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치독, 정보화 사회에서 시민은 가축인가?

[테크]by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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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해킹으로 부조리한 사회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은 ‘와치독’ (사진출처: ‘와치독’ 공식 홈페이지)

2018년, 글로벌 SNS 기업 페이스북이 이용자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폭로됐다. 개인 신상을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데이터 분석 업체에 넘기거나, 상업적 용도로 다른 기업에 유출하는 등 사실상 이용자 정보를 몰래 ‘판매’해온 페이스북 행태는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SNS에서 나오는 개인정보를 기업이 몰래 모아 분석할 뿐 아니라, 타 기업이나 정치인에게 팔아치우기까지 했다니 말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벌어지기 몇 년 전, 비슷한 소재 게임이 발매된 바 있다. 바로 최근 신작이 공개된 유비소프트 ‘와치독’이다. 이 게임은 도시 전체가 단일 정보 전산망에 통제되는 미래 정보화 사회를 무대로 시민의 일상을 은밀히 감시하고 통제하는 정보 기업과 범죄조직의 음모, 그리고 이에 해킹으로 맞서는 주인공의 활약을 다룬다. 현실에서 쌓인 울분을 대리체험으로 풀어줄 만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실제 정보화 사회의 문제를 다룬 ‘와치독’ 세계관은 과연 어떨까? 이번 주에는 신작 ‘와치독 리전’ 발표를 맞아, 지금까지 전개된 ‘와치독’ 이야기를 간단히 짚어 보기로 한다.

실제 세상과 그리 다르지 않은, 안락한 돼지우리에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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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치독’에서는 모든 것이 ctOS로 이어지며, 중앙 서버를 해킹해 통제 가능하다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와치독’은 20세기 말 화제가 된 ‘유비쿼터스’가 실제 삶이 된 시대를 바탕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게임 속 세상은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와 비슷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약간 더 발전된 미래다. 세계 주요 도시들은 시카고를 시작으로 하나씩 ctOS(CenTral Operating System)이라는 도시 통제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각 블록마다 설치된 중앙 정보처리 장치들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엮어 거대한 정보망을 구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설정상 ctOS는 컴퓨터 서버, 도시 곳곳에 설치된 센서, 그리고 데이터베이스의 통합체다. 도시 전체 인프라스트럭처가 하나로 통합된 광범위한 전산망인 셈이다. 이를 이용하면 일반 시민도 개인용 단말기로 신호를 보내 집 조명이나 전자기기 전원을 멀리서도 켜고, 차량을 조종하고, 횡단보도 신호등 불빛이 바뀌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물론 권한이 주어지면 훨씬 다양한 정보를 열람하거나 도시 설비를 손쉽게 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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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OS로는지금 센서로 보이는 사람이 누구고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바로 알아낼 수 있다 (사진출처: ‘와치독’ 공식 홈페이지)

이 수많은 ctOS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ctOS는 도시에 곳곳에 설치된 센서들로 각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그 데이터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해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덕분에 ctOS를 활용하면 개인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는 특정 시점을 예측하거나, 실제로 범죄를 준비하는 것을 사전에 어느 정도 예측하고 제지할 수 있다. 얼핏 SF 소설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떠올리게 하는 ‘범죄 예측 체계(Crime Prediction System)’다.


그러나 이처럼 막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전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ctOS에도 문제가 있다. 너무 많은 정보가 하나의 망에 집적된다는 것이다. 시민 개인의 검색 및 구매 내역은 물론, 집에서 나온 시점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과 동선마저 거의 완벽히 수집된다. 일상을 이롭게 해주는 줄 알았던 ctOS가 전체 시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데도 사용되는 것이다. 얼핏 안전하고 안락한 삶 같지만, 사실 대부분의 시민은 가축과 같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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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OS를 해킹한 주인공도 일반 시민 신상명세를 아무렇지도 않게 열람 가능하다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게다가 여기에 문제가 하나 더 있다. ctOS데이터베이스에 시민들의 정보가 고스란히 보관된다는 점이다. 이는 ctOS의 보안만 통과하면 도시에 사는 모든 이의 정보를 손에 넣고, 그들의 삶에 은밀히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치독’에서는 이러한 ctOS 개발 및 관리업체인 ‘블룸’사가 이를 악용하고 있는데, 자사 이익을 위해 시민들에게 특정 정보를 계속 노출시켜 의도된 반응을 유도하거나 심지어 정치인 및 범죄 조직에게 일부 정보를 몰래 팔고 있기도 하다.


