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에세이 10

[컬처]by 데일리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취업, 스펙, 연애, 알바 등 현실에 쫓겨 점점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 요즘 청년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에세이 서적들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베스트셀러 에세이들을 모아 보았다.

1.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귀여운 보노보노가 책 속으로 풍덩! 뽀로리, 너부리 그리고 보노보노가 함께하는 에세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어른들을 위한 작은 동화책 같은 느낌을 주며 출간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있다. 순수하고 솔직하면서도 뭉클한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위로는 괜찮은 척 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 서툰 어른들을 따듯하게 어루만져준다. ‘때로는 말없는 위로가 힘이 된다’, ‘별 것 아닌 대화도 필요하다’, ‘어른이란 재미없어지는 것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이다’ 등의 메시지는 보노보노의 단순하지만 귀여운 그림체와 더불어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낸다. 복잡한 세상, 정신없는 시간들 속 보노보노가 건네는 따듯함을 마음껏 느끼며 한 숨 돌려보는 건 어떨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라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2. 언어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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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람들을 마주하며 주고받는 언어 속에는 따듯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작가는 서로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 사이에는 같은 언어의 온도가, 서로 날카로운 말을 주고받는 사이에는 극명하게 갈리는 언어의 온도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말일 뿐인데도 그 말이 가진 온도에 따라 우리는 위안을 얻기도 상처를 받기도 한다. 책을 펼치자마자 마주하는 문장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는 타인뿐만 아니라 내가 가진 언어의 힘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만든다. 책을 읽는 동안 언어가 주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얼마나 여운이 긴지,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 깨닫고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3. 약간의 거리를 둔다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세상의 잣대로 나의 행복을 재단하지 마라!’ 독특한 표지부터 제목까지 단숨에 눈길을 잡아 끄는 에세이 <약간의 거리를 둔다>이다. 이 책은 세상이 맞춰 놓은 행복이라는 틀 속에 나를 구겨 넣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행복을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라는 큰 틀을 가지고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나에게 맞지 않지만 세상이 그러라고 해서, 남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해서 강요당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적정한 거리를 몰라 헤매고 있던 청년들에게 올바른 정답을 넌지시 건네준다. 인간관계에서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청년들에게 추천하는 에세이이다.

4. 태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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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답지 않아!”, “그럼 나다운 게 뭔데?” 라는 뻔한 드라마 속 대사를 속 시원하게 뒤집어 줄 에세이 <태도에 관하여>이다. 작가는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를 끌어낸다.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이라는 다섯 가지의 태도를 통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접근해나가야 하는지 솔직하고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작가가 생각하는 대답들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독자 스스로 대답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 이 에세이가 가진 가장 큰 힘. 내가 만들어가는 나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고민 없이 이 에세이를 찾아보도록 하자.

5. 아주 조금 울었다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15년 동안 라디오작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청취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온 저자의 지난 이야기들이 빼곡히 담긴 에세이 <아주 조금 울었다>. 작가가 그 동안 써왔던 수많은 라디오 오프닝과 클로징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73편을 모아 엮은 <아주 조금 울었다>는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낼만한 깊은 감동을 담긴 이야기들이다. 어둑한 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읽고 싶은 라디오만의 짙고 감성은 긴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온전히 혼자가 된 시간에 한 글자 한 글자 가슴에 새기며 읽기 좋은 에세이로, 스스로의 감정을 꾹꾹 누른 채 살아왔던 청년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6.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책은 우리 모두가 가슴 깊숙이 공감할법한 작가의 말로 시작한다. 부조리, 갑과 을, 차별과 멸시, 냉담함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청년들에게 작가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단단한 어투로 모든 이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고 흔들릴 필요도 없다고 어깨를 다독여준다.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현실 속 모든 고민과 걱정에서 벗어나고,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7.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시인 박준의 첫 산문집으로, 어떤 때에는 시로 또 어떤 때에는 산문으로 읽히는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시인 자신의 삶 자체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살아가면서 느꼈던 고통과 환희 그 모든 것을 그대로 글 속에 담아냈다. 작가가 전하는 것은 작가의 삶에 대한 글이지만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독자 스스로의 민낯을 마주하는 것처럼 화들짝 놀라게 된다.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같이 울면 덜 창피하고 조금 힘도 되고 그러겠습니다.’ 이 책과 작가는 독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있다. 남은 건 독자가 그 손을 잡을지 말지에 대한 결정뿐. 책을 읽는 동안 작가와 독자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응원을 건네주는 시간들을 겪을 수 있다.

8. 너라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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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만여 건의 페이스북 ‘좋아요’를 기록하며 매주 2,000만 명의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는 김수민 작가의 새로운 에세이이다. 전작 <너에게 하고 싶은 말>로 30만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을 받았던 작가의 이번 신작은 한층 더 성숙되고 깊어진 사유가 돋보인다. 하루하루가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내일의 내가 걱정되어 밤새 뒤척이게 만드는 힘겨운 순간들을 마주 했을 때 이 에세이를 꺼내보도록 하자.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너라서 충분하다고’ 조용하지만 가슴 뜨거운 위로를 만나게 될 것이다.

9.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주근깨 빼빼머리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가슴 설레는 노래의 주인공 빨강머리 앤이 에세이로 돌아왔다. 작은 기쁨부터 큰 슬픔까지, 빨강머리 앤과 나누었던 어릴 적 추억은 어른이 된 청년들에게 또 다른 의미의 격려로 되살아났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이미지와 함께 삽입된 작은 에피소드들은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 ‘나는 삶이 주는 기쁨과 슬픔, 그 모든 것을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마음껏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요’ 천방지축으로만 보였던 앤이 언제부터 이렇게 속 깊은 아이가 되었을까? 앤과 함께 진정한 행복에 대해 가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10.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인스타그램 7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책으로까지 출간하게 된 민경희 작가의 첫 에세이. 직접 쓴 글과 함께 직접 그린 그림까지 더해져 작가의 감성을 더욱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작가만의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그림은 글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해주기도. 그냥 스쳐 지나 갈 수 있는 일상의 단편적인 부분들을 포착해 작가만의 시선이 담긴 묵직한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모두가 똑같이 느낄 수 있는 일상적 경험과 감정들이 어떻게 다르게 표현 될 수 있는가에 유념하면서 읽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글 : 권예랑 press@daily.co.kr

2018.06.2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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