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고 SNS 인증샷 대란 난 토핑 카레 맛집

카레의 매력은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에 있다. 인도식 커리가 진짜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식 카레, 일본식 카레 또한 우리에게 친숙하고 주기적으로 당기는 음식이다. 큼지막한 야채가 들어가 식감이 좋은 한국식 카레도 좋지만, 일본식 카레 또한 마니아층이 두텁다. 일본식 카레는 꾸덕꾸덕하고 살짝 매콤해서 바삭한 튀김과 같은 다양한 토핑과도 잘 어울리는 게 특징이다. 고슬고슬한 밥에 진한 카레와 취향껏 토핑을 곁들어 먹는 정갈한 일본식 카레는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음식으로 꼽힌다. 서울에서 맛있는 일본식 카레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공기식당

서촌이라는 장소와 잘 어우러지는 조용하고 자그마한 식당. 내부도 아기자기하고 차분한 분위기라 기분 좋게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메뉴는 카레와 일본식 가정식으로 매일 바뀌기 때문에 방문 전 인스타그램 확인은 필수다. 공기식당의 카레는 이곳의 카레를 맛본 손님들 사이에서 서촌 카레 맛집 1순위로 이야기될 만큼 그 맛이 깊고 진하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6길 20-1

화-금: 11:45 - 20:00

토-일: 12:00 - 20:00

월요일 휴무

교양식사

교양식사는 삿포로식 양갈비 전문점이지만 이곳의 스프카레 또한 별미로 소문이 자자하다. 스프카레가 삿포로에서 탄생했으니 삿포로식 음식점에 빠질 리가 없다. 일본식 카레는 보통 되직한 편이지만, 스프카레는 스프처럼 묽은 점도의 카레에 다채로운 야채 토핑을 곁들여 먹는다. 닭육수를 베이스로 끓여낸 교양식사의 스프카레는 술을 마시고 해장이 필요할 때 유독 생각나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38

월-금: 17:00 - 22:00

토-일: 13:00 - 22:00

어제의 카레

일본식 가게만의 무드가 물씬 풍기는 아담한 카레 가게. 가게가 협소한 편이지만 정갈하고 정성 가득한 차림으로 동네 사람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다. 가게 이름처럼 어제 만든 카레를 숙성해서 판매해 깊고 묵직한 맛이 입 안을 감싼다. 밥 위에 써니사이드업을 올리고 큼직한 야채와 각종 토핑을 얹어 한입 먹으면 화려하게 맛있진 않아도 푸근한 집밥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2길 3

월-토: 11:30 - 유동적

일요일 휴무

카타코토

사진 : 네이버플레이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일본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일본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기분 좋은 식사가 가능한 소박한 가게로 오사카 가정식 카레를 맛볼 수 있다. 오리지널을 포함해 세 가지의 카레 베이스를 선택 후 추가 토핑을 골라서 먹을 수 있는데, 모든 밥 위에 갈릭소보로 토핑을 기본으로 얹어준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8-6

월-토: 11:00 - 18:30

일요일 휴무

호랑이카레

일본식 카레를 기본으로 하면서 호랑이카레만의 개성을 추가한 카레를 판매한다. 북촌 한옥마을에 사뭇 어울리는 호랑이 캐릭터가 시그니처인데, 가게 외관에도 큰 호랑이가 그려져 있으나 무섭기보다 귀여운 비주얼. 대표 메뉴는 호랑이카레로 그릴에 구운 닭다리살과 신선한 식감의 야채 토핑이 올라가 있다. 호랑이카레를 주문하면 카레 위에 호랑이가 그려져 나오는데, 카레우동을 주문해도 깜찍한 호랑이가 그려져 나와 손님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112

매일 11:30 - 20:00

화요일 휴무

오사카카레 콘유

사진 : 네이버플레이스

가로수길에 위치한 야키토리 이자카야 콘유에서 만든 일본식 카레 가게. 콘유에서 오사카 출신 재일교포 셰프가 선보이는 오사카 스타일의 카레가 워낙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아예 카레 전문점을 따로 오픈했다. 오사카카레 콘유의 카레 소스는 6가지 과일과 3가지의 채소, 독자적으로 개발한 향신료를 섞어 만들었다. 달콤한 듯하다가 맛있게 훅 올라오는 매콤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49

매일 11:30 - 21:00

케루악

일본 카레 마니아들이 광진구 카레 맛집으로 자신 있게 추천하는 가게. 동네의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곳이라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기꺼이 갈 정도로 중독성 있는 풍미 가득한 카레 메뉴를 선보인다. 기본인 케루악 카레와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식 카레, 그리고 육식 카레로 나뉘어져 있다. 오픈 주방과 바 테이블로만 구성된 가게 내부는 음식을 내어주는 사장님과 소담한 대화도 가능한 구조다.

서울 광진구 뚝섬로52마길 21

화-토: 11:30 - 21:00

일: 12:00 - 17:00

월요일 휴무

쉐맘

사진 : 네이버플레이스

셰프가 직접 만드는 일본 정통 돈카츠와 카레를 맛볼 수 있는 곳. 셰프 맘대로를 줄여서 붙인 이름의 쉐맘은 근처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기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얻었다. 점심시간에는 카레 메뉴의 식사 위주이고 저녁에는 주류까지 판매하는 일식당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소박한 비주얼과 정성스레 만들었다는 게 고스란히 느껴지는 카레 맛은 먹으면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12길 28-18

월-토: 11:30 - 01:00

일: 14:00 - 01:00

카린지

레트로하면서도 힙한 무드의 깔끔한 분위기와 분위기처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카레를 맛볼 수 있는 곳. 맛집이 워낙 많은 성수에서 카레 마니아들이 찾아가 웨이팅까지도 불사하는 카레 맛집이다. 대표 메뉴는 밥 위에 아보카도와 스파이시 드라이 카레, 달걀노른자를 층층이 쌓아 올린 독특한 비주얼의 키마 카레다. 카린지는 밥과 기본 카레를 리필해주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훨씬 더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10-3

매일: 11:30 - 20:30

화요일 휴무

정아영 press@daily.co.kr

2021.12.13원문링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