일반 시민들도 이러한 ctOS의 문제를 모르진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은 현실을 바꿀 힘이 없어서, 나 같은 소시민 정보가 얼마나 대단할까 싶어서, ctOS가 일상에 주는 안락함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그 사이 ‘블룸’과 여러 기업, 범죄조직들은 점차 도시와 시민의 일상에 대한 통제권을 더욱 강하게 움켜쥐고 있다. 첫 시리즈 ‘와치독’ 시작 시점에서는 이미 기업과 범죄조직이 은밀히 결탁해 ctOS로 시장을 배후조종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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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OS로 시장의 약점을 잡은 범죄조직 우두머리 ‘더모트 퀸’ (사진출처: ‘와치독’ 위키)

‘와치독’은 이처럼 ctOS에 관리 받는 도시에서 몇몇 해커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혹은 나름의 이상을 위해 ctOS를 악용하는 범죄조직 및 기업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독특한 점은 해커 자신도 그리 떳떳한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해커가 불의에 맞서는 수단이란 결국 불법 해킹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와치독’은 잘못된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자신도 잘못된 수단을 사용해야만 하는 딜레마를 다룬다.

대의를 위해 법을 어기는 범죄자 주인공,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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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에서 해킹으로 자동차 사고를 내는 주인공도 범죄자이긴 마찬가지 (사진출처: ‘와치독’ 위키)

‘와치독’의 해커들은 사회가 정보와 전산으로 시민을 통제하니 자신들도 정보와 전산으로 맞서 나름의 정의를 찾겠다는 정의를 내세운다. 하지만 여기에는 모순이 있다. 해커들의 방법 역시 잘못됐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사실 자신도 범죄자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내적 불안과 회의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주제의식은 시리즈 첫 번째 게임 ‘와치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와치독’ 주인공 ‘에이든 피어스’는 출신부터 잔뼈 굵은 범죄자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살았는데, 나이가 차고 나서는 해킹으로 다른 사람들의 계좌를 터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와치독’ 도입부도 이렇듯 에이든이 타인 계좌를 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호텔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하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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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상에서도 지나가던 사람 계좌를 해킹해 잔고를 털어버릴 수도 있다 (사진출처: ‘와치독’ 위키)

호텔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하던 중 에이든은 실수로 보안 시스템을 건드리게 되는데, 이는 그가 예상하지 못한 파국을 불러온다. 호텔의 실 소유주 ‘더모트 퀸’은 범죄조직 보스였고, 위험한 음모를 진행 중이었다. 사실 ‘더모트’는 ‘블룸’사와 짜고 ctOS를 이용해 시카고 시장에게 은밀히 암시를 걸어 사적인 관계에 있던 여성을 죽이게 만들고 이를 촬영해 약점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호텔이 해킹 당하자 깜짝 놀란 그는 에이든이 이 영상을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


결국 에이든은 위험한 곳을 들쑤신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 ‘더모트’가 해커를 고용해 ‘헤이든’을 죽일 암살자를 보낸 것이다. 이 기습에서 에이든은 간신히 살아남지만 대신 같이 있던 조카가 살해되고 만다. 그러나 에이든은 누가 자신을 노린 건지도 모르고 있었다. 누가 왜 암살자를 보냈는지를 찾고 복수를 하려는 에이든은 ctOS를 해킹해 시카고 범죄자와 부패한 정치인 및 기업인들을 응징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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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경’이라는 미명 하에 사적 보복에 나서는 ‘에이든’ (사진출처: ‘와치독’ 위키)

여기까만 봐도 알겠지만, 에이든은 결코 떳떳한 주인공이 아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범죄자다. 비록 안타까운 사건을 겪었고 ctOS를 이용해 시민을 속이고 통제하는 카르텔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저항에 나서지만, 그 자신이 사용하는 수단 역시 타인의 정보를 무단으로 악용하는 불법 행위다. 심지어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서는 사람을 총으로 살해하거나, 의료기기를 해킹해 사람을 심장마비로 사망케 하기도 한다.


