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망나니 재벌” 푸르밀 집안 장남 신동학 재조명 되는 이유

[라이프]by 경기연합신문
태국 방콕서 사망 신동학, 푸르밀 아픈손가락

사업 종료 전격 기사회생

전 직원 원성, 푸르밀 집안 관심 증폭

네이버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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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전문기업인 ‘푸르밀이 10일 사업 종료 철회’를 하며 ‘푸르밀 대표’의 오너 정신에 대해 무능한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푸르밀 집안에 관심을 돌리며, 신준호 전 회장의 장남인 신동학 사건이 다시 떠올랐다. 신동학은 롯데가에서는 아픈손가락, 악명 높은 트러블 메이커였는데 무차별 집단폭행, 대마초로 마약법 위반 구속, 음주운전 등 중범죄를 저질러 방송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푸르밀 트러블 메이커 신동학, 집단폭행부터 대마초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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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만행으로 ‘망나니 재벌 2세’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푸르밀 전 회장인 신준호의 장남 신동학이다. 신동학은 지난 1968년 10월 서울시에서 신준호 회장과 그의 아내 한일랑 사이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악동으로 알려진 신동학의 과거 행적은 처참할 정도로 다양한 사건, 사고를 일으켰다. 그 중 1994년 ‘프라이드 운전자 폭행 사건’은 소형차 기아 프라이드가 자신의 차를 추월하는 것을 보고 “건방지다”라는 생각에 그 차를 세운 이후, 탑승자 2명을 벽돌로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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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1997년에는 코카인 복용 및 대마초 흡입을 해서 당시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마약법 및 대마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다. 하지만 집안의 도움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서 수감 위기는 면했다.


결정적으로 신동학이 언론과 세상으로부터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된 사건은 2000년 10월 26일,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음주운전 후 경찰관을 차 문에 매달고 질주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혀’ 구속된 사건으로 기록된다. 결국 이번 사건은 집안 배경으로도 모면하지 못하고 실형 선고를 받아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현재 신동학은 태국 방콕서 사망했지만, 그의 과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등을 통해 아직까지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전직원 일방적 해고 막막, 막가파 푸르밀 대표는 누구?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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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 유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한 기업 푸르밀이 11월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내용을 사내 메일로 전 직원에게 전달 됐다. 400명 가까이 되는 전 직원이 하루 아침만에 정리해고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 것.


푸르밀은 당시 메일을 통해 "4년 이상 적자가 누적돼 특단의 대책을 찾아 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갑작스런 해고 소식에 푸르밀 노조는 공식입장문으로 “신준호, 신동환 부자의 비인간적이고 몰상식한 행위에 비참하고 분노를 느낀다. 신준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화 대표가 취임한 2017년부터 회사의 위기는 시작됐다”고 호소했다.

비즈니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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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발점은 신 대표가 취임한 2018년, 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을 했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손실액은 89억 원, 113억 원, 124억 원으로 점점 불어났다는 것.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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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경영진이 회사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점이 “350명 직원들의 가정을 파탄시키며 죽음으로 내몬 행위”라며 문제를 꼬집었다.


한편, 4차 노사 교섭을 진행하며 이번 11월 10일 노동조합과 신동환 대표와의 입장 수용 결정으로 푸르밀이 기사회생 하게 됐다. 다만 인원 30% 구조조정, 은행과 거래선들과의 납품재개, 대리점 및 직원의 신뢰 형성 등 눈앞에 과자게 놓여있다.

푸르밀 기사회생, 어떻게 협의 진행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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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정리해고에 푸르밀 노동조합 측은 심층적인 대화와 고용노동부의 중재로 원만한 협의를 만들어 나갔다.


본격적으로 푸르밀 노조는 지난 10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에서 회사 관계자와 만남을 가져 해결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푸르밀 관계자 측에선 신동환 대표와 부사장급 2명, 노조 측에서는 김성곤 노조위원장 등 총 3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 논의에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관도 참관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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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푸르밀 노사는 지난달 24일·31일과 지난 4일·8일 1·2·3·4차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3차 교섭에서 어그러졌던 구조조정안을 4차 회담에서 30%인원감축을 못박으며 푸르밀은 극적으로 회생하게 됐다.


푸르밀 측은 “45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을 소비자에게 부탁했다.

초심, 푸르밀은 어떤 회사였나?

SBS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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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초코우유’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은 푸르밀은 지난 1978년 설립됐다. 무려 30년간 롯데그룹 계열사로 있던 롯데유업이 모태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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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그룹에서 분사했고 2009년 사명을 바꾸게 됐다. 소비자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은 대표 제품으로는'비피더스', '검은 콩이 들어있는 우유', '바나나킥 우유' ‘가나 초코우유’ 등이 있다.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리됐을 당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모두 인수하면서, 2009년 사명을 푸르밀로 바꿨다.


지난 2017년 전문경영인이 물러난 이후 2018년 신 회장의 아들인 신동환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범(汎)롯데가’ 1세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 것.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다 오너 경영으로 변화를 노렸지만 결국 실적 반전에 실패하고 지난 10월 사업종료 선언까지 이르게 됐다.


염보라 기자 bola407@gyn.kr 
2022.12.2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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