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같은 생활패턴으로 살아간다. 우리는 이러한 일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색다르고 재밌는 일을 찾으며, 어떨 땐 아무 영양가 없는 가십거리를 갈구하기도 한다. 그런 당신 눈앞에, 바지를 입지 않은 군중이 지나간다면 어떨까?(한 사람이 아니라!) 붐비는 출퇴근 시간, 지루한 에스컬레이터 위에 서 있는 당신에게 어떤 누군가 하이파이브를 해준다면? 어이없고 황당하지만, 우리에게 자그만 웃음과 심심치 가십거리를 던져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Improv Everywhere(이하 IE)이다. IE는 주로 뉴욕을 중심으
아, 기다리 고기다리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배불뚝이 산타 할아버지,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 소리 그리고 영원한 친구 케빈도 있겠지만, 백미는 크리스마스 선물이겠죠? 그런 여러분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창의적인 광고를 선물해 드립니다. 그것도 특히 환경과 사람에 관해서 말이지요. 기발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순간들을 지금 당장 만나보세요! 지켜주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손을 꼭, 잡아주세요. 길가를 걷다 보면 한 장씩은 꼭 받는
노르웨이의 겨울은 지독하다. 사람들은 빙판에 미끄러지고, 아이들은 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얼어붙어 간다. 복지 국가라고 익히 알려진 노르웨이지만, 아이들의 추위까지 모두 챙겨줄 수는 없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Radi-Aid는, 추위와 싸우고 있는 노르웨이 아이들을 위해서 라지에이터를 원조하기로 결심했다. 따뜻한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사람들이, 추운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당신도 혹한에 떨고 있을 노르웨이 아이들을 위해 라지에이터를 기부하는 건 어떨까? 혹시나 혼란이 야기될까 위 동
'오늘 뭐 입지?' 대부분의 사람이 매일 아침 옷장 문을 열 때마다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 질문을 이렇게 한번 바꿔 보자. '이 옷은 누가 만들었을까?' 우리가 가게에 들러 무심코 쇼핑하는 옷은 저절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옷 뒤에 붙은 라벨을 보면 알겠지만, 인도,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옷이 들어온다. 그럼 이 나라에서 생산되는 옷은 그냥 기계가 뚝딱 하고 만드는 걸까? 아니다. 다 사람이 만든다. 우리처럼 누군가 불러줄 이름이 있고, 지켜야 할 가족이 있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사람들이다
지난 3월 유엔 자문기구인 유엔 지속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세계 155개국의 행복도를 조사한 '세계 행복 보고서 2017'을 발표했다. 고용, 소득 격차, 기대 수명, 국내총생산(GDP), 정부와 기업 투명성, 사회적인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순서대로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가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 국가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순위에 큰 의미는 없다는 게 조사처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그중 56위다. 58위였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큰 변화라고 보긴 어렵다. 게다가
이런 세상이 있다. 동성애가 정상이고 이성애가 비정상인 세상. 모든 부부는 레즈비언이거나 게이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소꿉놀이를 하며 엄마와 엄마 혹은 아빠와 아빠를 정한다. 누군가 짝이 맞지 않으니 엄마와 아빠로 부부를 하면 어떨까 하고 의견을 내면 ‘역겹다'는 소리를 듣는다. 동네에 이사 온 한 이성애 커플을 마주한 주민들은 아이들에게 ‘그 집 근처에도 가지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준다. 단편영화 'Love is all you need?(사랑만 있으면 되나요?)'가 그리는 세상이다. 미국의 킴 로코 쉴즈 감독 연출의 20분 남짓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장미대선의 승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길지 않았던 대선 준비기간 동안 그는 ‘문재인1번가'라는 대한민국 최초 정책 쇼핑몰을 선보이며 자신의 다양한 공약을 전달했다. 그중 유독 눈에 들어온 공약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치매 국가 책임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장모님도 중증 치매로 고생 중이라며 치매는 개인이나 가족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가 제안하는 치매 국가책임제의 주요 정책 5가지는 아래와 같다. 첫째, 건강보험처럼 치료비 본인 부담액에 상한선을 두는 ‘본인부담 상
가끔 어떤 상징적인 음식이 있다. 피자와 파스타가 양식을 대표하고 쌀국수가 동남아의 문을 연 것처럼 특정 나라 또는 식문화를 대표하는 메뉴들. 사람마다 그 종류는 다르겠지만, 개개인에게는 인상적인 요리들 말이다. 그런 맥락에서 내게도 ‘3분 요리’하면 잊을 수 없는 메뉴가 있다. 카레도 짜장도 즉석밥도 아닌 것. 바로 ‘미트볼’이다. 전문 용어로 말하자면 레트로 식품, 즉석요리에 해당하는 미트볼과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맞벌이를 하신 부모님은 귀가가 늦었고 저녁 7시쯤이면 늘 배가 고팠다. 과자는 물리
'맨스플레인(mansplain)'이라는 단어가 한동안 화제에 올랐다. 남자(man)와 설명(explain)이라는 단어를 결합한 신조어로, 남자가 여자에게 가르치듯 설명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여자가 뭘 하려고만 하면 어느새 남자가 끼어들어 '이건 말이야~'하면서 설명하는 거다. 이 단어는 여성이 겪는 일상적 불평등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미 2010년 뉴욕타임스는 맨스플레인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바 있고, 2014년엔 호주에서도 올해의 단어로 꼽혔다. 최근 여기에 같은 맥락의 신조어가 하나 더 등장했다. 바로 '맨터럽
여자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하나쯤은 있을 소녀들의 로망, 바비인형. 큰 눈에 오똑한 코, 잘록한 허리와 긴 다리를 가진 바비인형을 보면서 '나도 바비처럼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무의식중에 바비는 미의 기준이 되어버린다. 의사 바비, 소방관 바비, 우주비행사 바비, 가정주부 바비 등 다양한 캐릭터가 있어도 인형 위에 입혀진 제복은 비현실적인 외모를 부각하는 도구로 전락할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바비인형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랬던 바비인형이 확 달라졌다. 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