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환각 동반? 먹으면 살 빠진다는 식욕억제제의 진실

[라이프]by 데일리

다이어트, 식욕억제제로 해결한다?

원푸드 다이어트도, 간헐적 단식도, 운동도 열심히 해봤지만 마음만큼 쉽지 않은 다이어트. 여름은 이미 성큼 다가왔는데 아직 해결되지 못한 다이어트 고민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사람들,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기나긴 다이어트 끝에 지친 사람들은 약 한 알을 삼키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줄여준다는 '식욕 억제제'에 혹하기 쉽다. 그러나 식욕억제제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이름과는 달리 우울과 환각, 불면 등을 유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라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 달콤한 유혹에 한 번쯤 흔들려 봤을 법한 식욕억제제. 복용을 위해 처방받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아래에 이어지는 내용을 잘 확인해보자.

식욕억제제, 과연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송유경 기자, 이주현 기자, 이화송 기자

이귀주(이하 이): 아는 만큼 보인다! 안녕하세요. 아만보의 이귀주 기자입니다. 다이어트에 도전해 본 사람이라면 체중 감량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찌는 건 쉬운데 빼는 건 왜 이리도 어려운 걸까요. 그래서 쉽고 간편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중 알게 되는 식욕억제제의 유혹은 마치 악마의 속삭임처럼 뿌리치기 쉽지 않은데요. 효과는 좋지만 엄청난 부작용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식욕억제제의 그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송유경(이하 경)기자님, 이주현(이하 현)기자님, 이화송(이하 송)기자님 어서 오세요.

 

전원: 안녕하세요~

식욕억제제가 마약류? 심혈관질환까지 유발!

송: 흔히들 식욕억제제가 천사와 악마를 넘나든다고 하잖아요. 근데 제 생각엔 악마만 있는 것 같아요.

 

경: 맞아요. 식욕억제제를 복용해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약을 끊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해요. 처음 접했을 때는 마치 신세계를 발견한 것처럼 다이어트 계의 천사 같지만 알고 보면 나를 갉아먹는 엄청난 악마죠.

 

이: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요?

 

송: 부작용 중 하나로 심혈관계 이상이 있죠. 네.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류로 지정 돼 있어요. 그래서 복용 시에 중추신경을 흥분 시키는데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혈압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경: 실 예로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던 A씨가 갑작스럽게 왼쪽 어깨와 등에 통증을 호소한 후 의식을 잃었다고 해요. 이후 A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대요. 그러니까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위험한 약물이에요. 식욕억제제 복용으로 인해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이상 증상이 언제든 나에게도 발생할 수 있거든요.

자꾸만 우울한 기분···식욕억제제 때문?!

송: 우울증도 나타나요. 생각보다 정말 위험합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면 피로와 우울증, 불면증, 조현병 등 각종 정신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경: 우울증이 왜 발생을 하냐면 스트레스받으실 때 식욕으로 푸시는 분들 많으시죠? 식욕에 관해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세로토닌이에요. 그리고 우울과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세로토닌이거든요. 세로토닌은 식욕과 음식물 선택에 있어 중요한 조절자로 작용하고 탄수화물 섭취와 가장 관련이 있는 신경전달 물질이에요. 국소적으로 세로토닌이 증가하면 식욕이 떨어지게 되고 감소할 경우에는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아, 그 말씀은 식욕억제제가 세로토닌계 이상을 일으킨다는 말씀이신가요?

 

현: 그렇죠. 식욕억제제의 명칭은 향정신성의약품이에요. 정신계를 건드린다는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단어에 무디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이 약들은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명명된 거예요. 오용과 남용 시에 인체에 현저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물질이라는 뜻인데 사람들이 많이 간과하고 있죠.

 

송: 혹시, 예전에 20대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 사건 기억나세요? 이 사건의 원인도 식욕억제제였어요. 20대 여성이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위해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는데요. 식욕억제제 덕분에 체중이 60kg였던 사람이 36kg까지 감량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고 감정 기복과 환각 증세에 자해까지 하게 됐죠.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식욕억제제는 만만한 게 아니에요. 정말 무서운 약물입니다.

