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플립, 애플빠도 홀렸다

[테크]by 아시아경제

"아이폰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Z 플립 디자인에 끌려"

자급제 모델은 재고 없어 한 달 가량 기다려야

코로나19 우려에도 체험 인파로 북적이는 매장

갤럭시S20 24시간 대여 '갤럭시투고' 등 체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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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과 갤럭시S20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프라자 매장 내부 모습.

"지금까지 아이폰만 썼는데 갤럭시Z 플립이 너무 예뻐서 결국 샀어요. 생각보다 카메라도 괜찮고 디자인이 아이폰 뺨치게 마음에 들어요."(20대 직장인 이 모씨)


갤럭시Z 플립이 아이폰 이용자들까지 홀렸다. 얼리어답터들의 전유물에서 한발 나아가 휴대성과 색감, 새로운 사용자 경험까지 더해져 '갤럭시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있다.


16일 오후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홍대 디지털프라자 매장은 갤럭시Z 플립과 갤럭시S20를 체험해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갤럭시Z 플립을 비치해둔 곳마다 커플들과 외국인 등이 줄을 서서 앞사람의 체험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갤럭시Z 플립을 접어서 테이블에 두고 손바닥을 활짝 펼쳐 셀피를 찍어보는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여성 손님들은 Z플립을 쥐었다가 펼쳐보면서 "대박"이라는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갤럭시S20 부스에서는 울트라 모델이 단연 인기였고 카메라로 줌을 확대해서 매장 곳곳을 비춰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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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과 커플 등이 줄을 서서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 갤럭시Z 플립을 체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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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e(왼쪽)와 갤럭시Z 플립(오른쪽) 카메라 비교

아이폰 이용자도 사로잡은 '갤럭시Z플립'

아이폰 이용자들도 갤럭시Z 플립에 열광하고 있다. 30대 여성 이 모씨는 "다음에 나올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아이폰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다. 갤럭시Z 플립은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끌린다"며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카메라 성능이나 내구성 등은 다소 걱정되지만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갤럭시폴드가 대화면을 선호하는 얼리어답터들을 공략했다면, 갤럭시Z 플립은 여성ㆍ아이폰 이용자들까지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갤럭시Z플립 자급제 모델은 온ㆍ오프라인에서도 품절됐고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삼성 매장 직원은 "자급제 모델은 1차로 공급된 물량이 모두 빠져서 3월 중순까지는 기다려야 하고 온라인에서는 3월20일 이후 입고될 예정"이라며 "이동통신사 모델은 지금 바로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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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의 사진 촬영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갤럭시스튜디오

코로나19 우려에도 체험하려는 방문객 줄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손님들에게 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곳곳에 손소독제와 소독용 솜 등을 비치돼있었고 손으로 만져봐야 하는 제품들이 많다보니 제품을 닦은 후 만져보는 손님들도 상당수였다.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는 14일부터 갤럭시스튜디오도 운영되고 있는데 갤럭시S20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게임, 뮤직 쉐어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6일 출시되는 갤럭시S20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투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디지털프라자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갤럭시S20 활용팁을 배우면 24시간 동안 제품을 휴대하며 써볼 수 있다. 19일부터는 원하는 장소로 받아볼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매장 관계자는 "원래 5시간만 대여할 수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24시간으로 늘렸다"며 "주중에는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2020.02.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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