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절 그러고 보니 벌써 8년은 지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가 엄청 붐이었을때 제주도에서 오랜시간 있게 되었고, 그때 게스트하우스가 고산에 있었다. 지금도 고산은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미지의 공간이다. 제주도 제 1의 곡창 지대이긴 하지만 바람이 분다. 겨울에는 태풍급. 높은 건물이 없어 바람을 막아주는게 힘들기도 하지만, 이 바람에 높은건물 짓기도 힘들 것 같다. 이제는 많이 알려진 수월봉. 일몰 보러 가기 좋은 숨은 비경중 하나였는데. 차귀도와 최근 지질명소,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좀 더 제주도에서 특별한 사진을 찍
니가 보고 싶을 때, 나는 여름을 그렸어. 봄이 와 설렜던 마음을 접어 식지 않는 열대야처럼 우리의 마음도 그러길, 동생과 함께 다시 찾은 가파도. 바람은 정말 많이 불고, 내 키만큼 높았던 청보리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제주도 입도했던 1월에는 코로나가 이렇게 평범했던 일상을 보내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2월에는 중국에서만 터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코로나 터지기 전 같은 일상은 더 이상 우리 생활에 없을 거라고 한다.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보낼 수 있게. 오늘따라 '환상의 섬 제주'라는 플랜카드가 '환장의 섬 제주
두번째 방문한 무명서점. 타인에게 책을 추천하는 것도, 선물하는 것도 굉장히 취향이라 어렵지만 여기서는 그 책을 구매 할 수 있을 것 같아 방문하게 되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기 보다는 이렇게 동내책방을 자주 가려고 한다. 제주의 옛 모습이 훼손되지 않아 더욱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서쪽의 마을 제주시 한경면. 이곳에도 동네책방이 들어서 마을 사람들 간 만남의 장이자 명물이 되고 있다. ‘책은 선물’이라고 써진 무명서점은 독서의 본질에 충실한 소모임, 손님과 함께 책방의 서가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준다.
인생에서 가장 싫어하는 등산. 어차피 내려올 거면 왜 올라가는지 이해 일도 못하는데 한라산 어리목코스로 윗세오름을 오르고 영실코스로 내려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뚱뚱한 내 몸을 지탱해 준 다리와 발목에게 감사를 표한다. 전날 내린 폭설로 아이젠이 없으면 정상까지 가긴 무리이고, 선배랑 나도 등산 일도 못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윗세오름만 가자고 했다. 초짜 등산이었지만 괜찮았다. 제주 살이 백일 기념으로 올라간 한라산 등반. 하지만 제주도 떠나기 전까진 안 올라가겠지. 처음 입어본 레깅스. 살이랑 밖에 입은 바지랑 따로 놀아
지난주에 친구들과 우도를 가려고 했는데 비바람이 불어 무려 성산항 근처에서 숙박까지 했는데 아쉽지만 돌아와야 했다. 그 친구들이 다시 제주도에 왔고, 그렇게 다시 우도를 들어가자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날씨가 좋다면 우도는 강추천이다. 너무너무 예뻤다. 한 6년만에 가봤나? 사실 제주도 가면 우도까지는 가기 귀찮다고 생각하는데 날씨 좋으면 5시간 정도는 한바퀴 돌 수 있는 코스였다. 물론 차가 있다면. 나는 제주 도민이라 차량이 탑승 가능한데 보통은 우도사람, 우도에 숙박하는 사람들은 차량 반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생각보다
제주도에서 맞이하는 첫 봄. 하지만 코로나개객기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 기간을 맞았는데 제주도는 어째서 지금이 제일 예쁘다. 그리고 무려... 이번주부터 벚꽃이 엔딩이라는 사실! 일년을 기다렸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벚꽃이 지다니... 내년이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정점인데 너무 슬프다. 작년에 갔던 곳을 다시 갔다. 내년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은 지켰다. 출근시간전에 잠시 다녀온 장전리와 고성리. 여기가 제주도에서 벚꽃이 제일 예쁘다. 적어도 아직은... 제주도 장전리에서 벚꽃 축제하는 거리. 축제라기 보다는 딱 진짜 한 도로가 벚
각 시기별로 뜨는 오름이 있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용눈이오름, 지미오름. 그리고 효리네 민박에 나와서 인기 많아진 백약이오름, 궷물오름 등등 소위 이곳들은 이제 인생샷, 웨딩사진을 찍는 스팟들로 인기 있어지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최근에 알게 된 안돌오름. 백퍼 올여름에 인기 있는 장소이겠다 싶었는데 이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웨딩 찍으시는 분들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알고 있는 장소였음................. 나만 몰랐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도 소홀했네 내가ㅋㅋㅋ
예전에 제주도에서 친구 웨딩사진을 찍을 때 벚꽃이 다 지는 이후에 녹산로 를 가서 아쉬웠다. 1년을 기다린 벚꽃은 왜 이렇게 빨리 피고 지는지 야속하다. 사실 그때 거기가 녹산로인지 몰랐는데.. 제주도에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3월 초에 왔지만 4월 초는 또 다른 분위기이다. 제주도라는 섬 전체가 노란색, 분홍색 ‘꽃길’로 알록달록 물들어 반긴다. 4월의 제주에는 유채꽃 이 파티를 벌인다. (지금 온난화로... 산방산은 유채가 가득하다.) 온통 노랗게 물든 제주다. 심지어 지나가는 골목길 집 앞에도 유채꽃이 활짝 폈다. 육지의 대표
'힙'하다는 도시들의 키워드.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태그가 유독 많은 도시들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기도 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에게 특색을 가지고 인기 있는 도시. 바로 포틀랜드, 베를린, 헬싱키, 런던 등이 아닐까 싶다.. 특히, 런던은 많은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도시중 하나이다. 뭐 언젠가 가고 싶은 곳이면 이제는 가봐야겠다는 도시가 몇몇 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늘 런던이었다. 몇 번에 기회가 있었고, 또 몇 번 스탑오버 정도로만 스쳐 지나갔는데 진짜 런던에서 24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길 잘
카파도키아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도착한 파묵칼레. 터키는 기차가 없어서 야간버스를 이용한 도시 간의 이동이 정말 잘 되어있다. 또, 여름은 성수기라 카파도키아에 도착하자마자 파묵칼레행 버스를 바로 구입을 했다. 눈처럼 하얀 석회층으로 유명한 도시. 하지만 여기도 인구 2500명의 작은 도시이다.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 셀축의 에페스와 함께 터키 관광 빅 3!!!!!!!!!!!!!!!!!!!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마을 뒷산을 감싸고 있는 하얀 석회층은 마치 목화솜이 만들어낸 성과 같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목화 성'이라는 뜻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