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먹는 재미가 쏠쏠! 감자탕 10대 맛집

[푸드]by 다이닝코드

'주객전도'라 함은 이 음식을 두고 하는 말일테다. 보기에는 고기요리이지만 이름은 감자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기 다음으로 많이 들어가는건 감자가 아닌 시래기인데 우리는 이 음식을 너무나 당연하게도 '감자탕'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왜 감자탕으로 부르게 되었을까?

여기에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첫째, 감자를 넣었기 때문에 감자탕이라는 설. 둘째, 돼지의 등뼈 중 '감자뼈'라는 부위를 넣었기 때문에 감자탕이라 부른다는 설. 셋째, 돼지 등뼈의 척수를 감자라고 한데서 유래한다는 설이다. 어떤 설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감자탕은 식사로, 술안주로 오랫동안 한국인에게 사랑 받아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즐겨찾고, 많이 검색하는 '감자탕 맛집 BEST 10'을 소개한다.

을지로3가 맛집, 동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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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뒷골목에 들어서면 허름하고 작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고, 촌스러운 궁서체로 적어내려간 상호들이 단출하면서도 강렬하다. 이 골목은 1980년대 초창기까지만 해도 번화가였는데,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세월이 비껴간 클래식한 공간으로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을지로에는 자의든 타의든 몇십년간 한 자리에서 꾸준히 영업해온 맛집들이 몇 있다. 동원집도 30년 이상 자리를 지킨 노포 중 하나.

 

이 집의 대표메뉴는 '감자탕'. 뜯어 먹을 살코기도 별로 없고 잘 분리되지 않아 젓가락질 하다가 손에 쥐나기 십상인 여타 감자탕과는 달리 동원집은 푸짐하기 이를데 없는 살코기를 푹 익혀서 내주기 때문에 먹기도 편안할 뿐더러 통감자에 돼지등뼈가 뚝배기에 넘치도록 담아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1.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입정동 272
  2. 메뉴 감자국 7,000원
  3. 시간 07:00~22:00
  4. 동원집 더보기 https://goo.gl/1lGDIU

분당 맛집, 서울 24시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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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명을 상호로 삼은 것이 무색해질만큼 분당 사람들에게 서울 24시 감자탕의 의미는 특별하다.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족과 외식할 때나, 친구들과 만날 때나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로 사람들을 맞아주었기 때문. 푸짐한 양은 물론 적당히 씹기 좋은 고기의 질감과 구수한 우거지에 추억을 회상하듯 찾게 되는 집이다. 이 집의 감자탕은 돼지뼈를 탕에 올리기 전에 한차례 푹 삶아 기름을 알맞게 걷어내어 국물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다. 또한 푹 삶아진 뼈 사이로 쏙쏙 빠져 나오는 고소한 살점들이 감칠맛을 자아낸다. 여기에 부드럽게 감기는 시래기와 주먹만한 햇감자가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져 어디 내놓아도 나무랄 데가 없다.

  1.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29-4
  2. 메뉴 감자탕 24,000원
  3. 시간 00:00~24:00 연중무휴
  4. 서울24시감자탕 더보기 https://goo.gl/gwGRDF

돈암시장 맛집, 태조감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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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은 서민의 음식이다. 격식을 차릴 필요도 없고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 없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태조감자국은 꾸준히 한자리를 지켜오며 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곳은 저렴한 가격은 물론 범상치 않은 메뉴명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표기되는 소·중·대가 아닌 '좋다','최고다','무진장','혹시나'로 구분돼어 있다. 이 중 2인분으로 책정된 '최고다'는 여타 다른 곳의 '대' 와 비슷한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이 곳의 감자탕은 뽀얀 국물에 등뼈ㆍ깻잎ㆍ당면ㆍ떡국떡ㆍ수제비ㆍ양념장ㆍ들깨가루를 가득 담아 내오는데 끓일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곳이다.

  1. 주소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5가 73-2
  2. 메뉴 감자탕 11,000원
  3. 시간 10:00~05:00 연중무휴
  4. 태조감자국 더보기 https://goo.gl/L6dSzp

전주 맛집, 육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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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단일메뉴로 승부하는 전주의 '육일식당'. 다른 곳의 감자탕과 다르게 고구마순이 올라가는 것이 이색적이다. 보통 들깨가루와 우거지를 넣기 마련인데 이 곳은 고구마순을 넣어 자칫 강해질 수 있는 간을 잡아주고 지역적 특색도 살렸다. 등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북이 담긴 고구마순은 푹 삶아서 나오기 때문에 양념이 밸 정도만 적당히 익히면 된다.

