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The Age of Shadows, 2016)

[컬처]by 알려줌

여기, 1920년대 식민지 조선의 일제 경찰조직 서열2위, 경무국 부장 ‘히가시’가 있습니다. 

 

히가시는, 1919년 삼일운동으로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대한민국이 건국되자, 임시정부의 한반도 내 활동을 막고, 독립 운동가들을 체포하기 위해 총력을 동원하고 있었는데요. 

 

결국 임시정부의 핵심 간부였던 일본어 통역관 이정출에게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한 히가시는 이정출에게 큰 재물과 경무국 간부자리를 약속하며 그를 포섭해, 임시정부의 일급 비밀정보들을 빼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 임시정부의 작전들이 사전에 발각 되고, 다 수의 요원들이 검거돼 버리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반도 내 활동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한반도 내 독립운동 투쟁은, 이미 라인이 노출된 임시정부를 대신해 정채산이 이끄는 의열단이 주도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 의열단의 경성지부 책임자이자 경성에서 모인 독립자금을 상해로 빼 돌리던 자금책임자가 바로 김우진 이었습니다. 

 

영화는 의열단을 뿌리 뽑고, 의열단 단장 정채산을 잡으려는 히가시가 의열단을 감시하고 있던 이정출에게 드러내놓고 김우진에게 접근하라고 명령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데요. 

 

하지만 이 작전 과정에서 히가시의 총애를 받고 있던 경무국 내 다른 조선인 간부 하시모토까지 합류하게 되자, 이정출은 조직 내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고, 거기에 정채산과 김우진의 심리전에까지 말려들게 되자, 점차 친일파와 독립운동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는 내용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입니다. 

 

시작과 함께 빠르게 사건들을 나열해가며 상황 설명에만 집중하느라 약간은 지루한 듯 무미건조 했던 영화의 전반부는, 그러나 중반부의 경성행 기차 시퀀스가 시작되면서 부터 그 동안 만들어 놓은 캐릭터들의 개성과 이로인한 긴장감을 폭발 시키며 극도의 몰입 감을 관객들에게 선사 하는데요. 

 

그냥 말없이 서있기만 해도 이야기가 전달되는 경지에 오른 송강호의 연기와 부드럽지만 느끼하지 않은 매력적인 공유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잘 만든 느와르 영화 <밀정>의 개봉일은 2016년 9월 7일입니다. 

2016.09.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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