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 18번가의 기적… ‘마을호텔’ 골목으로 변신

[여행]by 동아일보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골목길을 들어서자 제비들이 둥지를 만들기 위해 골목 가득 제비들의 분주한 지저귐이 가득한 강원 정선군 고한18번가.


석탄을 캐며 삶의 터전을 가꾸었던 폐광촌이었던 이곳이 대한민국 첫 ‘마을호텔’ 골목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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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식당이 호텔 조식당 겸 카페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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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전문식당이 마을호텔로 리모델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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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로터리클럽 사무실로 운영하던 건물을 호텔 세미나룸으로 바뀌었으며 다양한 특별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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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였던 집이 예약과 손님안내 등을 하면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450m의 달하는 어수선한 골목의 폐광촌이 지난 2월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민과 골목의 11개 점포들이 협업, 빈 집을 수리해 호텔 객실로 쓰고 마을회관은 세미나룸으로 활용되면서 ‘18번가 마을호텔’이 탄생했다.


기존에 운영중인 사진관과 이발소, 카페, 광고기획 사무실은 비지니스룸으로 호텔 편의시설이 되었다. 숙박객은 이용시 10% 할인도 해준다. 서울시내 5성급 호텔과 같은 화려한 구조는 아니지만 나름 호텔 시스템을 구축해 영업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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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쇄업을 하는 광고기획 사무실이 호텔의 비지니스룸이다. 팩스,컴퓨터, 프린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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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마을호텔 곳곳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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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폐광촌에는 변화의 바람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중국집, 초밥집, 연탄구이 식당 등 마을 식당들은 호텔 레스토랑이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LED야생화 만들기와 다육아트 등 고한 지역만의 특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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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마을호텔 18번가의 다양한 숙소. 시설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숙박은 90,000원부터 150,000원이며 온돌방도 있다. 숙박을 하면 조식까지 서비스가 된다.


7월말에는 골목길 정원박람회까지 예정되어 있다.


정선=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20.06.2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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