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전문가의 단골 김왕민 국물연구회 상임연구원 김왕민 요리반상회 연구소장 겸 국물연구회 상임연구원은 국내 손꼽히는 식자재 전문가다. 지난 20여 년간 전국 수많은 식당에 최적의 식재료를 소개했고, 50년 노포 해장국집부터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두부 맛집 등 다양한 식당들이 코로나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HMR(가정 간편식)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해 음식 작가 박정배, 식품공학자 최낙언씨와 함께 만든 ‘국물 아카데미’는 한식의 근간인 국물 음식에 인문·산업·과학적으로 접근해 식당 경쟁력을 높여주는 교육 과정으로
장민석의 플레이볼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79608 2005년 1월이었을 겁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 새크라멘토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당시 제가 가장 좋아하던 NBA(미 프로농구) 팀인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서였죠. 크리스 웨버와 마이크 비비, 페야 스토야코비치, 더그 크리스티 등이 버틴 킹스는 2000년대 초반 ‘밀레니엄 킹스’로 불렸죠. 화려한 공격농구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LA 레이커스에 번
[아무튼, 주말] 조향사의 단골 오하니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공동창업자 공동창업자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한국 대표 인물들을 향으로 표현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향수 브랜드 공동창업자인 오하니 조향사는 자신이 “음식을 매우 즐기는 푸디(foodie)”라며 “뉴욕, 파리, 홍콩 등 주요 도시 레스토랑·카페 1500개 이상을 블로그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흔히 맛이라고 표현하는 풍미의 80% 이상이 사실은 후각으로 인지하는 향이에요. 많은 분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음식을 먹기 전 눈과 코로 먼저 즐깁니다. 입안에서 음식을 씹
[아무튼, 주말-김윤덕 기자의 사람人] 용산지구 파산, 부동산 폭락 맞춘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경민 교수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 김경민(51)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코레일과 서울시가 ‘단군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라며 밀어붙이던 31조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에 ‘파산’을 경고한 것이 그 첫째다. “시장에 대한 과학적 분석 없이 ‘한국판 롯폰기 힐’ 같은 피상적 구호에 함몰된 대형 개발에 머지않아 큰 파고가 닥칠 것이란 두려움”에 펴낸 <도시 개발, 길을 잃다>는, 용산국제
[봄 골프, 몸부터 만들자] [下·끝] 집중력·체력 키우기 “나흘 동안 한결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고진영 프로를 보면서 겨울에 얼마나 열심히 운동했기에 저럴 수 있을까 감동했어요. 기술과 집중력은 꺾이지 않는 체력이 있을 때 함께 위력을 발휘하거든요.” 국내 골프 트레이닝 전문가인 양지아 대표(제이 필라테스 & 바디웍스)는 지난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모습에서 많은 걸 느꼈다고 했다. 고진영은 지난겨울 고질이던 손목 부상에서
퀘벡 샤토 프롱트낙과 몬트리올 퀸 엘리자베스 환경 살리고, 지속가능성 실천하는 두 호텔 어떤 호텔은 그 자체로 여행의 목적지가 된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캐나다 퀘벡시티의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나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1969년 ‘평화를 위한 침대 시위’를 했던 몬트리올의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 호텔이 바로 그렇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두 호텔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 지역 커뮤니티와의 공존 프로그램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에게 ‘도깨비’로 친숙한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130년 역사를 간
[아무튼, 주말 - 정동현의 Pick] 고추장찌개 설악산을 오르기 전 백담마을에 있는 작은 정육점에 들렀다. 그곳에서 돼지 목살 찌개거리를 샀다. 설악산을 거의 격주로 오르던 20대 후반, 매번 산장에서 끓여 먹던 라면이 지겨웠다. 그래서 고른 것이 고추장찌개였다. 땀에 흠뻑 젖어 산장에 도착하면 짐을 풀고 취사장 구석에 앉아 찌개를 끓였다. 산장에서는 모두 음식과 술을 나눠 먹었다. 어느 날 초로의 남자가 새우젓을 한가득 가져와 젓국찌개를 끓였다. 그가 나눠준 새우젓을 내 고추장찌개에 넣으니 맛이 한결 나아졌다. 그날 안주는 자연
연봉 33.5% 파격 인상한 BBQ 그룹 윤홍근 회장 치킨 맛집인가, 연봉 맛집인가. 직장인에게 꿈같은 ‘연봉 33.5% 인상’을 행동으로 옮긴 이가 있다. ‘황금 올리브 치킨’으로 유명한 제너시스 BBQ 그룹 윤홍근(68) 회장이다. BBQ는 지난달 4일 3400만원이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4540만원으로 1140만원 인상했다. 업계 평균 연봉(33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파격 인상은 대기업 일변도의 취업 시장 판도까지 흔들어 놓았다. 지난해 12월 2
장민석의 플레이볼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79608 세계 야구 최강을 가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다섯 번째 대회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06년 출범해 2009년부터는 4년마다 열린 WBC는 2017년 4회 대회 이후 코로나 펜데믹으로 대회를 한동안 치르지 못하다가 올해 6년 만에 열리게 됐죠. 초대 대회에서 3위, 200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13년과 2017년엔 연속해서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이 절실합
[아무튼, 주말-김성윤 기자의 공복] 100년 맞은 한정식집 해남 천일식당 3대째 이어가는 오현화·이화영 대표 따뜻한 온돌 바닥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잠시 기다리자 창호문이 양옆으로 열리더니 교자상이 들어왔다. 불향 그윽한 떡갈비와 매콤한 낙지볶음, 짭조름한 보리굴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갓김치, 구수한 배추된장국, 남도(南道)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각종 젓갈 등 그야말로 상다리가 휘도록 들어찬 상이었다. 교자상을 맞든 전남 해남 ‘천일식당’ 오현화(64) 대표와 서울 ‘해남천일관’ 이화영(57) 대표는 “서울사람 입에 맞을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