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이라고 다 같은 붕어빵이 아니다. 흔한 붕어빵을 ‘흥한’ 붕어빵으로 탈바꿈시킨 그 특별함을 찾아 브랜더쿠가 나섰다. 팥붕, 슈붕 논란도 이젠 가라! 맥주 안주로도 제격인 퓨전 붕어빵을 맛볼 차례다. ⛄브랜더쿠의 겨울맞이 붕지순례 1 편 : 서울 레전드 붕어빵 맛집 TOP 7 “손님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각박한 세상 속에서 맛있는 음식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서로 에너지를 얻어가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붕어빵 오마카세 ‘붕마카세’. 누가 이 조합을 상상이나 했을까? 친숙하기만 했던 두 단어가, 합쳐 놓으
문득 학창 시절 먹던 떡볶이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 시절 떡볶이는 초등학생 용돈으로도 먹을 수 있는 부담 없는 음식이었다. 몸집에 비해 큰 책가방을 메고 컵에 담긴 떡볶이를 기다란 꼬치로 찍어 먹으며 골목을 걷거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던 기억이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마라탕과 탕후루를 즐겨먹는다고 한다.) 전국 팔도를 누비며 떡볶이 가게를 투어 중인 떡지순례가 서울 곳곳에서 대대손손 가업을 물려받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떡볶이 맛집을 소개한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격
찬 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계절이 왔다. 무수한 간식 유행이 뜨고 지는 한국에서 매년 겨울마다 돌아오는 스테디셀러가 있다. 바로 ‘붕어빵’. 밀가루와 팥, 더없이 간단한 재료의 조합에 사람들은 설레하며 발길을 멈춘다. 붕어빵 가게 위치를 알려주는 앱 ‘가슴 속 3000원’의 이용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에 ‘붕어빵’으로 해시태그 된 게시글은 54만 개를 돌파했다. 하지만 붕어빵이라고 다 같은 붕어빵이 아니다. 한겨울에도 2시간씩 줄 서게 만들고 SNS에 입소문이 나는 붕어빵에는 ‘특별함’이 있다. 영원한 클래식
"제 돈BTI는 IDWC입니다!" 요즘 처음 만나면 공식처럼 물어보는 MBTI. 하지만 돈가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MBTI보다 ‘돈BTI’가 최근 인기라고 한다.예를 들어 돈BTI가 'IDWC'라면 일식(I), 등심(D), 와사비(W), 사이드 카레(C)를 좋아하는 돈가스 러버란 뜻이다. (*미니박스 참조) 이 ‘돈비티아이’를 만든 주인공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1만 2000여 명을 보유한 돈가스 큐레이터 돈방구. 그는 쨍한 고화질 사진에 세네 줄의 설명이 들어가는 천편일률적인 먹스타그램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채널 인지도
✍ 국내 유일 문구 뉴스레터 ‘문구구절절’을 운영하는 문구소녀가 <문구의 재조명>을 연재합니다. 일상 가까이에 있어 몰라봤던 문구 속 숨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당연해서 이름조차 생각해 보지 않은 것들이 많다. "왜, 그 있잖아, 그거"하면 상대방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서 굳이 정확한 명칭을 고민해 보지 않는 그런 것들. 특히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문구 가운데에는 늘 곁에 있고 친근해서 따로 이름이 있는지도 몰랐던 문구들이 많다. 여기서 문제 하나! 다들 어디서 본 것들이긴 하다. 심지어 사용해본 적도 있다.
면발이 당기는 날이 있다. 밥보다도 빵보다도 ‘면’이 좋다는 면 덕후들에게는 일상이겠지만 말이다. 특히 여름에는 조금 과장해서 이틀에 한번 꼴로 면 요리를 먹고 싶다. 날이 더울 때는 더우니까 시원한 냉면, 장마철에는 비가 오니까 뜨끈한 칼국수. 입맛이 없을 때도 새콤한 비빔국수 한 그릇이면 식욕이 되돌아오곤 한다. 노포 수집가 피그웨이브 역시 이맘때면 면 노포 맛집을 꼭 찾는다고 한다. 번쩍번쩍한 맛집도 많지만 어쩐지 이렇게 ‘후루룩’ 면치기 하면서 먹는 음식은 노포가 제맛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막국수부터 라면, 짜장면에 이르기
📢: 전국의 ‘얼죽아’ 회원들 안녕하신가요? 곧 찾아오는 입동을 맞이해서 기강 한번 잡겠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얼어 죽어도 아이스, 맹세하시겠습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는 한겨울에도 ‘아이스’를 외치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문화는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한국 고유(!)의 문화다. AFP통신은 올 2월 “한국인들은 맹추위의 겨울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며 한국의 ‘얼죽아’ 문화를 조명했다. 얼죽아를 무려 ‘Eoljukah’라고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호불호 갈리는 급식 메뉴 월드컵을 하면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카레’다. 물과 전분을 넣고 국처럼 묽게 끓여낸 데다가 당근, 감자, 양파 등 채소가 큼직하게 들어간 ‘급식 카레’에 대한 불평을 여기저기서 쉽게 들을 수 있다. 급식 카레의 나쁜 기억 때문에 성인이 돼서도 카레는 입에도 안 댄다는 사람들도 많다. 벌써 2년째 매일매일 카레만 먹는 ‘카레머신’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날 때부터 카레를 좋아했을 것만 같은 그도 오히려 ‘카레싫어’파였다고 터놓는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 한 끼는 기본이고 두 끼를 카레로
“태블릿 PC에도 종이 질감 필름을 사서 붙이고 애플 펜슬 펜촉도 만년필 느낌이 나게 바꿔 쓰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온라인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아날로그 감각은 오히려 더 새롭게 다가올 거라고 믿어요(웃음).”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다. 당장 스마트폰 하나면 못 할 일이 없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해가는 가운데도 여전히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은 느리고 천천히 흐르더라도 손때 묻은 것들에 마음을 두는 이들이다. ‘문구소녀’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문구 덕후 정수연 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질감과 패턴이 각
“그럼 기자님은 간식을 매일매일 안 드시나요?” 야심차게 던진 “간식을 매일 먹느냐?”는 질문에 도리어 더 놀란 목소리가 돌아왔다. 올해로 6년째 간식 전문 리뷰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호기심까까(이하 호까)’ 이야기다. 그는 간식 리뷰를 SNS에 올리기 전부터 매일 달달한 간식을 입에 달고 살던 이른바 ‘간식 덕후’다. 어린 시절, 간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한 반발심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단 것을 너무 좋아하는 입맛 때문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일찍부터 간식의 세계에 눈을 떴다. 밥 먹고 카페에 들러서 달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