이렇듯 ‘와치독’에 나오는 주인공을 비롯한 해커들은 애초에 기본 규칙이 잘못된 세상에서 불의에 맞서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도 활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와치독’에는 이러한 믿음으로 ctOS를 해킹해 활동하는 해커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 레이몬드 케니는 ctOS같은 단일 인프라스트럭처에 의존하면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정전사태를 발생시켰고, 그로 인해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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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믿음을 증명하고자 불법 해킹을 자행해 11명을 죽게 한 ‘레이몬드’ (사진출처: ‘와치독’ 위키)

그렇게 게임은 불의에 맞서기 위해 불법을 행하는 것이 항상 올바른 판단은 아니며, 어쩔 수 없이 택하게 되는 딜레마라고 말한다. 에이든과 NPC 레이몬드도 나름대로 옳은 가치를 위해 불법이라는 수단을 택했지만, 결국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DLC ‘배드 블러드’에 이르러서는 레이몬드가 일으킨 정전사태 희생자와 대면하는 내용을 다루어 핵티비즘의 딜레마를 한층 더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핵티비즘의 긍정적인 면에 집중한 ‘와치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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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훨씬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된 ‘와치독2’ (사진출처: ‘와치독2’ 공식 홈페이지)

‘와치독’은 고도 전산망으로 개인 일거수일투족이 감시 당하고 통제 받는 사회에 해킹으로 맞선다는 독특한 내용과, 대의를 위해 불법을 행하는 액티비스트의 딜레마를 다루어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 뒤를 이어 2016년 발매된 ‘와치독2’는 보다 단순하고 무난한 내용으로 돌아섰다. 전작처럼 복수심에 불타 불의에 불법으로 맞서는 ‘배트맨’ 같은 주인공 대신, 보다 젊고 이상주의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핵티비즘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했기 때문이다.


‘와치독2’는 ctOS의 범죄예방체계에 의해 잠재적 범죄자로 몰린 해커 주인공 마커스 할러웨이가 핵티비스트 조직 ‘데드섹’의 샌프란시스코 지부에 가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데드섹’은 전작인 ‘와치독’에도 등장했으나, 과격한 시카고 지부와 달리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상대적으로 온건하고 이상주의적이며 개성 넘치는 조직이다. 일단 첫인상부터 기존의 어둡고 어딘지 위험해 보이던 ‘데드섹’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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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치독2’의 ‘데드섹’ 샌프란시스코 지부 (사진출처: ‘와치독2’ 공식 홈페이지)

‘와치독2’도 이야기의 큰 틀은 전작과 비슷하다. 마커스와 ‘데드섹’은 샌프란시스코를 어지럽히는 각종 부패한 권력자와 범죄조직을 해킹으로 상대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된 목적은 시민들에게 ctOS의 위험성을 알리고 ‘데드섹’에 동조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와치독2’의 ‘데드섹’은 ctOS가 어떤 방식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다른 기업에 팔아 넘기는지를 고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2018년 페이스북 개인 정보 판매 폭로 사건과 비슷한 이야기다.


2편에서 달라진 점은 악당에 저항하는 주인공의 태도다. 전작 주인공 에이든은 그 자신이 직접 해킹과 무기로 악당들을 응징했고, 때로는 살해하기도 했다. 반면 ‘와치독2’의 마커스는 사람을 해칠 때도 있지만, 반대하는 기업과 조직의 전산망을 파괴하고 시민에게 스팸을 보내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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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을 쓰고 가입 및 후원 권유 영상을 뿌리는 ‘데드섹’ (사진출처:게임 내 영상 갈무리)

실제 게임에서도 이러한 차이는 크게 드러난다. ‘와치독2’는 전작에 비해 비살상 무기의 종류가 크게 늘었고, 드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투를 수행해 살인 없이 임무를 완성할 수 있는 선택지도 생겼다. 스토리도 도시를 쥐고 흔들어대는 천재 악당 ‘두샨네멕’에 맞서 공익을 지키는 것으로, 개인적 복수를 추구하던 것이 주요 목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사회에 이바지하는 긍정적 모습이 훨씬 건전하게 묘사된다.


