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푸드 ] 밥 배는 따로 있으니까요?

디저트 먹으러 출근해요

by드링킷

물론 회사 때문에 을지로3가에 오긴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기다리는 점심시간의 묘미, 바로 카페 아니겠어요? 팀원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고, 2차로 카페로 자리를 옮깁니다. 점심 메뉴는 사실 한정돼 있잖아요. 덮밥, 김치찌개, 돈가스, 제육볶음 등등. N년차 직장인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반면 카페는 그렇지 않죠. 못 가본 카페가 너무 많아요. 힙지로답게 꼭꼭 숨겨져 있는데 이제야 찾은 곳도 있고, 새로 생겨난 따끈한 곳도 있어요. 점심 식사보다 카페 가는 걸 더 기대하게 되는 이유죠. 또 오늘은 어떤 카페를 찾아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까, 하고요. 최근 간 카페 중에 ‘디저트’에 매료된 곳을 담아봤어요. 혼자 알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드링킷 독자들 한정으로만 공개할게요. 을지로 근처 카페에서 찰칵찰칵 사진을 찍으며 ‘오 ㅏ’하고 감탄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조용히 눈감아 주세요. 바로 저니까요. 하하.

죠지

키치한 분위기로 문을 열자마자 압도당한 곳, 바로 카페 죠지 되시겠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품이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면 시간을 망각하게 된다. 곧 점심시간 끝인데?

창문마저도 갬성적,,, 흘러나오는 음악도 분위기 못지않게 감성을 마구 자극하는데, 잊지 마시라. 여기 디저트 맛집이라는 것을 말이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료를 주문했다. 사과 퓨로롱, 블루베리 퓨로롱, 피치소다인데, 그야말로 보고, 먹는 즐거움을 고루 갖춘 음료다. 사과 퓨로롱과 블루베리 표로롱(이름도 너무 사랑스럽다)에는 수제 곤약젤리가 들어있는데, 헬로키티, 하트 등의 깜찍한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곤약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젤리스럽다. 부드럽게 입안에서 부서지며, 맛은 상큼하고 달달하다. 새콤달콤한 사과 향, 블루베리맛과 곤약젤리의 조합이 입안에서 사랑스럽게 퍼진다.

핑크팡팡케이크, 초코케이크인데 비주얼부터 너무 심쿵!이다. 유년 시절 할머니 생신 때 봤던 케이크가 연상되면서, 동시에 동화책이나 만화책에서 본 케이크가 떠오른다. 매일 케이크도 손수 만드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비주얼 못지않은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귀엽고 깜찍한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두 번 가고 세 번 가고 싶어지는, 사랑스럽고 아늑한 공간이다.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12길 6 한일빌딩 302호

포웨이스탑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사실 이곳은 아기자기한 물건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와 와인샵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인데, 다양한 와인과 에코백, 귀여운 초, 그릇 등도 알차게 준비돼 있다.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해 음료가 나올 때까지 지루하지 않다. 갑자기 선물할 일이 생겼을 때 포웨이스탑에서 구매해도 센스쟁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정도다.

커피 종류 외에도 착즙 음료, 차도 준비돼 있고 샌드위치, 샐러드, 디저트도 다양하다. 버터바 레몬라즈베리와 바스크 치즈 케이크, 그리고 커피와 오렌지 자몽주스를 주문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버터바, 눅진한 치즈케이크는 디저트를 사랑하는 에디터의 입맛에 딱 맞았다. 특히 아메리카노와 함께 하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진다. 다른 곳처럼 화려한 디저트가 아니지만, 진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해, 디저트 맛집으로 선정했다.


주소: 서울 중구 마른내로 50-1 2층

팀앤메리

영화 ‘어바웃 타임’을 좋아한다면 여긴 꼭 가보자. 아니 몰라도 되니까 디저트 좋아하면 무조건 가보자.

팀앤메리는 늦게 가면 정말 자리가 없다. 그만큼 디저트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 이곳은 인스타그램에 가면 디저트 라인업을 볼 수 있는데, 쏠티 카라멜 휘낭시에, 초코칩쿠키, 헤이즐넛 초코쿠키, 레몬마들렌, 플레인 스콘, 에그스콘 등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커피가 디저트를 거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맛만으로 얼그레이 스콘인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얼그레이 스콘,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피넛소보로 스콘. 스콘 맛집이라는 표현을 한입에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엔 없지만 을지로3가에 회사를 둔 에디터가 맛본 쏠티카라멜 휘낭시에, 레몬마들렌도 조심스럽지만, 큰소리로 추천하는 바다. 루프탑에서 도심 속 여유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주소:서울 중구 퇴계로27길 12-3

몬떼비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 힙함이 녹아져 있는 몬떼비. 충무로 말고도 종로, 공덕동, 마곡동 등에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다쿠아즈를 즐길 수 있어 달콤한 맛이 생각날 때 즐기면 제격이다. 특히 솔트, 치즈, 딸기, 카라멜, 월넛 등 맛도 다양해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진한 밀크티,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다쿠아즈와 딸기케이크! 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맛보니 한층 더 맛깔나게 느껴졌다. 힙함을 다분하게 느낄 수 있는 힙지로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몬떼비를 가봐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주소:서울 중구 수표로2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