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즐겨보세요

[푸드]by 영국항공

항상 저렴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많이 알려드렸던 영국항공에서 오늘은 럭셔리한 런던 여행에서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영국 황실과 귀족들이 누리던 티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런던에서 직접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하루 정도는 럭셔리하게 런던 여행을 즐기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랄게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란

런던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by PortoBay Hotels & Resorts  CC BY 2.0 출처: flickr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는 영국 왕실과 귀족들이 누리던 티 문화입니다. 지금은 우리나라는 물론 홍콩, 유럽 등 다양한 나라와 도시에서 만날 수 있을만큼 보편화되었지만 이왕 애프터눈 티를 즐기려면 본고장인 런던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죠?

애프터눈 티는 보통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3시~5시에 즐기는 티타임으로 홍차로 유명한 영국에서 오래 전부터 이어온 고유의 티 문화입니다. 진한 홍차를 샌드위치, 스콘, 케익 등과 함께 먹는데요. 애프터눈 티는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간을 즐기는 마음가짐입니다. 애프터눈 티는 보통 우리가 갖는 티타임보다 더 길게 가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 우아한 매너와 함께 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친구가 필수 조건입니다.  
런던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by Robin Zebrowski  CC BY 2.0 출처: flickr 

애프터눈 티의 포인트는 단연 그 모양만으로도 화려하고 푸짐한 3단 트레이가 아닐까 하는데요. 홍차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맛과 눈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핑거 푸드로 구성됩니다.
 
보통 맨 아래 1단은 파운드케이크나 샌드위치, 2단에는 스콘과 케이크류, 3단에는 쿠키, 초콜릿, 마카롱 등 달콤한 과자류를 올려놓는데요. 1단부터 시작하여 가장 나중에 단맛이 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순서입니다. 특히 1단에 있는 샌드위치 중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장 좋아한다는 오이 샌드위치와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을 곁들여 먹는 담백한 스콘이 아주 일품이죠. 또한 애프터눈 티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홍차인데요. 너무 오래 우려내면 떫고 진한 맛을 낼 수가 있으니 일반적으로 우릴 때는 3~4분 정도, 밀크티로 마실 때는 5분 정도를 우려내는 것이 좋습니다. 애프터눈 티는 예쁜 티팟과 찻잔 그리고 멋드러진 식기류들도 하나의 볼거리이죠.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차나 음식을 몇 차례 추가하여 먹을 수 있으니 오랜시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런던 애프터눈 티 레스토랑


더 리츠 호텔 (The Ritz)
런던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by Jirka Matousek  CC BY 2.0 출처: flickr

런던의 거의 모든 호텔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런던에서 최고라고 칭송받는 더 리츠 호텔의 티룸은 꼭 한번은 방문해야할 명소입니다.
 
영국 티 길드가 인증한 이곳은 티의 맛은 물론 음식 맛도 믿을 수 있는 곳인데요. 다만 호텔에 있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분위기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곳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내부를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예약은 필수고요. 남성은 타이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며, 여성은 간단하게 원피스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애프터 눈 티는 귀족 문화였기 때문에 아직도 드레스코드를 갖추어야 하는 티하우스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애프터눈 티를 즐기실 때는 이에 맞는 매너를 함께 준비해야겠습니다.
 
향긋한 홍차와 함께 맛있는 샌드위치, 폭신한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여 먹고 마지막에 달콤한 케익과 마카롱을 먹는다면 한동안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다소 간단해 보일 수 있는 메뉴이지만 아름다운 티하우스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더 리츠 호텔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랑함 호텔 (Langham Hotel)
런던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by Dan Perry  CC BY 2.0 출처: flickr 

멋진 클래식 피아노 연주가 흐르는 랑함 호텔(Langham Hotel) 또한 런던에서 유명한 애프터눈 티 명소입니다.
 
몇시에 방문하든 예약이 필수이고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단정한 의상을 갖춰야 한답니다. 따뜻한 골드 색상으로 더욱 아늑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랑함 호텔은 다른 애프터눈 티와는 약간 다르게 3단 트레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 이곳은 웨이트리스가 각자 점시에 원하는 음식을 담아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엘리자베스여왕도 가장 좋아한다는 오이 샌드위치가 특히 일품이며, 천에 감싸 나오는 스콘은 따뜻하고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스콘은 항상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과 함께 하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홍차는 무한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랑함 호텔의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티팟과 찻잔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도자기 회사인 웨지우드의 식기를 만날 수 있어 눈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울슬리 (The Wolseley)   
런던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by Scott Dexter  CC BY-SA2.0  출처: flickr 

이곳은 호텔에 위치하고 있지 않은 티 하우스입니다. 그래서 가격도 다소 저렴하고 드레스코드도 다른 곳보다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쩌면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더 울슬리가 보다 편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요. 이곳은 애프터눈 티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브런치, 베이커리를 만날 수 있고 가볍게 술도 한잔할 수 있어 사람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그렇기때문에 예약은 필수! 호텔만큼 드레스코드가 까다롭지는 않으나 방문하는 사람들이 보통 점잖은 복장을 하기 때문에 가장 깔끔하고 단정한 옷을 입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의 3단 트레이는 1단이 샌드위치, 2단이 디저트 그리고 3단의 따뜻한 스콘을 올려주는데요. 귀여운 트레이와 디저트가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샌드위치는 무료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좀 더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울슬리를 적극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여행 중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일 것입니다.

이 외에도 런던 2층버스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데요. 바로 BB 베이커리 버스 애프터눈 티 투어(BB Bakery Bus Afternoon Tea Tour)입니다. 런던의 시내를 바라보면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약이 필수이며 1인 45파운드이죠. 코벤트가든이나 런던 아이에서 출발하여, 웨스트민스터, 옥스포드 스트릿, 그린파트, 트라팔가 광장 등 런던 시내를 투어할 수 있습니다. 비록 티하우스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처럼 모든 음식이 준비되지 않고 안전을 위해 티팟과 찻잔이 아닌 텀블러에 홍차를 마셔야 하지만 런던 시내를 여행하며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 런던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하루는 애프터눈 티를 위해 시간을 비워두시길 바랍니다. 함께 여행을 간 소중한 친구, 가족과 함께 럭셔리하면서 여유로운 영국의 문화를 함께 체험해보는 것도 특별한 여행의 추억이 되겠죠?
2015.07.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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