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데뷔 이후 10년간 경제적 효과 56조원”

[비즈]by 아주경제

현대경제연구원,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액 韓중견기업 평균의 9~26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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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플라자에서 열린 '2018 Asia Artist Awards(2018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18 AA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우리나라에게 안겨주는 경제적 효과가 연간 5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80만명이고, 화장품 같은 소비재 수출액은 연간 11억 달러(약 1조2500억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8일 내놓은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경우 3개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은 0.45%포인트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


방탄소년단 데뷔(2013년) 이후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효과는 연평균 79만6000명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인기를 계량화하기 위한 대리변수로 구글 트렌드 검색량을 활용했다. 전체 검색량 대비 방탄소년단 검색량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시점을 100포인트로 놓고 인지도 변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방탄소년단 인기는 국내 소비재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경우 당월 주요 소비재 수출액 증가율은 △의복류 0.18%포인트 △화장품 0.72%포인트 △음식류 0.45%포인트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 인지도 상승과 주요 소비재 수출액 증가 효과를 계산해보니 의복류는 연평균 2억3398만 달러(2600억원), 화장품 4억2664만 달러(4800억원), 음식류 4억5649만 달러(5200억원)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과 주요 소비재 수출액의 제고효과에 따른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연평균 4조14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4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6%, 소비재수출액의 1.7% 수준이다.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액은 한국 중견기업 평균 매출의 9~26배에 해당한다.


향후 5년간 방탄소년단이 지난 5년간의 인기 상승의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데뷔 10년간(2014~2013년) 총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41조86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4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문화산업 전반으로 한류가 확산되고 한류 확산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류의 확산‧진화를 통해 문화 산업의 선진화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한류 현상을 제조업 수출과 연계해 한국의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 기업 브랜드‧제품을 세계에 지속적으로 전파하는데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ajunews.com

2018.12.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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