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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4~5년마다 안전벨트 점검 안 하면 큰일 나는 이유

by데일리

안전벨트는 ‘생명띠’와도 같다. 안전벨트는 사고로 탑승자가 차에서 튕겨져 나가거나 차체에 부딪치는 것을 예방해 죽거나 다칠 확률을 절반 정도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자동차나 기차 비행기 등등 많은 이동 수단에 안전벨트가 장착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과거에는 안전벨트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안전벨트가 어떻게 개발되었고, 어떻게 상용화되었는지 안전벨트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보자.

안전벨트의 기원

안전벨트는 언제부터 발명됐을까? 최초의 안전벨트는 비행기에 적용되었다. 비행기가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글라이더, 열기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발명되었기 때문에 안전벨트가 없고 위가 뚫려 있었다. 그로 인해 조종사가 추락하는 안전사고도 일어나기 시작했고 예방하기 위해서 비행기에 안전벨트가 처음 탑재 되었다.

안전벨트, 왜 착용해야 할까?

안전벨트, 꼭 착용해야 할까? 2016년 교통사고 시 안전벨트 착용자의 사망률은 약 1.8%에 불과한 반면, 미착용자의 사망률은 7.4%로 4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는 뒷좌석에서는 안전벨트 미 착용시 사망률이 착용시에 비해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전벨트는 생명띠와 같으므로 가까운 거리라도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벨트의 종류 

2점식 안전벨트

 

안전벨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안전벨트는 2점식 시작된다. 2점 식은 비행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벨트 형태로 골반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벨트다. 허리를 중심으로 양쪽 골반 2지점을 연결한다고 하여 2점식 안전벨트라 불린다. 2점식 안전벨트는 1951년 벤츠와 GM이 자동차에 2점식 안전벨트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사용하였고 1955년에는 포드가, 1957년에는 볼보가 자동차에 안전벨트를 사용하였습니다.

3점식 안전벨트

 

2점식 안전벨트는 허리를 중심으로 지탱하는 탓에 사고 발생 시 상체를 보호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여 1959년 볼보의 닐스 보린이 상체를 고정할 수 있는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하고 특허를 냈다. 하지만 볼보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인 특허를 포기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다른 자동차 생산 업체들도 3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4점식 안전벨트

 

3점식 안전벨트가 발명되면서 안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상체를 하나의 선으로 잡아주다 보니 레이싱처럼 고속주행을 하는 차량에는 사고 시 상체를 고정해 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발견된다. 그 점을 보완하여 양쪽 어깨부터 가슴까지 고정해 주는 4점 식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4점식 안전벨트는 레이싱 카에서 주로 볼 수 있다.

5점식 안전벨트

 

레이싱에 최적화된 4점식 벨트도 사고 시 운전자가 벨트 밑으로 밀리는 현상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5점식 안전벨트가 개발됐다. 5점식 안전벨트는 허리 부분의 벨트와 급소 사이에 벨트를 하나 더 연결하여 안정성을 높였다. 5점식 이상 안전벨트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카시트나 유모차에서 볼 수 있다.

안전벨트 의무화가 되다

안전벨트는 2018년 이전에는 운전석만 안전벨트 의무 착용이었다. 2018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해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가 전 좌석으로 확대되었으며 2019년 4월에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고속도로까지 안전벨트 미착용에 대한 단속 범위를 넓혔다.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지 못해 인명피해 정도가 커지는 사건이 많기 때문에 안전벨트는 계속 의무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벨트 미 착용 시 벌금?

안전벨트 미 착용시 벌금은 얼마일까?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해 적발될 시에는 도로교통법 제50조 1항에 따라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된다. 13세 미만의 어린이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기존 과태료에서 2배인 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만 6세 미만의 어린이가 탑승한 경우라면 카시트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한다.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 법은?

안전벨트를 착용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가슴 앞으로 안전벨트가 지나가도록 하며, 필요 이상으로 안전벨트를 늘리지 않아야 한다. 가끔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벨트를 늘려 겨드랑이 아래쪽으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식이다. 잘못된 방법으로 안전벨트를 맬 시 사고가 나면 상체가 앞으로 튕겨 나가며, 복부 압박으로 장 파열이 생길 수도 있다.

4~5년 지나면 기능이 떨어진다?

자동차 점검을 할 때 타이어와 타이밍벨트를 교체하고 엔진오일을 교환하면서도 안전벨트는 방치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안전벨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운전석의 경우 4~5년 정도가 경과하면 잦은 사용으로 안전벨트가 제 기능을 못한다. 최소한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마다 정비업체에서 안전벨트의 성능도 살펴봐야 한다.


오혜인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