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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빵지순례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부산 빵지순례 끝판 왕, 빵천동 출신 ‘옵스’ 추천 메뉴

by드링킷

OPS(이하 옵스)는 일명 ‘빵천동(빵+남천동)’이라 불리는 부산 남천동에서 시작을 알린 곳으로, 경상권과 수도권을 통틀어 15개의 매장(공식 홈페이지 참고)이 있다. 전통과 자연의 맛을 지키고, ‘우리(Our) 인류의 평화로운(Peaceful) 웃는 얼굴(Smile)’을 지향하는 정신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일부 제품은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한 옵스이지만, 직접 움직이기로 마음먹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빵지순례를 떠난 에디터. 소문대로 맛있는 빵이 많았을까?


▷#1. 사라다 빵이 맛있는 비엔씨 제과

▷#2. 페스츄리 전문점, 부산 베이커스

학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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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전은 말 그대로 어린 시절, 학원 가기 전 느낀 엄마의 손길이 담긴 간편한 간식을 선보이고자 한 제품이란다. 국산 벌꿀이 들어간 빵으로 어디 하나 튀지 않지만 깊은 단맛을 낸다.


별다른 특색이 없는 카스텔라 빵 스타일이다. 꿀이 들어갔다고 해 ‘얼마나 달콤하려나’ 생각했으나 예상만큼 달진 않았다. 단독으로만 먹기에는 2% 부족했다. 따뜻한 우유 혹은 잼과 생크림 등을 곁들여 먹으면 맛이 더 좋을 것이다.

애플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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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진하게 들어있어 쉽게 물리는 사과 잼 맛 파이를 생각했다면, 그 생각은 당장 넣어두길. 옵스의 애플파이는 청송 사과를 캐러멜화하여 아낌없이 듬뿍 넣은 정통 프랑스식 파이이다.


큼지막한 사과 덩어리를 씹는 맛이 일품인데,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사과 본연의 달콤함이 은은하게 입 안에 퍼져 두 조각을 다 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다. 바삭한 파이의 질감도 최고! 바삭한 파이, 조금의 끈적함이 가미된 캐러멜화된 사과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스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사과 발효주인 사이더 또는 약간의 과일 향이 첨가된 밀맥주와 먹으면 두 배 더 맛있을 듯 하다.

명란 바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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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 바게트는 처음 시도해본 빵이었는데, 먹기에 앞서 입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바게트 빵인 만큼 질기고 딱딱한 편이라, 입천장 까질 각오를 하고 먹어야 하기 때문. 바게트 겉 부분 그리고 세로로 가른 부분 사이에 명란 알이 가득 발려져 있다. 짭조름한 매력에 자꾸만 빵을 집었던 손가락을 빨아먹게 될지도?


다만 명란 바게트인 만큼 약간의 짠맛은 각오해야 할 수도 있겠다. 크림 스파게티나 새우 감바스와 함께 먹는 조합도 추천한다. 에디터는 상큼한 오렌지가 첨가된 오렌지 밀맥주와 함께 먹었지만, 묵직하지만 탄산감을 느낄 수 있는 필스너 맥주와 먹어도 맛이 좋을 것 같다.

슈크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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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슈크림 빵의 등장, 두둥. 웬만한 성인 남성의 주먹보다 큰 사이즈였던 옵스의 슈크림 빵. 에디터는 빵을 구매하고 집까지 돌아오는 길에 크림이 조금 녹았을까 염려되어 냉동실에 1~20분 보관 후 시식을 진행했다.


보통의 슈크림 빵보다 두 배 이상 큰 빵의 사이즈 덕에 빵과 음료 한 잔이면 배가 부를 것만 같다.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있는 슈크림은 맛이 진해서 계속 먹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빵을 칼로 자르면 크림이 많이 흘러내리는 편이니, 양손에 쥐고 크게 베어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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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한 마디


눈치챈 독자분도 있겠지만, 에디터의 원픽은 애플파이다. 맛보기로 적은 용량을 산 과거의 나 자신을 원망하며, 집 근처 옵스 매장을 재방문 하여 애플파이 한 판을 추가로 구매했다. 따뜻하게 데워먹어도, 냉동실에 잠깐 넣어 시원하게 먹어도 좋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크림치즈 만주를 옵스의 숨은 추천 메뉴로 꼽겠다. 부드러운 크림치즈에 아몬드 소보루가 듬뿍 묻은 만주는 아이스 라떼와 함께 먹으니 먹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사진·편집=김태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