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한명의 딸 더 있어…잘 커서 나를 울게 해"

[연예]by 이데일리
이데일리

신애라(사진=tvN)

배우 신애라의 선행이 또 하나 알려졌다.


신애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에게는 한명의 딸이 더있다. 입양은 아니지만 늘 나의 기도 속에 거하는 내딸”이라며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난 예쁜 딸이 대학생으로 이렇게 잘 커서 나를 울게 한다. 감사해, 축복해,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애라가 받은 편지가 담겨있다. 편지를 작성한 A씨는 “몇 년 전부터 아무 날도 아닌 날 편지 한 번 드려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루다가, 코로나 때문에 더 만나뵙기가 쉽지 않아서 생신 축하 겸 펜을 들었다”면서 “그동안 제가 감사한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딱 한가지만 고르자면 보잘 것 없는 저한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고 특별한 엄마가 되어주신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이것 말고도 감사한 것들이 너무 많다며 “저는 애라 엄마를 만나고 처음 해본 것들이 많았다. 엄마가 써준 편지 받기, 엄마랑 손 잡고 다니기, 엄마랑 안기, 엄마가 머리 빗어주기, 엄마가 손톱 깎아주기, 엄마 밥 먹기, 엄마가 입던 옷 입기 같은, 다른 사람들에겐 일상이었던 것들”이라며 “평생 그런 일 못해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신애라 엄마를 만나 저도 해볼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저한테 있어서 평생 ‘엄마’라는 단어는 생각만 해도 눈물 참기 급급한 금기어였다. 그런데 엄마를 만나고서는 엄마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나한테는 없는 존재가 아니라, 나한테밖에 없을 특별한 신애라 엄마가 생각난다”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 속에서 엄마라는 존재에 작게 의지를 하고 기대를 하게 됐고 마음을 더 바라게 될까봐 더 꼭꼭 숨겼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A씨는 “엄마가 저에게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 되어버려서, 조심스러워서 이렇게 제대로된 마음 전달이 늦어졌다”면서 “저를 특별한 딸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배우 신애라는 꾸준한 선행으로 연예계에 귀감이 되어왔다. 공개 입양을 하며 입양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앞장섰고, 꾸준한 기부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신애라의 선행이 또하나 알려지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1.03.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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