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형 LG 그램 17 출시, 어떤 점이 좋아졌을까?

[테크]by 안병도

LG전자는 12월 5일 대화면 노트북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인 2020년형 LG그램17(모델명: 17Z90N)을 출시했다.


LG그램17은 CES 혁신상을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으며 올해 LG그램 국내 매출 가운데 2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받은 제품이다. 이번 2020년형은 얼마나 좋아졌을지에 사용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초고해상도인 WQXGA(2,560 x 1,600) 해상도를 구현한 43.1cm(17형) 화면을 탑재했다. 또한 여기에는 시야각이 좋고 반응속도와 화질이 좋은 특성을 지닌 IPS 패널을 채택했다. 눈으로 보는 화질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이 우수하다.


디자인 면에서는 화면부와 조작부를 연결해주는 힌지(접힘) 부위 노출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했다. 2019년형 제품 대비 세로 길이가 3mm 줄었다. 그만큼 휴대에 부담이 되는 부피를 줄이면서 디자인을 미려하게 만들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72와트시(Wh)에서 80와트시로 10퍼센트 가량 늘려 사용시간을 향상시켰다. 


전체 크기는 381mm x 263mm x 17.4mm이며 무게는 1,350g을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17인치 노트북이 무게와 부피가 큰 것을 생각하면 높은 휴대성을 중심으로 놓고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키보드 우측 숫자키 배열을 기존 3열에서 일반 키보드와 동일한 4열로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엑셀업무 등을 할 때 조작성이 좋아지는 데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층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능면에서 보면 LG 그램 17은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를 내장했다.  프로세서 안에 있는 내장 그래픽은 아이리스 플러스를 쓰는데 기존 칩에 비해 약 2배 향상되어 낮은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보다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메모리는 기본 8기가바이트이며 저장장치는 SSD로 기본 256기가바이트를 탑재했다. 맥북 등에서 보는 식으로 보드에 납땜한게 아니라 확장슬롯을 이용했기에 사용자는 기기 내부의 저장장치(SSD)와 메모리(RAM)를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내장스피커는 스테레오 1.5와트가 두 개 붙어있으며 DTS: X울트라 등 음장 성능도 갖췄다. 게임이나 영화 감상 등을 스피커로 할 때도 비교적 좋은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입출력은 썬더볼트3, USB3.1 단자 3개, HDMI, 마이크로SD슬롯 등이 다양하게 내장되어 있다. 요새 유행하는 단자 간략화로 인해 허브를 따로 구입하면서 들고 다니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 가운데 7개 항목인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을 통과할 정도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공장이나 사막 등 상황에서도 상당한 신뢰성을 가지고 쓸 수 있기에 오지 여행이나 산업현장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다만 가격은 약간 높은 편인데 대표 모델(모델명: 17Z90N-VA50K) 출하가는 214만원이다. 하지만 내구성, 디스플레이 품질, 휴대성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매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9.12.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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