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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전기차 춘추 전국 시대에
돋보이는 지붕 없는 세 바퀴 전기차

by이코노믹리뷰

영국의 모건 자동차, 1차 대전 당시 스타일의 완전 수제 방식으로 생산 - 19대 한정 판매

전기차 춘추 전국 시대에 돋보이는 지

출처= Morgan Motor 모건 자동차가 이 달 런던의 셀프리지스 백화점에서 첫 전기 자동차를 선보인다.

오늘날 시장에는 많은 전기 자동차가 나와 있다.

 

그러나 영국의 모건 자동차(Morgan Motor)의 새 모델 UK1909만큼 눈길을 끄는 전기 차는 많지 않다.

 

유별나게 생긴 이 세 바퀴 자동차는 107년 된 영국의 유서 깊은 자동차 회사가 전기 자동차 시장에 처음 선 보이는 ‘작품’이다. 이 차는 이 회사가 1909년에 처음 생산한 또 다른 세 바퀴 자동차를 연상케 한다.

 

이 차의 핵심은, 테슬라 스타일의 실용성이라기 보다는 즐거움과 짜릿함이다.

 

CNN이 영국 몰번에 있는 이 회사의 본사를 찾아 이 차를 직접 시승하고 촬영했다. 몰번은 셰익스피어가 탄생한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서쪽으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다.

 

이 지붕 없는 스포츠 카는 전기차 치고는 소리가 꽤 크다. 부릉 부릉 소리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 싶은 운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 확실하다(CNN의 시험 주행 중에도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 들었다).

 

UK1909는 70마력으로, 최고의 힘을 자랑하는 차는 아니다. 작은 프레임을 썼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은 한 번 충전으로 150마일(242km) 정도 갈 수 있다.

 

모건에서 생산하는 차들은 마치 1차 대전 중에 영국의 거리를 누비고 다녔던 자동차처럼 생겼다. 이 회사 공장에는 최신 자동차 제조사에서 볼 수 있는 조립 라인이나 기계 같은 장비가 없다.

전기차 춘추 전국 시대에 돋보이는 지

출처= CNN 캡처

가족들이 운영하는 이 작은 자동차 회사는 이번에 UK1909를 19대만 한정 생산해 런던의 셀프리지스 백화점에서만 판매한다. 가격은 6만 5,300달러(7,660만원)로 테슬라의 모델S와 큰 차이가 없다.

 

비록 한정 생산이지만, 모건은 전기 자동차가 이 회사의 미래의 핵심 영역이라고 말한다. 모건은 전기 자동차 기술에 750만 달러(87억 5천만원)을 투자했는데, 네 바퀴 달린 더 큰 전기 자동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UK1909 프레임을 사용해 다른 트림의 두 번째 모델 EV3를 생산할 예정이다. EV3를 연간 50대를 판매하게 되면 이 회사는 연간 총 850대의 수제(手製)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우리는 UK1909이나 EV3를 판매해서 큰 돈을 벌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차를 아직도 누군가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을 뿐이지요.”

 

UK1909 설계에 함께 참여했던 셀프리지스 백화점은 이 차를 사는 19명의 고객에게 영국 최고의 고급 브랜드인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브랜드의 고글과 스카프를 함께 팔아 차의 판매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모건 자동차는 또 UK1909의 아동용 모델도 셀프리지스 백화점에 함께 출품한다. 아동용 UK1909의 가격은 9,100 달러(1,065만원)이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