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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고기 없이도 잘나간다’ 비건 맛집 4

by이코노믹리뷰

‘고기 없이도 잘나간다’ 비건 맛집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패션모델들의 건강한 한 그릇 ‘사뜨바’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는 수많은 카페가 있지만 모델들이 단골로 찾는 ‘참새방앗간’은 따로 있다. 얼핏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지난해 오픈한 ‘사뜨바’는 채식 위주의 건강식을 파는 카페다.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해 경단같이 빚어낸 ‘팔라펠’에 다양한 제철 채소를 담은 허머스 샐러드가 주 메뉴다. 여기에 감자 샐러드와 담백한 피타브레드에 속을 채운 샌드위치 종류 등이 있는데 메뉴는 계절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산스크리트어로 ‘깨끗한 음식, 청결함, 안정된 마음’이라는 뜻에서 이름 지은 사뜨바에서는 유제품과 카페인 음료는 취급하지 않는 대신 양배추, 비트, 밀싹을 주재료로 한 3종의 건강 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뜨바 대표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알칼리식을 시작했다가 카페까지 열게 됐다고 한다. 외국인 비건도 많이 찾는데 내국인의 경우 채식주의자와 일반인의 비율은 반반이다.

- 영업시간 : 연중무휴 오전 10시~오후 10시(브레이크 타임 오후 3:00~5:00)

- 전화번호 : 070-4193-9144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55-5

채식주의자의 피자 ‘뿌리온더플레이트’

‘고기 없이도 잘나간다’ 비건 맛집

‘뿌리온더플레이트’는 이윤서, 강대웅 부부가 운영하는 혜화동의 작은 유기농 카페 겸 쿠킹스튜디오다. 부부는 우리 땅에서 난 제철의 유기농 비정제의 농산물을 사용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디저트와 음식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히 수입산 밀가루 대신 유기농 현미가루, 백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우유 대신 유기농 무첨가 두유에 캐슈넛, 구운 소금으로 만든 ‘현미 플레인케이크’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유기농 생카카오 가루로 맛을 내 진하고 달콤한 ‘현미 초코케이크’와 유기농 현미가루로 직접 반죽·발효한 도우에 유기농 토마토 소스, 두유로 만든 치즈 느낌 소스, 연근, 감자, 단호박, 방울토마토 등의 제철채소를 얹은 ‘뿌리채소밭피자’, 커피 대신 보리, 조, 치커리를 볶아 분말을 내 만든 무카페인 곡물 커피도 별미다.


한 달에 10여일 정도는 팝업 레스토랑으로도 운영하는데 매달 한 접시에 담아내는 ‘이달의 뿌리온더플레이트’ 메뉴를 선뵌다. 3~4월에는 현미 두부 라자냐, 냉이 페스토 감자스프, 그린샐러드, 피클이다.

- 영업시간 : 수~일 오후 2시~9시(월, 화 휴무/ 매달 두 번째 일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70-4133-8126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명륜4가 154-18

탕수육에 돈까스, 제육 쌈밥까지? ‘오세계향’

‘고기 없이도 잘나간다’ 비건 맛집

채식주의자들이 기름기 반질하게 내오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즐길 수 있고, 마늘이나 고춧가루도 들어가지 않은 엄격한 사찰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인사동에 위치한 오세계향은 한식, 중식, 양식의 다양한 메뉴를 갖춘 채식 전문 식당이다.


채식이라고 하면 녹황색 채소 샐러드를 연상하기 쉽지만, 이곳에서는 다양한 채식고기를 활용한 덮밥, 찌개, 요리 등을 맛보며 고기의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특히 매실 탕수채는 말린 표고버섯과 콩고기를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후 매실 소스를 얹어내 일반 탕수육보다도 맛있다는 평가다.


이곳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비건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소다. 중국 손님은 면류를, 서양 손님은 덮밥을 즐기는 등 외국인 비건들도 선호하는 음식은 다르다. 할랄 음식점 대신 이곳을 찾은 아랍권 손님들은 유린기 등 튀긴 요리를 선호한다.

- 영업시간 : 월~금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토, 일 휴무)

- 전화번호 : 02-735-7171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2길 14-5

비건 베이커리 ‘꽃밀’

‘고기 없이도 잘나간다’ 비건 맛집

‘슬로우 베이커리’를 표방하는 꽃밀은 무려 70여가지의 다양한 비건 빵을 소개하고 있다. 비건빵으로 유명한 최태석 셰프가 모든 빵에 우유, 계란, 동물성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무설탕, 무글루텐 방식으로 만들어 소화가 잘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고가의 토종 앉은뱅이 밀가루를 비롯해 100% 국내산 쌀, 현미, 흑미, 유기농 설탕, 국산팥 등 재료를 엄선한다. 동시에 케첩, 마요네즈, 크림, 소스까지도 납품받지 않고 직접 만들어 비건들도 마음 놓고 다양한 맛의 빵을 즐길 수 있다.


‘토종 앉은뱅이 통밀빵’은 홍순영 농부가 재배한 토종 앉은뱅이 통밀 100%의 무설탕 제품으로 미식가들도 구수함이 살아있다고 평가한다. 생 쑥을 직접 갈아 사용한 무설탕 쑥치아바타, 홍국쌀과 강진팥을 수매(收買)해 단팥소를 직접 만들어 풍부한 단맛과 고소함이 특징인 홍국단팥빵 등이 대표 상품이다. 맥반석 달걀맛이 나는 무설탕 라우겐 크로와상도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베이커리의 이름 ‘꽃밀’은 꽃피는 4월, 밀 익는 5월이라는 뜻으로, 서교동 인문까페 ‘창비’에 숍인숍 형태로 문을 열어 더욱 눈길을 끈다.

- 영업시간 : 월, 수~일 오전 10시~오후 6시(화 휴무)

- 전화번호 : 02-3143-1357

-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2길 7, 지하 1층

이윤희 기자  stels.lee@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