  1. 주소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1가 358-24
  2. 메뉴 감자탕 19,000원
  3. 시간 10:00~23:00
  4. 육일식당 더보기 https://goo.gl/fGjOVl

일산 맛집, 원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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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에서 벽제로 나가는 길목의 한적한 마을을 뼈해장국 마을로 바꿔놓은 선구자인 일산의 '원당헌' 돼지등뼈에서 우러난 달콤한 육수가 바탕을 이루어 국물부터 여느 집과 다른 맛을 내고 푹 무른 뼈 사이로 쏙쏙 빠져나오는 부드러운 살점과 등골이 고소하게 입맛을 사로잡는다. 따라나오는 찬은 잘 익은 깍두기와 배추겉절이, 풋고추 등이 곁들여지는데, 어느 것이나 싱싱한 맛을 유지해 뼈해장국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1.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634-5
  2. 메뉴 감자탕 20,000원
  3. 시간 08:30~21:00 (목 휴무)
  4. 원당헌 더보기 https://goo.gl/MUBNqL

압구정 맛집, 신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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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에서는 몇 안되게 꽤 오랫동안 장사한 노포 중 하나. 삼겸살과 감자탕을 주 종목으로 한다. 이 곳에 방문한다면 육즙 터지는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뼈해장국으로 칼칼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정석. 이 곳의 감자탕은 잘 삶아진 등뼈뿐만 아니라 감자, 우거지가 가격 대비 푸짐하게 들어 있다. 반찬으로 내어지는 맵싹하면서도 감칠맛이 일품인 마늘장아찌나 아삭한 콩나물무침 또한 훌륭하다.

  1.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0-6
  2. 메뉴 감자탕 23,000원
  3. 시간 10:00~22:00
  4. 신미식당 더보기 https://goo.gl/GhOMaO

광화문 맛집, 할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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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복궁역의 '할매집'. 이 집의 감자탕은 냄비 위에 콩나물과 부추를 산처럼 쌓아놓은 독특한 비주얼로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기가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먼저 돼지등뼈에 붙은 살코기를 먹은 후, 국물에 콩나물과 부추를 푹 끓여내 먹는 것이 정석이라고. 집된장을 끓인 물에 등뼈를 넣고 삶아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고춧가루와 땡초를 이용하여 매운맛을 내기에 깔끔하고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자동 108
  2. 메뉴 감자탕 25,000원
  3. 시간 11:00~22:30
  4. 할매집 더보기 https://goo.gl/PzryaQ

경북 영주 맛집, 명동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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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은 빨간 국물이라는 편견은 그만! 명동감자탕은 하얀색 국물과 잡내 없는 돼지 등뼈와 감자를 듬뿍 내어준다. 이 곳만의 특별한 국물은 갈비탕과 닭곰탕이 어우러진 맛이다. 이 곳의 메뉴는 감자탕과 매운등뼈찜 단 두 가지. 매운 등뼈찜은 당면이 많이 들어가고 떡볶이 떡도 들어있는데다, 양념 맛도 독특해 눈 감고 먹으면 등뼈찜인지 모를 정도. 담백하게 삶아도 맛있는 뼈에 맛깔나는 양념을 더해 화룡정점을 찍었다.

  1.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하망동 340-20
  2. 메뉴 감자탕 6,000원
  3. 시간 11:30~21:30
  4. 명동감자탕 더보기 https://goo.gl/d2rFID

종로6가 맛집, 방아다리감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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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솥에 감자국을 끓여 감자국이 떨어지는대로 문을 닫는 소박한 분위기의 한식당. 감자탕 단일 메뉴로, 살이 제법 붙은 돼지뼈와 푹 익힌 시래기에 된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이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반찬으로는 겉절이와 콩나물, 단무지가 전부이다. 국물은 소금, 생강, 고춧가루에 된장을 약간 푼 심플한 양념이지만 그 맛이 일품이다. 보통 점심 장사 위주로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영업을 종료하니 방문 시 참고할 것.

  1.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6가 238-2
  2. 메뉴 감자국 6,000원
  3. 시간 10:30~16:30 (일 휴무)
  4. 방아다리감자국 더보기 https://goo.gl/6Q71DR

건대 맛집, 돕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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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먹자골목에 위치한 돕감자탕. 흐물흐물하게 삶아진 뼈 사이에 박힌 살점과 등골을 젓가락과 입술로 발라내 먹다보면 입술이 얼얼하게 달아오르고 식욕이 저절로 솟는다. 특히 우거지는 돼지뼈에서 우러난 국물이 흠뻑 배 고기맛 이상이다. 함께 삶은 감자의 맛도 일품이다. 밥을 볶아 먹으면 밥맛이 기막히고, 술안주로 하면 소주나 막걸리 어느 것이나 다 어울린다.

  1. 주소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9-22
  2. 메뉴 감자국 24,000원
  3. 시간 00:00~24:00 (일 휴무)
  4. 돕감자탕 더보기 https://goo.gl/diK60Y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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