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에 커피를? 다양하게 쓰이는 커피 활용 레시피

[푸드]by 데일리
수육에 커피를? 다양하게 쓰이는 커피

나른한 오후 달달한 커피 믹스 한 잔은 단잠을 깨워주고 힘이 나게 한다. 더운 여름,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갈증이 해소되고 추운 겨울, 머그에 담긴 풍성한 우유 거품의 라떼 한 잔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적당량의 카페인은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치매나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모로 건강에 좋은 커피를 마시는 것 이외에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요리에 활용하거나 커피를 재료로 사용한 요리가 그것인데 지금부터 그 레시피를 소개한다.

고기 삶을 때

수육에 커피를? 다양하게 쓰이는 커피

새로 갓 담근 김치와 돼지고기 수육은 베스트 콤비다. 수육용 고기는 두툼한 앞다리살을 사용하면 더욱 맛있는데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고 준비해둔다. 보통 고기를 삶을 때 마늘이나 대파, 생강 등을 넣어 누린내를 잡고자 하는데 이때 인스턴트커피 한 스푼만 더 넣어주면 돼지 잡내와 특유의 비린내를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다. 고기가 잠길 만큼 넉넉하게 물을 부은 다음 마늘과 대파, 양파, 된장 그리고 커피를 넣어 팔팔 끓이다가 중약 불로 줄여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핏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푹 삶아준다.

초코&커피 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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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초콜릿은 카페인과 타닌, 폴리페놀, 마그네슘과 같이 공통 성분이 있다 보니 함께 먹었을 때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그래서 쫀득쫀득한 브라우니를 만들 때도 커피 원액을 추가적으로 넣어주면 그냥 초콜릿 브라우니보다는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커피 향이 짙게 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감돌면서 달달한 맛을 더욱 즐겁게 느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시나몬 가루를 더해주면 또 다른 느낌의 브라우니가 탄생하니 참고하자.

모카 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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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이 솔솔 풍기는 갓 구워낸 모카 머핀과 진한 에스프레소는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푹신폭신하면서도 고슬고슬하게 녹아드는 모카 머핀을 만들 때는 반죽에 넣는 커피의 양이나 종류에 따라서도 맛이 180도 달라지니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또한 커피뿐만 아니라 코코아 가루를 살짝 더해주면 달콤함이 배가된다. 혹은 코코아 가루 대신 초콜릿 칩을 넣어주면 비주얼도 살아나고 식감도 살려줄 수 있다.

스튜와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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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하게 해서 밥과 함께 먹으면 한 공기는 뚝딱 비우게 되는 스튜와 카레를 만들 때 볶은 원두 가루를 살짝 넣어보자. 왠지 이상할 것 같지만 커피가 조미료 역할을 하게 되면서 깊은 맛을 나게 한다. 각종 야채와 고기를 볶은 후 나오는 육수도 훌륭하지만 커피를 추가하게 되면 맛이 더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커피는 약하게 로스팅할수록 신맛이 강하고 강하게 볶으면 쓴맛이 강해지는데 요리에 조미료처럼 넣을 때는 로스팅을 강하게 한 것을 사용하면 풍미가 더욱 좋다.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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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와 커피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식후에 즐기는 가벼운 디저트라는 것이다. 달짝지근한 맛이 짙은 식혜와 쌉싸름한 커피를 함께 마신다면 어떤 느낌일까? 잘 상상은 가지 않겠지만 실제 먹어보면 은근 조화를 이룬다. 유명 한옥카페의 인기 메뉴 중 하나가 커피 식혜라니 이미 그 맛에 대한 보장은 된 셈이다. 식혜를 만들 때 커피를 첨가하게 되면 식혜의 엿기름 향과 특유의 텁텁한 맛이 줄어들어 좀 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의 식혜를 즐길 수 있다.

코코넛 커피 스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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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를 만들 때 커피를 활용한 레시피는 자주 등장한다. 특히 황금 레시피의 커피 스무디는 코코넛 밀크를 이용한 것인데 코코넛 밀크를 살짝 얼리고 뜨거운 에스프레소 위에 얹어주기만 하면 완성이다. 진하면서 씁쓸한 에스프레소의 깊은 향과 코코넛 밀크의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어우러지면서 한층 풍부한 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바나나, 누텔라, 민트 등과 함께 커피 스무디를 만들어도 좋다.

커피 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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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에 빠지지 않는 커피 땅콩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으로 계속해서 손이 가게 만드는데 땅콩 외에도 아몬드와 같은 다른 견과류를 이용해도 좋다. 먼저 설탕과 물, 인스턴트커피 가루를 잘 섞어 준 다음 끓인다. 미리 볶아둔 땅콩이나 아몬드를 넣고 졸이다가 불을 끈다. 설탕 결정이 생길 때까지 잘 저어주다가 이후 다시 불을 켜 조금 끓여주면 찐득찐득한 캐러멜 상태가 되는데 이때 불을 끄고 한 김 식혀주면 훌륭한 간식거리 커피 땅콩이 완성된다.

모카 프렌치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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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으로 수분이 빠지고 딱딱해진 식빵도 얼마든지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진한 커피향이 솔솔 나는 프렌치토스트로 색다른 브런치를 만들어보자. 약불에서 우유와 커피 믹스를 넣어 잘 섞어준다. 한 김 식힌 후 계란과 설탕, 시나몬 가루, 소금 약간을 넣어 섞어준다. 적당하게 자른 식빵이 푹 잠기게끔 적셔준 다음 버터를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주면 된다. 위에 슈거파우더도 솔솔 뿌려주고 바나나와 같은 과일을 얹어 내면 훌륭한 브런치 메뉴가 완성된다.

커피 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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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 나른해질 때 말랑말랑 달콤한 젤리를 한입 먹으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커피 믹스를 이용하면 밀크 커피 젤리를, 블랙커피를 이용하면 진한 향의 커피 맛 젤리를 만들 수 있다. 젤라틴이나 한천을 준비하고 먼저 불려준다. 그다음 냄비에 물과 설탕을 섞어 중간불에서 녹여주고 따뜻해진 물에 젤라틴을 넣고 녹여준다. 다 녹으면 불을 끄고 커피가루를 넣어 실온에서 10분간 식혀준다. 식힌 젤라틴을 앙증맞은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3시간 정도 넣어 굳혀주면 달콤한 디저트 커피 젤리가 완성된다.

커피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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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 절로 생각나는 팥빙수 대신 커피 빙수를 만들어보자. 팥빙수처럼 너무 달지도 않고 커피의 씁쓸한 향과 적당한 달콤함이 어우러져 어른들에게는 훌륭한 디저트가 된다. 커피믹스 3봉지 정도를 뜨거운 물 약간에 완전히 녹여내고 찬물을 부어 얼려둔다. 살얼음 정도로 얼린 다음 잘게 부수어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얹고 고소한 너트나 초콜릿, 쿠키 등을 뿌려 데커레이션 하면 비주얼 훌륭한 커피빙수가 된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2018.06.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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