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화웨이도 '사각' 카메라 강조

[테크]by 이데일리

화웨이, 메이트20 티저영상에서 둥근 사각형 강조

트리플 카메라+플래시 조합 유력..AI로 품질 높일듯

삼성, 2018년형 갤A7에 트리플·10월 갤A9에 쿼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카메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웨이도 후면에 정사각형 모듈 탑재를 시사했다.


화웨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웨이보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20의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 9초 분량의 짧은 티저광고에는 사륜바이크(ATV)를 탄 누군가가 사막을 달리는 장면과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탐험할 시간(This is the time to explore something new)’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그리고 점차 중앙에 모서리를 둥글게 한 정사각형이 부각되며 ‘이것이 메이트다(This is mate)’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가열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화웨

둥근 모서리의 정사각형 모양은 메이트20에 적용될 후면 카메라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P20프로가 2개의 카메라에 1개를 일렬로 배치한 트리플 카메라였다면, 메이트20 시리즈는 사각형 안에 3개의 카메라와 플래시가 함께 배치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2018에서는 메이트20 프로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목격됐는데, 후면 카메라가 이같은 형태였다.


메이트20는 독특한 카메라 구조와 함께 AI(인공지능) 관련 기능도 한층 강화됐을 전망이다. 화웨이는 앞서 메이트20 초청장에 ‘더 높은 지능이 온다(A higher intelligence is coming)’는 문구를 넣어 이전보다 진화된 AI 기능을 시사했다. 화웨이는 다음 달 16일 영국 런던에서 메이트20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번 달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2018년형 갤럭시A7’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IT전문지에 따르면 최근 2018년형 갤럭시A7으로 추정되는 ‘SM-A750FN’과 ‘SM-A750N’ 2종이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개한다고 밝힌 갤럭시 스마트폰은 ‘갤럭시A9’으로, 세계 최초로 4개의 카메라가 달린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발송한 초청장에 ‘4x fun(4배의 재미)’이라는 문구를 넣어 쿼드 카메라 적용을 시사했다. 쿼드 카메라의 구체적인 사양은 모듈별로 2400만화소 메인카메라와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해주는 ‘보케(Bokeh)’, 광각, 망원 등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쿼드 카메라 배치모양에 대해서는 둥근 사각형 안에 모듈을 2개씩 2줄로 나열했을 것이란 의견과 일렬로 배치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가열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화웨

글로벌 빅3 스마트폰 제조사 중 카메라 수 늘리기에 상대적으로 더딘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애플이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XS 시리즈는 1200만화소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다만 뉴럴 엔진(Neural Engine)과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 발전된 알고리즘 등으로 사진 품질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도 아이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형 스마트폰에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것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사진 촬영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일 뿐더러, 현재의 폼팩터(기기의 구조화된 형태) 하에서는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키우는 상황에서 사진은 기존 제품과의 차이를 가장 확연히 드러내준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갯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그만큼 여러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카메라마다 각각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모듈이 소프트웨어(SW) 성능과 결합하면 가장 뛰어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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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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