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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비 오는 날 먹는 생선회, 괜찮을까?

by드링킷

소주와 회는 국룰이잖아요

비 오는 날엔 회를 먹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씀, 들어본 적이 있나? 습하고 더운 장마철에는 음식이 빨리 상하기 때문인 건지, 어떤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딱히 그럴싸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진 않다.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비가 오면 회가 먹고 싶은 청개구리 에디터는 그 진실을 파헤쳐보기로 했다.

습도가 높으면 세균 증식도 빠르다?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세균이 더 빨리 번식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습도는 세균 증식과 큰 관련성이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간’. 1시간까지는 세균 증식이 더디지만 2시간 이후부터는 세균 증식이 급속히 증가한다. 고로 생선 회는 2시간 이상 실온에 방치하지 말 것! 그런데 접시에 회가 두 시간이나 남아 있을 수 있나요?

해수 온도와의 관련성

여름철에는 바닷물의 온도가 20도 이상 상승하기 때문에 장염 비브리오를 비롯한 각종 식중독균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게 이러한 균들은 생선의 비늘과 아가미, 지느러미 같은 표면에 붙어있거나 내장에 있기 때문에, 생선 살만 섭취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 상처가 없는 건강한 활어라면 No problem!

위생을 철저히!

하지만 생선 해체 과정에서 생선 표면에 붙은 균들이 칼과 도마를 통해 생선 살로 옮겨질 가능성은 매우 크다. 특히 A형 간염은 B형 간염, C형 간염과 다르게 혈액이 아닌 오염된 음식물로 감염되므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막아줄 확률이 높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감염될 확률도 매우 높다는 것. 따라서 평소 면역력이 약하다면 회 섭취를 삼가자.

비가 오는데, 회가 너무 먹고 싶다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위생만 철저하다면, 여름철 비가 오는 날에 회를 먹어도 문제가 없단 말씀! 코로나19 위생 수칙을 상기하며 고민하지 말고 잡솨봐~

에디터의 꿀 TIP

여름철에 맛있는 생선 종류는 자리돔, 광어, 농어가 있다. 하지만 굴과 홍합 등 어패류는 5~8월이 산란기로 ‘삭시톡신’이라는 독성을 가지기 때문에 위생과 상관없이 주의가 필요하다. 잘 익혀 먹어도 독성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으니, 어패류는 겨울철에 먹도록 하자.

Editor 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