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뒷좌석이 탐나는 차

[테크]by 이코노믹리뷰

출시 임박한 명실상부 국내 쇼퍼 드리븐

제네시스 EQ900, 뒷좌석이 탐나는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자동차와 관련된 글을 보면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이란 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오너 드리븐(Owner-Driven, 자가운전)’은 운전자가 중심이 되는 차라면, 쇼퍼 드리븐은 뒷좌석 우측인 VIP 자리가 중심이 되는 차다. 쇼퍼 드리븐은 뒷좌석에 승차하는 차주에게 높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마이바흐, BMW 7시리즈, 렉서스 LS 등이 쇼퍼 드리븐 차로 유명하다. 가격대는 1억원 초반에서 3억~4억원으로 ‘억’ 소리가 나는 차다. 이들에 맞서는 국산차가 하나 있다. 바로 제네시스 ‘EQ900’이다.

제네시스 EQ900, 뒷좌석이 탐나는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EQ900을 처음 마주하면 외관 전체에 적용된 펄 장식이 눈에 들어온다. 전면부 그릴은 펄의 세련미와 함께 플래그십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EQ900의 그릴은 유명 가문에서 전해지는 고유 문장인 크레스트(Crest)를 형상화했다. 비상등이 점등하는 어댑티브 LED램프는 에쿠스와 많이 닮았다. 후면은 멀리서 봤을 때 윤곽은 재규어와 비슷하지만 가까이 가면 리어 콤비 램프 등 기존 에쿠스의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네시스 EQ900, 뒷좌석이 탐나는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EQ900은 뒷좌석 우측 쇼퍼 드리븐 자리에 앉아 보면 우아한 느낌이 절로 든다. 특히 실내 가죽부분과 스탭패드 등을 같은 색상으로 통일하는 일이 많은데 EQ900은 색상을 나누어 디자인의 균형을 맞췄다. 시승한 차는 4인승 모델이어서 뒷좌석 가운데 부분에 물품을 보관하거나 차를 조작하는 터널이 있다. 이 터널은 단순히 디자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 에어벤트를 높은 위치에 장착할 수 있도록 유도해 탑승자 몸 쪽으로 바람이 가까이 온다. 터널 주변 내장재는 리얼우드를 사용해 나뭇결의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컵홀더와 차량 내부 환경을 조절하는 커맨드 다이어리, 뒷좌석 조작버튼 등은 크롬으로 마감해 시원한 인상을 준다.

제네시스 EQ900, 뒷좌석이 탐나는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시트의 편안함은 더할 나위 없다. 시트는 프라임 나파 가죽을 가공 처리해 감촉이 훌륭하다. 뒷좌석은 헤드레스트, 등받이, 요추 부분 등 22가지 방향으로 전동조절이 가능하다. 통풍시트와 열선시트 기능도 장착돼 있다. 듀얼 모니터, 큼직한 수납공간,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다리를 펼 수 있을 정도로 시트를 젖혀주는 릴렉스 모드 등은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기능이다. 아쉬운 점은 사용 빈도가 높은 볼륨 조정이 버튼으로 돼 있어 조작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푹신한 헤드레스트도 인상적이다. EQ900은 S클래스와 같은 소재의 쿠션을 이탈리아에 주문해 제작했다. 이는 소비자가 액세서리로 구매해야 한다. EQ900은 현대차가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를 완전히 벤치마킹해 좌석을 만들었다.

제네시스 EQ900, 뒷좌석이 탐나는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은 우수한 성능과 달리 세밀한 차폐 설계가 눈에 띈다. EQ900은 중저속 토크를 중시한 설계로 실용 영역대에서 여유 있는 체감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동시에 도서관에 앉아 있는 듯한 정숙성을 느낄 수 있다. 오너 드리븐에 적합한 3.3은 V6 T-GDi 엔진이 장착돼 최대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ㆍ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8.5㎞다.


쇼퍼 드리븐에 알맞은 람다 3.8 GDi는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ㆍm, 복합연비 리터당 8.7㎞의 성능을 지녔다. 또 타우 5.0 GDi는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ㆍm, 복합연비 리터당 7.3㎞를 자랑한다.


EQ900은 주행 중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하는 중공(中空) 흡음 합금 휠을 적용했다. 또한 3중 실링 도어와 이중 접합 차음 유리는 외부 소음과 진동의 실내 유입을 방지한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EQ900 개발 당시 연구소 내 실도로와 유사한 시험실을 구축하고 터널환경까지 재현해 소음 테스트를 했다.


벤츠 S클래스보다는 1억원가량, E400모델과 비교해서는 2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비슷한 가격대의 독일차와 비교했을 때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EQ900의 판매가격은 3.3 터보 GDi 모델이 7700만~1억1100만원이며, 3.8 GDi 모델이 7300만~1억700만원이다.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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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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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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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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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뒷좌석이 탐나는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현대자동차

장영성 기자

2018.08.3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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