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소정기자, 강화=정태윤기자] 전청조가 입을 열었다. "내 아내의 친오빠가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해. 300만 원을 투자하면 50억 원을 줄게." (2019년 4월) "내가 P호텔 J회장 혼외자야. 곧 카지노로 복귀하거든. 너 비서로 써줄게. 8,000만 원 줘." (2019년 6월) "우리 같이 살자. 내가 혼수 할게. 니가 집을 구해. 집 구하는데 필요한 대출 좀 받자." (2019년 9월) A, B, C, D, E, F, G가 돈을 건넸다. 전청조가 피해자 7명을 상대로 편취한 돈은 약 3억 원. 그들은 왜
[Dispatch=구민지·김다은기자] 다크서클이 짙어졌다. 턱밑까지 내려갔다. 고개를 숙였다. 아니, 들지 못했다. 그러다 입을 열었다.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승리 : 사귄다는 게… 사귄다는 거의 정의가 사실… 하 B씨 : 상대방은 만나고 있다고 생각을 하잖아. 그럼 오빠는 상대방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거야. 농락하는 거야. 승리 : 아니, 나는 근데 사귀자는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는데… B씨 : 남자친구라는 확신을 줬다잖아. 승리 : 근데 나는… 그래. 내가 (A씨에게) 얘기할게. B씨 : 오빠는 연애를 늘 그런 식으로 했어
"제 장점은 성실하다는 겁니다. 매번 산을 넘어간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하 염정아) 데뷔 33년 차에,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물 공포증이 있음에도 깊은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다. 이유는 단순했다. '배우'니까, '연기'를 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겨요. 그래서 자꾸 도전을 하게 되고요." 염정아는 열일하는 배우다. 20대에 데뷔, 30대 공포물(장화홍련), 장르물(범죄의 재구성), 40대엔 노조 이야기(카트), 학원물(스카이 캐슬), 뮤지컬(인생은 아름다워), 도사(외계+인)까지… 늘
5월, 마카오를 다녀왔다. 그리고 4일 뒤, 다시 방콕행. 6월에는 시드니에 갔고, 7월에는 런던과 파리를 찍었다. (7월) 마지막 목적지는 베트남 하노이. '블랙핑크' 지수(28)는 한국에서 가장 바쁜 아이돌이다.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22개국 33개 도시를 돌았다. 지금까지 만난 팬만 140만 명이다. 5월, 용산으로 향했다. 6월에도 용산, 7월에도 용산이다. 8월 첫째 날도 용산에서 맞았다. 정확히 말해, 지수가 살고 있는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다. 배우 안보현(35)은 한국에서 떠오르는 배우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와
[Dispatch=구민지·김다은기자] 송지효는 또, 못 받았다. 2월 10일, 2월 12일, 2월 28일, 3월 10일, 3월 31일, 4월 10일, 4월 30일… (돈을 주겠다는) 약속은 다시 6월로 미뤄졌다. 송지효가 받아야 할 돈은 9억 원. 하지만 진짜 신경 쓰이는 건, 따로 있다. A씨의 217만 원, B씨의 100만 원, C씨의 210만 원…. "저는 당장 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어요. 우쥬록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이
"Attention!" 이 새로운 걸그룹을 주목하자. 한마디로, 싱그럽다. 기존 걸그룹의 데뷔 클리셰와 다른 느낌. 기계음을 지우고, 색조 화장을 덜어내고, 10대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노래는 2022년 유행 음악인 이지리스닝 팝을 준비했다. 그런데 안무는 1990년대 향수를 느끼게 한다. 어디서 본 듯, 들은 듯, 그러나 처음 본 듯, 들은 듯하다.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이야기다. 지난달 22일, 가요계에 데뷔했다. 시작부터 역대 걸그룹 초동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어떻게 (시작부터) 터졌을까. 하이브
가수 겸 연기자 장나라(42)가 비연예인과 결혼한다. 장나라는 3일 공식 홈페이지에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려 한다”며 “저 결혼한다”고 직접 밝혔다. 예비 신랑은 6살 연하의 비연예인이다. 장나라는 “(예비 신랑은) 영상 일을 한다. 2년여간의 교제 끝에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예비 신랑에 대해 “예쁜 미소와 성실하고 선한 마음, 자기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진정성 넘치는 자세에 반했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이달 말에 비공개로 치른다. “비연예인인 친구를 위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
"지금, 이게 무슨 일인가요?" 불과 5개월 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가 됐다. 인스타 팔로워도 4만 명에서 787만 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글로벌 '밈'의 주인공도 됐다. 한 흑인 시청자가 지영(오징어 게임)을 보고 눈물 짓는다. 그러다 나연(지우학)을 보며 분노의 일격을 날린다. 180도 연기 변신에 대한 칭찬이다. 이유미는, 이 모든 게 어색하다. "당연히 기쁘죠. 그런데 실감이 안납니다.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새로워요.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하려고요
[Dispatch=김지호·오명주·구민지기자] ‘시간’ 5회 48분 45초. 수호 : (난간 밖을 가리키며) 내가 같이 죽어줄게. 지현 : (호텔 옥상 난간에서) 일단 내려가요. 수호가 휘청거리며 난간 아래로 떨어진다. 지현은 그런 수호를 향해 달려든다. 지현 : 위험하다구요! 두 사람은 난간 아래로 떨어진다. 그리고 장면 전환. 수호와 지현은 바닥에 ‘따로’ 누워있다. ‘추락신’일까. 아니면 ‘멜로신’일까. 작가는 이 장면을 멜로의 시작으로 그렸다. 하지만 감독은 추락 해프닝으로 마무리지었다. 다음은, ‘시간’의 원래 대본이다. 지
"주연 배우 교체·재촬영으로 엄청난 손해 입었다" (빅토리콘텐츠) KBS-2TV '달이 뜨는 강'(이하 '달뜨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지수 측에 금전적 배상을 요청했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키이스트'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지수는 지난달 초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학창 시절 금품 갈취, 대리 시험, 성(性)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 등을 저질렀다는 제보들이 쏟아졌다. 지수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며 '달뜨강'에서도 하차했다. '달뜨강'이 불과 6회까지 전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