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로 번지는 학폭 폭로… 조병규 “악성 루머” 수사 의뢰[전문]

[핫이슈]by 조선일보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이른바 ‘폭투(폭력+미투)’가 배구계에 이어 연예계로도 번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에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언어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자 조병규 측은 “악성 루머”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JTBC 드라마 ‘SKY캐슬’을 통해 얼굴을 알린 조병규는 최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주인공 소문 역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조병규는 방송인 유재석이 출연하는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에서 함께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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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하는 범법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소속 배우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날 온라인 게시판에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 WBHS(Westlake Boys High School)에 다닐 당시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일주일 정도 조용히 학교를 다니는데, (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걸더라”고 했다. 이어 “어느 날 혼자 밥을 먹는데 따라오라고 하길래 갔더니 30명 정도가 점심시간 동안 나를 둘러싸고 욕을 했다”고 했다.


그는 “폭력은 쓰지 않았고 언어폭력만 있었을 뿐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위선적인 모습 때문에 글을 올려봤다”고 했다.


A씨는 “저는 사실만을 말했고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받은 거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며 “더 이상 이런 피해를 받는 사례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 글을 쓰는 목적은 학교폭력을 인정하는 것과 진심 어린 사과 하나뿐”이라고 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조병규는 지난 2018년에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는데, 당시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그런 적 없다”며 “근거 없는 글로 3년동안 일하며 대중에게 인식을 주려 했던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HB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매니지먼트 대표:나병준) 입니다.


소속 배우 조병규를 향한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공식입장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립니다.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소속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서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소속 배우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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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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