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동생, 세계 최초 ‘AI 작곡가’ 곡으로 데뷔

[테크]by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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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의 동생 하연이 인공지능(AI)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기존 가수들이 AI와 협업해 음원을 발매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AI의 곡을 통해 실제 가수가 정식 데뷔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


신인가수 하연의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는 7일 정식 발매됐다. 앨범은 AI 작곡가 EvoM(이봄)이 작·편곡한 곡을 바탕으로 프로듀서 누보(NUVO)가 협업했다. 하연은 작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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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AI 작곡가는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AI 대학원 안창욱 교수팀이 개발했다. 안창욱 교수는 음악이론에 딥러닝 등 AI 기술을 접목해 국내 최초 AI 작곡가 EvoM(이봄)을 개발해 유튜브 채널 ‘뮤지아(Musia)’를 통해 무료로 AI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창욱 교수는 “기존에 가수들이 AI와 작업을 해서 곡을 발매한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이번처럼 AI의 곡으로 신인가수가 데뷔한 경우는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AI 작곡가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AI 작곡가와의 협업을 원하는 음악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이밖에 안 교수는 음악과 미술 등 문화 영역 전반에 걸쳐 AI를 접목한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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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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