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영양사, 급식 메뉴 보니…“기업서 스카우트할 만해”

[푸드]by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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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은 영양사 김민지 씨(31)가 근황을 전했다. 획기적인 학교 급식 메뉴로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았던 그는 지난해 학교는 떠나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김민지 씨는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과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급식 메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민지 씨는 “랍스타를 이벤트성으로 제공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 뒤로 2~3개월에 한 번씩 학생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중식비 운영비용이 한 끼당 3800원이었다”며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마트를 다니며 저렴한 업체를 찾아 마리당 5500원에 납품을 받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예산을 확보해 특식 때 1인당 1랍스터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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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가 학교 급식으로 내놓은 대게 한 마리, 장어덮밥, 닭 한 마리, 캐비어, 무알콜 모히또 등의 메뉴 사진은 2016년부터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같은 ‘명품 급식’으로 김민지 영양사는 2016년 ‘학생건강증진분야’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그는 학교를 떠나 모 기업 사내식당 총괄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김 씨는 “회사 직원분들은 갈비탕이나 해장국 같은 한식메뉴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그래도 특식이 나오는 날 기뻐하는 표정은 학생과 똑같다”고 했다.


한편 김민지 씨의 급식 메뉴 사진을 본 유재석은 “스카우트될 만하다. 급식의 차원을 넘는다”고 감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021.02.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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