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에서 발견한 사골 맛집 BEST 3

[푸드]by 드링킷

따끈하게, 든든하게 식사해 보자! 깊게 우려낸 뽀얀 사골 국물이 오늘의 메인이다. 사골 국물은 냄새만 맡아도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로 구수하고 깊은 향을 낸다. 사골(四骨)은 소의 다리뼈 네 개를 말하는데, 소 한 마리에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양질의 콜라겐과 단백질을 포함해 칼슘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고영양 식품이기에, 여름철 더위를 이기는 식품으로 좋다.


입추(立秋)가 지났음에도, 아직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지는 않은 듯하다. 이제 몸보신을 핑계로 음식을 먹을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음식과 함께 지나가는 여름에게 인사를 건네 보는 건 어떤가. 오늘은 서울 강동구에서 발견한 사골 맛집을 3곳을 소개한다.

꿀꿀진순대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103길 70 1층 101호&102호)

강동을 본점으로 한 이곳은 전국 곳곳에서 맛을 볼 수 있으니 꼭 검색해 보도록. 혹시 내장류를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더 집중! 비리다거나 둥둥 떠 있는 기름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기 때문이다. 다들 사골 국물은 많이 맛보지 않았는가. 한우 뼈를 오랜 시간 고아 낸 국물 안에는 맛 좋은 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다데기가 들어간 상태로 제공되는데, 깊은 사골 국물을 맛보기 위해서는 우선 다데기를 빼고 맛보면 좋다. 뽀얀 자태를 뽐내는 만큼, 잡내가 없고 굉장히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특히, 순대국밥과 함께 오젓 수육을 주문해 보길 바란다. 프리미엄 실크 삼겹 수육으로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적절히 이루어져 굉장히 부드럽다. 함께 나오는 빨간 새우젓은 오월의 생새우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맛이다. 단순히 짠맛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향기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보쌈 위에 새우젓, 쌈장을 찍은 고추 혹은 마늘을 올려 먹으면, ‘이곳은 순대국밥 맛집이 아닌 수육 맛집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먹짱 키포인트 : 매콤하고 새콤한 푹 익은 깍두기 외에 김치를 추가로 요청하길.

소문난칼국수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121 일성하이츠오피스텔)

왼쪽부터 사골칼국수, 얼큰장칼국수.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사골 칼국수 맛집이다. 사골을 오랜 시간 끓인 후에 육수에 면과 고명을 올려 비주얼부터 정감 간다. 면 자체에서 밀가루 향과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분명 밀가루를 먹고 있는데도 진한 국물 때문인지 밀가루라는 느낌을 받지 않는 것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무엇보다 성인 남성이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양이 많다. 부드러운 면발을 면치기하면, 저절로 ‘양이 좀만 적었다면, 밥까지 말아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얼큰 장칼국수보다는 기본을 추천하고 싶다. 양념장의 맛이 깊은 사골 국물을 맛을 해치기 때문이다.

칼국수에는 김치 아니겠는가. 사실 사골 국물에는 익은 김치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겉절이가 제공된다. 입안에 감칠맛이 싹- 돌면서 사골 칼국수와의 최고 궁합을 자랑한다.

먹짱 키포인트 : 준비된 후추와 파를 추가한다면 더욱 완벽한 칼국수가 완성될 것이다.

화진포막국수 (서울 강동구 성내로10길 12 1층)

왼쪽부터 메밀 곰국시, 명태식해 비빔막국수.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막국수가 메인이지만, 메밀 곰국시(곰국수)를 빼고 논할 수 없다. 이곳의 면은 모두 100% 순 메밀로 직접 반죽하여 만든다고 한다. 메밀 곰국시는 위에서 맛본 사골 칼국수와 거의 유사하지만, 메밀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헤엄친다. 명태식해 비빔 막국수는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맛이다. 매운맛과 달달한 맛, 그리고 감칠맛까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금 퍽퍽하다 싶으면 동치미 국물을 두세 숟가락 넣어 비벼 먹으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항정 보쌈 中.

막국수와 보쌈을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접시 수육, 명태식해 보쌈, 항정 보쌈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만,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역시 항정 보쌈이다. 흔한 맛일 수 있지만, 항정살이기에 더욱 부드럽다. 잡내 없는 깔끔함을 기본으로 승부를 보는 곳이다. 슬라이스 된 양파와 부추, 그리고 고기를 명태식해, 어리굴젓을 올려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쌈으로는 명이나물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린 절인 배추가 테이블 위에 올려진다.

먹짱 키포인트 : 태식해가 곁들임으로 나오니 동치미 막국수+곰국시+항정 보쌈 주문하기!

사진=윤은애

2022.09.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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