이러한 변화로 미루어볼 때 ‘와치독’은 양가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최대한 줄이고, 해킹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가 바뀌도록 강요하는 핵티비즘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듯 하다. 결말도 조금 암울한 분위기였던 전작과는 차이가 있다. ‘와치독 2’는 악당이 체포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데드섹’에 동조해 셀 조직을 만들고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보내며 마무리된다. ‘로빈 후드’처럼 일반 대중을 위해 부정한 집권자들에 맞서는 의적 이미지를 강화한 셈이다.

‘와치독: 리전’, 본격적인 자유의 투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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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특정 다수의 저항이 주제인 ‘와치독:리전’ (사진출처: ‘와치독:리전’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최근 공개된 시리즈 세 번째 게임 ‘와치독 리전’은 또 한 번 크게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인다. 전작들에서는 ctOS를 기반으로 한 기업과 범죄조직들의 은밀한 사회 통제에 해킹으로 맞서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 발표된 ‘와치독 리전’은 더 노골적인 판을 깔았다. 거의 계엄 상태에 놓인 런던에서 억압 당하는 시민들을 영입해 자유를 되찾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와치독 리전’에서 영국은 브렉시트 등 모종의 이유로 인해서 큰 공황 상태에 놓여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시민이 거리에 내앉고 궁핍한 삶을 영위하게 되었으며, 연일 폭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알비온이라는 사설 군사 기업을 고용해 경찰 업무 대부분을 위임하고 런던을 사실상 계엄 상태에 놓는다. 곧 런던은 시위대에 무장 드론이 자동화기를 발사해 사상자를 내고, 알비온 용병들이 민간인을 대로에서 구타해 구금하는 등 험악한 장소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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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화기로 무장한 용병이 치안 업무를 담당하는 런던 (사진출처:‘와치독:리전’ 공식 홈페이지)

이에 런던의 ‘데드섹’ 지부는 도시를 해방하고 민중에게 반환한다는 명분으로 본격적 무장투쟁을 시작한다. 단원이 직접 살상용 무기와 드론으로 무장하고 길거리에서 알비온 용병을 사살하거나, 시내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식이다. 기존 ‘와치독’이 그래도 대기업 횡포와 저항 수단으로서의 해킹에 꾸준히 집중했던 반면, 이번 ‘와치독:리전’은 대놓고 암울한 디스토피아에서 벌어지는 무장투쟁을 다룬다. 해킹 등 전자전도 나오긴 하지만, 전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는 느낌이다.


‘와치독 리전’에서 독특한 점은 전작들과 달리 한 명의 고정된 주인공이 있지 않고, 게임 내 등장하는 대부분의 NPC 캐릭터를 ‘데드셀’에 영입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와치독 리전’은 누구라도 억압에 대항하는 비밀병기가 될 수 있고, 대중이 직접 참여하여 부조리한 사회를 바꾸는 내용을 보여준다고 한다. 기존에는 자경단이나 해커 등 특이한 개인의 저항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보통 사람들의 저항을 다루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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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도 중요하지만,그보다는 레지스탕스의 첩보 암살이 중요해진 듯하다 (사진출처: ‘와치독:리전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와치독’은 어쩔 수 없이 범죄자의 삶을 살아온 주인공이 죄책감과 복수심 사이에 갈등하다 결국 불법적인 수단으로 악인들을 응징하는 길을 걷게 되는 딜레마를 보여줬다. 반면 ‘와치독2’는 사회운동의 수단으로 해킹을 사용하는 핵티비스트의 긍정적인 면모에 조명한다. 그리고 이번 ‘와치독 리전’에서는 다시 한 번 전작들과 크게 다른 내러티브를 보여줄 듯 하다. 아직 공개된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소수 해커가 아닌 대중의 저항이 주제인 만큼 정보화 사회의 어떤 일면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게임메카 이새벽

2019.07.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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