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차태현·김구라까지...스타들 옥죄는 불안장애 뭐길래?

[연예]by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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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이 불안장애 악화로 4년 만에 다시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불안증세로 남모를 고통을 겪어온 스타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정형돈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며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2016년 1월에도 불안장애 증상으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가 약 9개월 후 복귀한 바 있다.


불안장애란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과 질환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앓으며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공황장애'가 불안장애 중 하나다.


불안장애는 심한 불안과 발작을 동반한다. 불안증세가 심각할 경우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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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는 상당수 연예인들을 옥죄고 있는 고질병이다.


방송인 이경규는 2013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공황장애 약을 2년 정도 먹고 있다. 하루라도 안 먹으면 공황장애가 온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활동 기간 큰 공백기 없이 정상의 자리를 누려온 이경규가 불안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인 김구라도 2014년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김구라는 '세바퀴', '라디오스타', '썰전' 등 다수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었다. 김구라는 한 달 후 방송에 복귀했다.


배우 차태현도 오랜 기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스타다. 차태현은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태현은 지난해 해외 사막 투어를 떠나는 KBS2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에 출연해 "외국을 안 가는 이유가 어디를 가도 커다란 캡슐 안에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개그우먼 김신영도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아픔이 있다. 김신영은 2012년 공황장애로 3개월 간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김신영은 올해 초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공황장애가 매우 심해서 5년 정도 칩거 생활하듯이 했다"며 "갑자기 어두워지다 보니까 사람들이 좀 오해를 하더라"고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공황발작 경험을 고백한 바 있다.


양 전 대표는 과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경규 씨가 공황장애가 있다는 걸 언론을 통해 알았다. 그 사건을 겪으며 저한테도 공황장애가 왔다"면서 "공황발작을 사람들이 표현하는 게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공포'라고 얘기하더라"라고 공황장애의 무서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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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대중의 냉혹한 평가에 직면해야 하는 아이돌들도 불안증세에서 자유롭지 않다.


JYP소속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미나가 지난해 7월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했었고, 올해 11월 또 다른 멤버 정연이 불안증세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은 가수 강다니엘 데뷔 몇 개월 만에 불안증세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이승요 기자 win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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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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