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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22km/ℓ 연비 갖춘 '8세대 캠리'…하이브리드車 시장 공략 가속

by전자신문

8세대로 진화한 토요타 베스트셀링카 '캠리'가 10월경 국내에 출시된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기존 7세대보다 최대 30%가량 향상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 한국토요타는 신형 캠리를 앞세워 지속 성장 중인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다.

22km/ℓ 연비 갖춘 '8세대 캠리

토요타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전측면 모습.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지난 16일 교통환경연구소로부터 캠리 하이브리드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나머지 인증 절차인 국토교통부 제원 등록과 연비 인증, 환경부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신청을 마친 뒤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신형 캠리는 2.4ℓ 가솔린과 3.5ℓ V6 가솔린, 2.5ℓ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 하이브리드 모델은 무단변속기를 결합한다. 한국토요타는 국내에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가솔린 모델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캠리의 핵심적인 특징은 연료 효율성 향상이다. 주력 모델 캠리 하이브리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도심 51mpg(약 21.6km/ℓ), 고속도로 53mpg(약 22.5km/ℓ), 복합 52mpg(약 22.1km/ℓ)의 연비를 인증받았다. 기존 모델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22km/ℓ 연비 갖춘 '8세대 캠리

토요타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실내 모습.

미국과 국내 인증 연비 격차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할 전망이다. 동급 모델인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18.0km/ℓ이며,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연비가 높은 아이오닉의 복합 연비는 22.4km/ℓ이다.

 

토요타는 신형 캠리의 연비 향상을 위해 동력 배분을 최적화했다. 전기모터의 변환 효율과 냉각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손실을 20% 이상 줄였다. 뒷좌석 아래에 자리한 배터리 팩은 하위 트림에 리튬이온 배터리, 상위 트림에 니켈수소 배터리를 장착했다.

 

자동 글라이드 컨트롤(AGC)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떼면 스스로 엔진 제동이 걸려 속도를 늦추는 일반 차량과 달리 AGC는 중립 기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주행 설정을 적용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탄력 주행을 유도한다.

22km/ℓ 연비 갖춘 '8세대 캠리

토요타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후측면 모습.

신형 캠리는 토요타 차세대 플랫폼인 TNGA를 기반으로 덩치를 키웠다. 차체는 기존보다 전장 50mm, 전폭 18mm, 축간거리가 49mm 길어져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과감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토요타의 새 패밀리룩인 킨룩을 적용한 커다란 전면 그릴과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을 사용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8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미국 사양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 시동, 도어 잠금, 위치 찾기 등이 가능한 토요타 엔튠 3.0을 탑재했다.

 

한국토요타는 신형 캠리 도입을 앞두고 기존 7세대 캠리의 판촉조건을 강화하며 마지막 재고 처분에 나섰다. 8월 한 달간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구매하면 최장 36개월 무이자 할부, 소모품 무상 교환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금 구매 시 최대 28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준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