손떨림과 가슴 두근거림, 심지어 속쓰림과 구토까지?

이: 그럼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이 다 이렇게 심각한 것들만 있나요?

 

경: 꼭 그렇진 않아요.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작용은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거예요. 또, 구토를 할 것처럼 속이 메슥거려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요.

 

이: 하지만 그것도 약한 부작용이 아니네요.

 

현: 그렇죠. 길을 걸을 때 어지러워서 제대로 걸을 수 없다고 하니까요.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있는 부작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아무리 약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그냥 지나치면 안 될 것 같아요.

식욕억제제 복용 시 꼭! 지켜야 할 수칙

이: 사실 식욕억제제는 병원에만 가면 쉽게 처방받을 수 있을 정도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이잖아요.

 

송: 그래서 만약 정 식욕억제제를 복용하신다 하면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습니다. 식욕억제제의 복용 기간은 최대 3개월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 폐동맥, 고혈압, 심장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현: 식욕억제제를 장기 복용을 하실 경우에 만성 중독 증상으로 중증의 피부병, 불면증, 정신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그렇군요. 그래서 한 번씩 식욕억제제를 먹고 잠이 안 와서 수면제도 같이 먹는다고 했던 것 같아요

 

경: 하지만 그것도 위험한 행동 중 하나에요. 수면제도 절대로 처방전 없이 의사와 상담 없이 함부로 드시면 안 되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식욕억제제, 얼마큼 복용해야 할까?

이: 그럼 식욕 억제제도 정해진 복용량이 있을까요?

 

송: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아마 가장 많이 받는 게 나비 모양으로 된 식욕억제제 일 거예요. 디에타민이라는 건데, 보통 반 알 정도를 하루에 먹으라고 하거든요. 그 반 알이 정말 작아요. 손톱 사분의 일 크기? 하지만 이 정도 양으로도 심장이 뛰고 어지러운 부작용이 생깁니다.

 

현: 보통 반 알씩 처음에 드시다가 양을 임의로 늘리시는 분이 계세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약물은 남용하시면 안 됩니다. 약물 섭취량은 꼭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식욕억제제, 오래 먹으면 안 좋다? 적당한 복용 기간은?

이: 그럼 식욕 억제제를 복용했을 때 꼭 지켜야 할 것도 있을까요?

 

경: 살을 빼고 싶어서 식욕억제제를 드시는 거잖아요. 식욕억제제만 먹고 가만히 있지 말고 운동 요법도 병행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식욕 억제제도 약을 끊으면 다시 요요로 살이 금방 돌아오거든요.

 

현: 또 단기간,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살을 빼야 하는 정말 중요한 이유가 있다 하시면 복용 기간이 4주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아 그렇군요. 4주 기억하겠습니다.

 

경: 그리고 효과가 없다기 보다 복용을 하고 나서도 체중 감량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그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송: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이 있는데요.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다른 식욕억제제와 함께 복용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경우엔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면서 다른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나, 이런 다이어트해봤다!

이: 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이야기가 무겁게 흘러갔는데요.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나 다이어트 때문에 이런 시도까지 해봤다 하는 거 있으신가요?

 

송: 저는 원푸드 다이어트요.

 

경: 저는 일 년 동안 라면을 끊어본 적이 있어요. 효과가 좋았어요. 근데 나중에 한 입 먹은 이후로부터는 참기가 힘들더라고요.

 

이: 개인적으로는 잠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규칙적인 습관과 충분한 수면시간.

 

경: 맞아요. 괜히 잠 안 자면 새벽에 배만 고프죠.

 

이: 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는 만큼 보인다! 아만보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유익하셨다면 구독! 꼭 눌러주시고요. 더 자세한 정보는 데일리 포털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 인사할게요~ 넷이 같이 외쳐볼까요? 아는 만큼!

 

전원: 보인다!

 

이: 다음에 또 만나요~

2019.07.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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