지만, 국가가 공인한 안동소주 명인은 조옥화 명인(무형문화재 12호·전통식품명인 20호)과 박재서 명인(전통식품명인 6호) 단 둘 뿐이다. 조옥화 명인의 안동 소주는 깊은 맛이 있고, 박재서 명인의 안동 소주는 부드럽다.


제조방법은 명인 별로 다르다. 조옥화 명인은 직접 만든 누룩을 사용하고, 박재서 명인은 증류한 술을 100일간 숙성한다. 제조 후 처음 나온 안동소주는 알코올 함량이 70%에 이른다. 그 뒤 도수가 차츰 낮아져 45도 정도가 된다. 안동소주는 45도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숙취가 없는 술로 유명하다. 뜨겁지만 청량하고, 달짝지근하면서도 구수하다.


조옥화 명인과 박재서 명인 모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가장 저렴한 술은 2만대에 구입할 수 있다.


안동에 직접 간다면 안동소주 박물관과 양조장에서 직접 체험을 할 수도 있다.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45도인 안동소주는 기름진 음식인 삼겹살, 불고기뿐만 아니라 회 등과도 궁합이 좋다. 레몬, 자몽 같은 신 맛의 과일과 마셔도 좋다. 안동을 여행 중이라면 지역 음식인 ‘안동헛제삿밥’, ‘안동 찜닭’, ‘안동 간고등어’와 함께 하면 좋다.


‘안동헛제삿밥’은 밥에 다시마와 무, 두부를 넣고 끓인 국과 각각 꼬치에 꿰어 구운 간고등어, 쇠고기, 상어와 동태포전, 배춧잎전, 두부전, 다시마전과 삶은 달걀,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콩나물, 시금치나물, 무나물을 각각 담아 국간장을 곁들인 것이다. 안동소주와 함께 한국의 전통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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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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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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