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푸드 ] 말고기가 맛이 없다는 거? 말이 안 돼!

제주도에 가면 말고기도 먹어 보기로 약속해요

by드링킷

말고기는 돼지나 닭, 소고기처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육류는 아니다. 또, 말고기에서는 상당히 낯선 맛이 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말고기를 먹어보면 소고기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난한 맛임을 알 수 있다. 본인 역시 그랬으니까.


말고기는 신선할 때 곧바로 먹어야 제 매력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육류이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말고기를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지만 이마저도 귀하게 여겨진다. 그러니, 말고기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종의 특식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신선한 말고기를 그대로 먹는 육회나 숯불에 굽는 구이, 양념을 더한 불고기와 찜 등 우리가 흔히 아는 여러 종류의 음식으로 변신이 가능한 말고기. 제주도에서 말고기 맛있게 요리하기로 소문난 가게들을 소개한다.

말고기 연구소

제주시 삼도이동

사진=인스타그램 'byeoljuice'

처음 접하는 말고기가 행여나 좋지 않은 인상을 줄까 걱정되는 이들에게 입문자 코스 정도로 추천하고 싶은 가게인 ‘말고기 연구소’. 말육회/말불고기를 올리고, 밥 아래에 김부각을 더해 한입 크기로 먹어볼 수 있는 초밥 2종과 말고기 수제 소시지가 메인 메뉴다.

사진=인스타그램 'byeoljuice'

육회 초밥을 먼저 먹고 나서, 불고기 초밥을 먹는 순서를 추천한다. 말육회 초밥은 고기가 입안에서 재빠르게 사라진다고 느껴질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불고기 초밥은 말고기 본연의 맛과 잘 어울리는 달콤함과 짭짤함이 중독적이다. 수제 소시지는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육즙이 아주 매력적이기 때문에, 이 세 가지 메뉴는 종류별로 하나씩 주문할 것!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기에, 숙소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고우니 제주를 담다

제주시 애월읍

전라도에 홍어 삼합이 있다면, 제주에는 말고기와 전복, 흑돼지로 구성된 고우니 말고기 삼합 세트가 있다. 말고기 초심자는 삼합 세트를, 말고기에 대한 진수를 느껴보고 싶다면 말 한 마리 코스를 추천한다. 액기스, 사시미, 육회, 갈비찜, 내장 수육, 구이, 곰탕 총 7종 / 1인 기준 3만 원.

사진 속 고기는 흑돼지 구이.

삼합 세트는 전복, 말고기, 흑돼지 순서로 직원분이 직접 구워 주시기 때문에 맛있게 먹기만 하면 OK! 말고기는 소고기처럼 80%만 익었을 때 먹어야 질기지 않으며, 최고의 식감을 뽐낸다. 직원분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며 먹을 타이밍을 알려줄 때 전복과 말고기를 함께 집어, 무채 반찬과 먹으면 된다. 말고기의 지방은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인데, 막창을 먹는 것과 비슷한 식감과 맛이 난다. 소고기 못지않은 부드러운 말고기 육질과 지방 부위의 고소함을 느껴보자.

한라산 조랑말

제주시 이도이동

사진=네이버블로그 '좌절금지'님

농장과 식당을 모두 운영하는 이곳. 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메뉴는 모두 말고기뿐. 일반 코스와 S 코스 그리고 육회, 샤브샤브, 갈비찜 같은 기본적인 차림과 내장탕, 말 곰탕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일반 코스 - 초밥, 육회, 구이, 찜, 탕 / 1인 기준 2만 5천 원. S 코스 - 액기스, 사시미, 샤브샤브 등 추가 제공 / 1인 기준 3만 5천 원.

사진=네이버블로그 '좌절금지'님

말 사시미와 육회, 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온데간데없고 신선함 그 자체의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만약 세트가 아닌 단품을 먹게 된다면 육회 또는 사시미는 꼭 맛볼 것! 만약 한라산 조랑말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목요일에 방문하자. 목요일은 말이 들어오는 날로, 더욱 신선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