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한번쯤 꼭 봤을 만화책 10

[컬처]by 데일리
남자라면 한번쯤 꼭 봤을 만화책 10

꿈, 희망, 우정. 당신이 남자이기 전 소년이었던 그 시절, 한 번쯤 가슴 설레었을 법한 단어들이다. 일까. 남자가 유년시절에 한 번쯤 보았을, 일명 '소년만화'라 불리는 장르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에반게리온’부터 ‘진격의 거인들’까지, 소년만화라 불러도 모두가 인정하고 고개 끄덕일 10가지 작품을 알아보자.

1.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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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연재가 시작된 이래 20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일본 장편 만화의 대표작. 바다가 주된 배경이 되는 모험 장르의 만화로서, 주인공 밀짚모자를 쓴 루피가 여러 동료와 함께 각자의 보물 (혹은 꿈)을 찾아 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폭넓은 세계관과 치밀한 스토리, 그리고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로 드래곤볼 이후 침체기를 겪던 일본 출판 만화계 시장을 한 순간에 부흥시킨 인물이다.

2.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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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연재를 시작하여 1996년에 완결된 농구 만화. 누계 1억 부를 판매한 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이며, 특히 스포츠 만화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까지도 슬램덩크보다 인기가 높은 스포츠 만화는 일본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 기존의 스포츠 소재의 만화들은 기본 룰을 무시하거나 개연성 없는 전개에 판타지적인 액션 요소만 강했으나, 슬램덩크는 농구라는 스포츠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과 흡입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특히 농구에 대한 기초적인 룰부터 고급 전술까지, 전반적인 이해와 지식들이 만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농구와 청춘 만화 장르를 혼합한 성공적인 작품으로 남아있다.

3. 나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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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시작하여 15년의 연재를 끝으로 2014년에 완결된 닌자 무협 만화. 닌자와 그들 특유의 인법, 인술이라는 일본 색 짙은 세계관과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화는 20년동안 유례 없었던 풀 컬러 화로 연재되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작품은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해외에서는 오히려 원피스보다 월등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서양 사람들의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환상 때문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나, 이해와 공감을 통한 평화 이륙이라는 측면이 동서양 모든 문화권에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아닐까.

4. 드래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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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부터 1995년까지 12년간 연재된 519화의 장편 만화로서, 소년 손오공이 소원을 이뤄주는 일곱 개의 구슬 드래곤볼을 모으기 위해 모험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중국의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모험 이야기지만 점차 소년에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기를 끌면서 한편의 성장만화가 되었다. 일본 만화의 황금기를 최선두에서 이끌었던 만화로 회자된다. 특히 방대한 연재분에 비해 전개가 빠르고 복선이 복잡하지 않아서 많은 독자가 쉽게 빠져들게 된다는 강점을 가졌던 만화.

5. 열혈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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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도 연재가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 최장수 만화. 1994년에 영 챔프 창간 당시부터 함께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연재 중인 한국 대표 무협 만화다. 무협 만화지만 세계관은 동양 판타지에 가까우며 중국풍의 배경이 짙다. 특히 각각의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액션에 대한 묘사도 풍부해 많은 팬을 거느리며 롱런하고 있다. 모바일, PC 등 여러 관련 게임들이 발매될 정도로 그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6. 바람의 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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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연재된, 액션 활극 만화. 실제로 1878년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을 넘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구가하였다. 실제로 90년대 후반 한국의 검도 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게다가 기존의 소년만화에 비하면 다소 무거운 주제 의식과 시대극 같은 분위기에 비현실적인 액션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호평 받았다.

7. 신암행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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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권으로 완결된 한국 판타지 활극. 우리나라의 실제 역사와 민간 신앙, 고전 설화들을 두루 각색, 오마주하여 호평을 받았다. 춘향전, 어사 박문수, 홍길동, 삼별초, 화랑 등이 각색되어 작중 이곳 저곳에 등장한다. ‘쥬신’이라는 가상의 나라의 혼란기에 암행어사인 주인공 문수가 나라와 세상의 혼란을 바로 잡아가는 이야기다. 특히 과거에 암행어사와 유사한 제도가 실존했던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끈 만화이며 애니메이션으로도 다시 제작되었다.

8. 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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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08화, 단행본 12권으로 완결된 일본의 2000년대 중반을 풍미했던 만화.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라는 단순한 발상이 만화의 주된 테마지만 그림 작가의 기괴하고도 파워 넘치는 작화와 스토리 작가의 치밀하고 반전 가득한 스토리로 선풍적인 붐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추리, 스릴러물의 형식에 소년 만화에서 보기 힘든 두뇌 싸움, 스릴의 연속을 맛볼 수 있는 만화로서 일본 만화사상 최단기간 100만부 판매를 돌파한 작품으로 남았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며 그 후 개봉한 시리즈 영화들도 수입 개봉되었다.

9. 신세기 에반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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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문고판 만화. 그러나 애니메이션이 그대로 옮겨진 만화가 아니라 캐릭터 디자이너를 맡았던 작가의 재해석이 들어간 작품이다. 1995년에 연재가 시작되었지만 잦고 긴 휴재 등으로 인해 결국 2014년에 겨우 완결되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단순히 일본 만화계에 한 획을 그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후광을 업은 만화로만 보기는 힘들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분리되어있는 몇몇 시리즈의 내용을 하나로 관통하고 있으며, 주제의식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10. 진격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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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일본 최고 인기작 중 하나로서, 2009년부터 시작된 연재는 현재까지 일본 월간만화 잡지에 연재 중이다. 무력한 인간의 공포를 여과 없이 잔인하고 충격적인 그림으로 연출해, 연재 시작부터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순식간에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현재는 일본 최고 인기의 연재물이 되었으며 서양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갑자기 등장한 식인 거인들에 무력한 인간들의 저항과 맞서 싸우기 위한 절박함, 그리고 생존 위협에서 오는 근원적인 공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 박민경 press@daily.co.kr

2018.09.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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