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가즘, 냄새부터 자비없는 음식들

[푸드]by 드링킷

에디터가 잡은 침샘 사냥꾼들 전.격.공.개 !

입안에 미처 들어오기도 전에 코에서부터 신경을 자극하는 주범들이 있다. 냄새만 맡아도 맛이 상상되면서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들. 지하철, 식당 등 우리의 후각을 공격하는 자비 없는 요리들을 포착했다.

오후 6시의 '삼겹살'

기름 좔좔 노릇한 비주얼의 삼겹살. 길을 걷가다도 삼겹살 냄새만 맡으면 저절로 눈길이 간다. 고소한 기름 냄새와 같이 익어가는 김치의 향에 꼬르륵- 소리가 절로! 냄새를 맡는 순간 저녁 메뉴는 삼겹살로 낙찰. 순식간에 쌈 싸먹고 소주를 따르고 있을걸?

흐린 날의 '김치 부침개'

비 오는 날은 물론 흐린 날 딱 생각나는 부침개. 특히 푹 익은 김치로 부친 김치 부침개는 프라이팬에서 접시로 낙하하는 순간 후각을 공격한다. 격분한 침샘들아 막걸리로 진정해, 진정해. 에디터는 무참히 패배하여 한 장 묻고 두 장으로 갔다는.

지하철 냄새깡패 '델리만쥬'

에어팟과 스마트폰으로 청각·시각이 모두 집중된 지하철 역에서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델리만쥬. 고소한 버터와 달콤한 커스터드 향은 목적지도 잊고 저절로 지갑을 꺼내게 만든다. 인간적으로 델리만쥬를 들고 지하철을 탔으면 옆자리 사람한테 한 개는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있을 정도.

휴게소 지갑 털이범 '콜팝치킨'

‘화장실만 갔다 금방 올게’ 해놓고선 꽃다발 마냥 품에 한 아름 안고 온 사람 손? 차로 돌아오는 길에 맡는 콜팝치킨과 스위트 칠리소스의 향이 줄을 서게 만든다. 최근에는 치킨 집 메뉴로도 출시되면서 더 이상 피할 곳이 없게 되었다. 예능 프로 하나와 맥주, 콜팝치킨 조합이면 더할 나위 없지!

겨울철 출출할 때 먹는 '군고구마'

추워지기 시작할 즈음 거리에 나오기 시작한 군고구마는 배도 안 고픈데 한 봉지 사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거무튀튀하게 그을린 고구마의 냄새는 당장 한 입 베어 물면 온몸이 따뜻해질 것 같은 기분! 쟁반에 텁텁한 군고구마를 아무렇게나 두고 오늘의 맥주를 골라보자.

엘리베이터 속 '치킨 체취'

퇴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방금 모습을 감춘 치킨의 체취는 무장해제 상태로 만든다. 왜 엘리베이터에서 맡은 치킨의 향은 우리 집 현관에 들어오는 치킨보다 식욕을 더 돋울까? 우연히 치킨 냄새를 마주했다면 그날의 저녁 메뉴는 치킨이어야 예의 아닐까?


에디터의 침샘을 훔쳐간 범인들을 털어봤다! 코르가즘의 주역들_


Editor 이유진

2020.05.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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