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만 2명! 60% 시청률 찍은 레전드 사극!

[컬처]by 알려줌

태조 왕건 (KBS1, 2000~2002)

연기대상만 2명! 60% 시청률 찍은

출처 : 드라마 '태조 왕건' 이하 사진 ⓒ KBS

오늘 알려드릴 추억의 드라마는 2000년 4월 1일부터 2002년 2월 24일까지 KBS1에서 방영한 200부작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입니다.

 

최초로 후삼국시대를 다룬 사극이면서, 단일 사극 최장기간 방영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이 무렵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교에 다닌 학생들이라면 '후삼국 관련 시험 문제'는 누구나 다 맞출 수 있을 정도였죠.

 

<태조 왕건>은 주말 드라마 시청률 역사상 최고인 60.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다양한 미디어가 있는 오늘날에는 보기 힘든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용의 눈물>(1996~1998년)과 <야인시대>(2002~2003년)를 쓴 이환경 작가의 극본과 명배우들의 연기가 빛난 작품이었죠.

연기대상만 2명! 60% 시청률 찍은

'역사가 스포일러'이지만,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라 진성여왕 10년, '궁예'(김영철)는 미륵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장병들을 다스리고, 결국 철원성을 함락시킨 후 건국을 선포하며, 국호를 '고려'(후고구려)라 칭하죠.

 

한편, '왕륭'(신구)은 '도선대사'(이대로)가 장차 나라를 세워 삼한을 다스릴 대성인이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던 것을 '왕건'(최수종)에게 일러줍니다. 그사이 '견훤'(서인석)은 오늘날의 전북 전주인 완산주에서 '백제'의 뒤를 잇겠다고 선언하며 '후백제'를 건국하죠.

 

왕이 된 이후에도 '성군'으로 활약하던 '궁예'는 지난 9월 12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인태가 연기한 '아지태'로 인해 타락하게 됩니다. 불교 기도문 '옴 마니 반메 훔'을 읊어가던 '궁예'가 '미륵 관심법'을 이용해, 누군가가 기침 소리를 내면 '마구니'가 꼈다고 잡혀 죽던 시절이 이 무렵이었죠.

연기대상만 2명! 60% 시청률 찍은

'궁예' 휘하의 장군, '왕건'은 결단을 내리며 혁명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궁예'는 '왕건'이 보는 앞에서 최후를 맞이하죠. 이때가 바로 주말 드라마 시청률 사상 최고를 기록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왕건'은 '견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삼국통일을 달성하죠.

 

<태조 왕건>이 성공할 수 있었던 큰 이유로는 당시 한국에서 볼 수 없던 '블록버스터 사극'이었다는 점인데요. 총제작비 3백억, 엑스트라 동원 1만여 명 등이 동원됐죠. 경북 문경새재에 지어진 오픈 세트는 최근 개봉한 <물괴>의 촬영 장소로도 활용될 정도로 그 가치가 높으며, 현재도 관광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 밖에도 충북 제천과 경북 안동에 '해전'을 위한 세트를 지으며 물량 공세를 퍼부었죠. 실제로 1회부터 철원성 전투 장면이 펼쳐지면서 한국에서도 '대형 블록버스터 사극'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봤죠.

연기대상만 2명! 60% 시청률 찍은

하지만 <태조 왕건>은 단순히 '블록버스터 사극' 때문에 인기를 끌지 않았죠. 바로 배우들의 명연기입니다. 이런 연기는 지금까지도 여러 패러디 영상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궁예'의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부터, "이게 무슨 소리야! 또 졌어! 이젠 아에 전멸을 했다고! 나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할복을 했을 게다!"라고 외치는 '견훤'의 대사, 그리고 무언가 '가짜 주인공' 같은 '왕건'의 "형님, 이 아우를 용서하시옵소서"와 같은 충성을 말하는 대사까지 아직도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존재하죠.

 

덕분에 김영철은 2000년, 최수종은 2001년 KBS 연기대상 대상, 서인석은 남자 최우수연기상(2001년)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영철은 제3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궁예'를 각인시켰죠.

 

이 밖에도 2001년 KBS 연기대상에선 주요 부문에서 배우들이 상을 받았는데요. '궁예'의 참모, '종간'을 맡은 김갑수가 남자 우수연기상을, '궁예'의 왕비인 '강비'(연화) 역의 김혜리가 여자 우수연기상을, '왕건'의 책사 '최응'을 맡은 정태우가 남자 조연상을, '견훤'의 아들 '신검'을 맡은 이광기가 남자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글 : 양미르 에디터

2018.09.20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삶에 도움이 되는 꿀팁 커뮤니티! 전문가가 알려주는 알기쉬운 깊은 지식!
채널명
알려줌
소개글
삶에 도움이 되는 꿀팁 커뮤니티! 전문가가 알려주는 알기쉬운 깊은 지식!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