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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간식일기] 만두 맛 과자 먹어 본 사람?

by드링킷

요즘 출시되는 편의점 신제품을 보면, 기발한 상품이 참 많다. 곰표 맥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주류 뿐 아니라 간식류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번 ‘간식일기’에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간식 중, SNS에서 핫한 봉지 과자 4종에 대한 시식평과 별점을 담았다.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드링킷 에디터들의 냉철한 코멘트가 담겨 있으니, 평소 궁금했던 제품이 있다면 꼭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향만두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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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만우절을 위한 특별 컬래버 제품으로 출시된 고향만두칩.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맛 두 가지로 출시되어 드링킷 에디터들의 호기심을 자아낸 과자다. 패키지 역시 고향만두의 포장지와 거의 비슷하다.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디자인의 봉지 안에, 만두가 아닌 감자칩이 가득 들어 있는 것. 과연 만두의 맛을 얼마나 비슷하게 구현해냈을까?


봉지를 열자마자 풍기는 향은, 만두라기보다는 만두인 척 하는 감자칩에 가깝다. 찜기에 갓 쪄낸 만두의 향이 슬쩍 스쳐 지나가고, 그 뒤로 감자칩 특유의 짭짤한 향이 난다. 고기만두 맛에 비해 김치만두 맛 감자칩의 향이 좀 더 매콤했다.


맛 역시 이미 판매되고 있는 감자칩들과 비슷한 편이었다. 만두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평범했다. 고기만두 맛은 짭짤한 감자칩에 만두를 찍어 먹는 달콤한 간장이 더해진 듯했고, 김치만두 맛은 감자칩에 매콤한 시즈닝을 뿌린 맛이었다. 향에서는 만두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 느껴졌지만, 맛에서는 만두의 느낌이 거의 없었다.


기대했던 것만큼 독특한 맛은 아니었으나, 오히려 그래서 거부감이 덜했다. 평소 감자칩을 자주 먹는다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맛이다. 특색 있는 맛은 아니지만, 만두와 감자칩의 컬래버를 통해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제품이다.


에디터 별점 3점

짜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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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와 양파링의 핫한 만남, 짜파링. 양파가 짜장면의 주 재료로 쓰인다는 점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패키지에는 짜장면과 양파링이 절묘하게 조합돼 있고, ‘볶음짜장맛’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쓰여 있다.


과자의 크기는 기존 양파링보다 작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과자가 짜장 소스의 갈색 빛깔을 띠고 있다. 봉지를 열었을 때 느껴지는 향은, 짜파게티가 아니라 양파링 그 자체다. 양파링의 달콤 짭짤한 향이 느껴지는 가운데, 짜파게티 스프의 향은 매우 은은했다.


앞서 언급한 고향만두칩이 ‘짠-짠-짠-짠’이라면, 짜파링에서는 ‘단-짠-단-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볶음짜장맛’이라는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짜장의 존재감이 없었다. 양파링의 맛이 주를 이루다가, 짜장의 맛은 마지막이 되어서야 아주 연하게 느껴졌다. 이도저도 아닌 짜장 소스의 맛이 믿고 먹는 양파링의 감칠맛까지 앗아간 듯했다.


양파와 짜장 소스는 맛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하지만 짜파링은 짜장 소스의 존재감이 너무나 미미한 제품이었다. 짜파게티 맛으로 인기를 끌었던 ‘쫄병스낵’처럼 확실하게 짜장의 맛을 구현한다면, 재미와 맛 모두 잡은 컬래버 제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에디터 별점 3점

참깨라면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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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에 부는 컬래버 열풍에 오뚜기와 빙그레도 탑승했다. 오뚜기 참깨라면이 빙그레의 스낵 야채타임과 만나 과자가 됐다. 탄탄한 마니아 층을 가진 참깨라면과, 맥주 안주로 딱 좋은 야채타임의 컬래버로 탄생한 참깨라면타임. 과연 어떨까?


참깨라면타임은 기존 야채타임보다 좀 더 매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매운 시즈닝이 스낵 여기저기에 콕콕 박혀 있다. 함께 동봉되어 있는 디핑 소스도 케첩이 아닌, 부드러운 매콤함이 특징인 할라피뇨 케요네즈다.


과자는 야채타임을 라면 수프에 찍어 먹는 듯한 맛이다. 심심한 맛이 매력인 기존의 야채타임보다는 훨씬 더 맵고 자극적이라, 절로 맥주가 생각난다. 할라피뇨 케요네즈 소스에서는 할라피뇨의 맛보다는 케요네즈의 부드러움이 더 많이 느껴져, 과자 자체의 매콤함을 중화시키기에 알맞았다.


매콤, 짭짤한 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왠지 모르게 자꾸 손이 가는 과자지만, 포장지를 제외하고 맛과 향 그 어디에서도 참깨라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달걀이 들어가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일품인 참깨라면의 매력 포인트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에디터 별점 3.5점

금성 허니 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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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맥주에 이어 에디터의 눈을 사로잡은 GS25의 스낵, 금성 허니 뻥이요. 맥주와 똑같이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패키지로 디자인되어 있다.


금성 허니 뻥이요는 기존 뻥이요보다 버터 맛이 조금 더 강하다. 추억의 뻥이요에 벌꿀을 더해 달콤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잡은 맛! 과자가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충분히 살아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스테디셀러 술안주답게, 술을 곁들이면 허니 뻥이요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어떤 술이든, 주종은 상관없다. 맥주는 물론이고, 막걸리와의 궁합도 훌륭하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허니 버터 팝콘처럼 달달해서, 쌉싸름한 흑맥주와도 찰떡이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맛도 좋은 안주를 찾고 있다면 허니 뻥이요가 제격이다.


에디터 별점 4점


사진=김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