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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면 요리를 떠올리면 라멘과 함께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우동'입니다. 일본의 우동은 대체로 가쓰오부시(훈제 건조시킨 가다랑어포)를 이용해 국물을 내고 지역과 가게 마다 특색 있는 재료와 조리법으로 많은 이들의 한끼를 책임졌습니다.
이러한 우동이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지역이 있는데 바로 카가와 현 입니다. 우리에게도 사누키 우동으로 잘 알려진 이 지역 우동은 굵은 밀가루 면에 매끄럽고 쫄깃한 면발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동의 고장에서도 유명한 우동 맛집 몇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누키 우동 우에하라야 본점
세계문화유산 리쓰엔공원을 마주한 다카마쓰 최고의 랜드마크에 위치한 이 집은, 리쓰엔 공원 구경을 계획 중인 여행자라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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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야후 재팬 |
다른 우동집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독특한 주문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먹고 싶은 우동, 튀김, 초밥 등을 일일이 선택한 후 마지막에 한 번에 계산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고객이라면 잠시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기존 손님인 일본인들은 뜨거운 우동 한 그릇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양한 메뉴를 고민하다가 결국 모든 음식을 한 상에 가득 담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소도시마 쿠사카베항의 산타로 우동
소도시마는 다카마쓰 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1시간 정도 달려 들어가는 세토내해의 섬 중에 꽤 규모가 큰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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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야후 재팬 |
현지 선원들이 많이 찾는 산타로 우동이라는 곳은 수타 우동이 유명하며 뜨끈한 고기우동이 인기메뉴입니다. 수타우동의 면발이 먹는 재미를 더해, 휴일이면 지역주민들로 인해 줄이 길게 늘어서는 가게입니다.
미나미신마치 우동보
다카마쓰에서 가장 번화한 상점가인 마루가메마치와 이어진 미나미신마치 거리의 골목에 위치한 우동집은, 직접 제면까지하고 면만 따로 구매할 수 있는 우동면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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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야후 재팬 |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으로, 히라가나 글씨로 도배된 메뉴판 대신, 가게 곳곳에 붙여놓은 사진 메뉴를 보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 계절 한정으로 새우 튀김우동 (카키아게우동)이 인기 있습니다.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은 모두 연세가 있어서 전통적인 가게에서 먹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온면과 냉면 두 가지 타입이 있지만, 온면이 더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