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솔루션

[테크]by 베네핏

‘아직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

 

이보다 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대해 맛깔나게 표현해주는 말이 있을까? 음식 배달부터 미용실, 부동산, 숙박, 대리운전 등 O2O 서비스는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O2O 서비스가 이렇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던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간편함과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적절함 때문이다. 여기 O2O만의 매력을 한껏 활용하며 자신들의 소셜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사회적기업(육성팀) 3곳을 소개한다.

1. 직장인, 취미를 갖다 - 텐시티의 ‘유자생활'

“취미는 무엇인가요?” 처음부터 이력서에 쓰기 위해 생겨난 게 아닌지 의문스러울 만큼 ‘취미’라는 말은 일상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직장인에겐 ‘행복’이라는 말과 비슷해 보일 정도 귀하다.

 

텐시티의 문현철 대표도 직장을 다니며 삶을 무료함을 잊고자 디저트 만드는 취미를 가져보려 했다. 하지만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찾은 공방은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터라 접촉하기가 쉽지 않았고, 퇴근 후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정보를 찾는 게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O2O 취미공방 플랫폼 ‘유자생활’을 직접 만들게 되었다.

 

텐시티의 유자생활은 귀한 취미 정도를 한데 모아 당신에게 제공한다. 취미공방 O2O 플랫폼인 유자생활에는 쿠키 굽기, 가죽 공예, 플라워 꾸미기, 유화 그리기, 나무의자 만들기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이 모여있다. 바로 우리가 평소 ‘해봐야지’ 말하면서 미뤄둔 취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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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혼자 노는 아이에게 선생님을 선물하세요 - 놀이 선생님 매칭 앱 ‘놀담'

O2O 서비스는 클릭 한 번만으로 짜장면을 배달하는 편리함도 제공하지만, 육아와 같이 현대인의 삶에서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놀이 선생님 매칭 앱 ‘놀담’은 바로 그런 빈틈을 채워주는 O2O 서비스다.

 

'놀담'의 문미성 대표는 자신보다 13살 어린 동생과 동생의 친구들을 돌보면서 매일 아이를 혼자 둬야 하는 맞벌이 부부, 아이를 돌보느라 자기 삶을 잃어버린 전업주부, 육아에 익숙하지 못한 부모들을 떠올렸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 상대가 되어주고, 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선생님이 제공하는 ‘놀담’을 생각했다.

 

‘놀담’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놀담' 앱을 내려받은 후, 기본 인적 사항을 입력하고 응급 시 대비해 자주 가는 병원과 비상연락처만 등록하면 된다. 그러면 거주지역의 놀이 선생님이 매칭된다.

 

아무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선생님에 대한 걱정이 생긴다. ‘놀담'은 선생님을 모두 신원이 확인된 교육 관련 전공 대학생으로 모집하고, 서류 심사와 면접을 치르고 기본 교육과 심화교육 등 몇 번의 검증을 거쳐 ‘놀담’ 선생님 자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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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O2O - 오르그닷의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Designers & Makers, D&M)'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7년까지 국내 O2O 시장 규모가 약 300조 원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일반 소비자를 위한 실생활 O2O 서비스와 함께 전문가를 고객으로 하는 산업형 O2O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기업 (주) 오르그닷(대표 김방호)의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Designers & Makers, D&M)’는 의류 생산 O2O 서비스로 패션디자이너와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그동안 디자이너는 자신의 디자인한 의류를 제대로 만들어줄 생산 공장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Designers & Makers, D&M)’는 이러한 문제를 O2O 서비스로 해결했다. 성북구 등 봉제 공장이 밀집된 서울 지역은 물론 전국의 공장의 정보를 D&M 플랫폼에 모았다. 제작을 원하는 디자이너는 D&M에서 전국에 있는 생산 공장의 품목은 무엇인지, 자신이 원하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최소 생산 수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 진짜 정보를 얻고 또 D&M 안에서 바로 생산자와 연결할 수 있다. 게다가 생산자의 포트폴리오와 다른 디자이너들의 후기도 같이 확인하여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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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3곳의 사회적기업은 O2O 서비스를 자신들이 인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숨겨진 문제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소셜 미션을 품은 사회적기업가와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해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을 가진 O2O 플랫폼, 이 둘의 만남이야말로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다.

 

Images courtesy of yujalife.com, noldam.co.kr, designersnmakers.com

 

에디터 석대건

2016.09.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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