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의 슈퍼 아줌마를 능가하는 스크린 속 민폐 캐릭터 10

[컬처]by 데일리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영화 속 역대급 캐릭터

추격자의 슈퍼 아줌마를 능가하는 스크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를 느끼려고 찾아본 영화인데, 영화에 등장해 다양한 민폐 행동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있다. 이런 캐릭터들은 분명 줄거리 전개상 필요한 인물이지만,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폭탄을 받은 관객들은 얼른 그 캐릭터가 스크린에서 사라지길 바라게 된다. 역대급 민폐로 우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캐릭터들은 누가 있을까. 그 10명을 꼽아보았다.

추격자 - 개미슈퍼 아줌마

추격자의 슈퍼 아줌마를 능가하는 스크

인터넷에서 소위 '국내 영화 최고 민폐 캐릭터'로 꼽히는 인물이 바로 영화 [추격자]의 개미슈퍼 아줌마다. 극중 사이코패스 살인마 지영민을 앞에 두고 경계심 없이 그 살인마에 대한 소문을 이야기하며, 잠시 가게를 지켜봐달라고 부탁했으나 지영민이 떠나려하자 그를 붙잡으며 그녀가 내뱉은 명대사는 바로 이것. "그 아가씨가 여기 있대니깐?”

미스트 - 카모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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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미스트]에 등장하는 카모디 부인은 온라인상에서 일명 '개독 아줌마'라고 불리는 민폐 캐릭터다. 사실 기독교라기보단 사이비 광신도와 다를 바 없는 그녀는 사이비 교주처럼 마트에 모인 생존자들에게 불안과 불신을 심어주고 그들을 장악해나간다. 행동 하나하나가 관객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여서 극중에서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일도 있었다고.

해운대 - 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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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예당 엔터테인먼트

국내 재난 영화의 원조 민폐 캐릭터를 꼽자면 영화 [해운대]의 준하가 아닐까. 굳이 요트를 끌고 나간 준하는 쓰나미가 닥친 해운대에서 희미와 형식을 위기에 빠뜨린다. 준하와 희미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 구조대원 형식은 결국 로프가 고장나 로프를 잘라 자기를 희생하게 된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 티모시 E. 업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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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속 민폐 캐릭터는 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업햄이다. 탄약을 나르는 임무를 맡았던 업햄의 능력 부족으로 상황이 불리해져 다른 동료들이 위기에 빠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패닉에 빠져 무력하게 있는 모습만을 보여주었던 것.

부산행 - 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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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좀비 영화 [부산행]에도 나름 유명한 민폐 캐릭터가 존재한다. 자신의 생존만을 우선하는 이기주의자들을 이끄는 인물인 용석은 외부인들을 안전한 장소로 들이는 것에 반대하고, 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좀비들에게 밀치는 등 극도로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관객들에게 '명존쎄 하고 싶은 인물'로 꼽혔다.

건축학개론 - 재욱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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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며 주인공 승민에게 이입했던 남자들이라면 재욱 선배에게 강렬한 적개심을 느꼈을 것이다. 술 취한 서연을 부축하며 집까지 '과도히' 친절하게 데려다준 재욱 선배의 얼굴은 그리 믿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서연의 집까지 들어가 승민을 비롯한 관객들의 속을 까맣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관상 - 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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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맡았던 [관상]의 팽헌 캐릭터 역시 관객들에게 민폐 캐릭터로 꼽힌다. 팽헌은 자신의 조카인 진형의 눈이 멀자 수양대군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고 사정하며 모든 비밀을 실토한다. 그러나 조카도 죽고 대업도 실패해버려 성급한 민폐 행동으로 비극을 부른 인물이다.

도가니 -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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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의 쌍둥이 교장선생님은 천하의 나쁜놈이라 불리는 악역이다.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며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캐릭터를 보고 분노하지 않을 이가 있을까. 실제로 이 캐릭터를 연기한 장광은 라디오 방송에서 아내가 영화를 본 후 3일 간 자신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아저씨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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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에서 관객들에게 김희원이라는 배우를 뚜렷하게 각인시켜준 역할이 바로 이 분노 유발 캐릭터 만석이다. 만석은 사람을 죽여 놓고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고, 어린이들을 개미굴에 가두고는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신매매나 불법 장기 거래까지 손대는 캐릭터다. 그나마 조직이며 사업이며 목숨까지 잃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캐릭터.

감기 - 김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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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은 재난을 그린 영화 [감기]의 주인공인 인해 역시 민폐 캐릭터로 유명하다. 인해는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해준 구조대원 지구를 향해서도 "어딜 만지냐?"며 화부터 내고, 자신의 딸만을 생각하며 치사한 편법을 쓴다. 자신의 딸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에도 격리소에 보내지 않고 다른 안전한 곳으로 보내려는 등 관객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한 캐릭터다.

 

글 : 최다미 press@daily.co.kr

2018.02.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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